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초초] 2년 5개월만에 서울 30평대 1호기 투자했습니다.. <프롤로그 마인드편>



안녕하세요. 결국 해내는 투자자 초초입니다.

월부 카페에 글을 오랜만에 적는 것 같아요.


21년 11월 월부에 오고나서

실전투자까지 2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사이에 많은 부침과 고민이 있었는데

그 과정을 잘 견디고 어제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왔습니다.


실전투자복기는는 다음 글에서 적어보기로 하고

이번 글은 이전에 받았던 코칭에 대한 후기를 적지 못해서

23년 투자코칭에 대한 후기를 중점적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그때의 제 생각과 멘토님의 도움을 통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통해 이곳에서 사라지지 않고

어떻게 버텼는지..


그 마인드에 대해서 먼저 나눠보겠습니다.




2023년 7월 양파링님과의 투자코칭


2023년에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고

결혼준비와 투자를

병행하고 있었습니다.


2달에 하나라도 앞마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막상 결혼준비에 신경이 많이 쓰이고

두 가지를 병행하면서


저는 "이도 저도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하던 자실도, 정규강의도 일단은 stop한 상태로

결혼준비에 몰두 하였고 그러면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환경에서 멀어져있다보니


'내가 진짜 투자가 하고 싶은건가?'

'나는 어떤 사람이지?'

'그냥 내집마련해서 집꾸미면서 살까?'

등등


이전에 제 마음속에 자리잡혀 있던

'투자자'라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투자를 한다면, 1호기를 한다면,

지방투자를 해야할지, 수도권을 봐야할지..


이 당시 수도권이 많이 싸지고 있었고

남자친구와 결혼 전 자산을 합쳐보니

지방을 가기엔 아깝고.. 수도권을 투자하기엔 부족한...

애매한 종자돈이었습니다.


투자 방향에 대해서는

나 스스로 생각도 충분히 했지만,

명확한 결론을 내기가 어려웠고


멘토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 판단하여여

양파링 멘토님과 투자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예비남편과 함께 상담을 받았는데

양파링 멘토님께서는 저희 상황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계셨고


방향성에 대해서도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우리의 상황과 종자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알려주셨습니다.


"1호기가 늦어지면서 마음이 어땠어요?"

"늦어진 이유가 어떤 것인 것 같아요?"

양파링님의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제 실력에 확신이 없었습니다.

앞마당을 늘리고는 있었지만,


전화임장도 매물임장도 1등뽑기까지도..

어떤 과정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상승장에서 남들 다 하는 재테크, 나도 한번 해볼까?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를 배우고 임장을 다녔던 것 같은데

막상 환경에서 멀어져 있으면서 그제서야


내가 진짜 투자가 하고싶은 것인지?

나는 정말 할 수 있을지? 이런 내 안의 부침이 많았습니다.


그때 양파링 멘토님의 말씀이

아직도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시장만 안 벗어나면 이긴다고 생각해요,

처음엔 빨간색 열정으로 불태웠다가 사라지는 것보다

파란색 열정으로 꾸준히 하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때 말씀해주신 파란색 열정이

내가 갖고 있는 열정일까?


그 다음 질문에서 저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진짜 하기 싫은 것을 2년정도 해보신 적 있어요?"


음... 그러게요... 정말 하기 싫은 것을

2년넘게 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하기 싫은 것을 2년정도 해본 것을

굳이 찾자면 제 직업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직업이었고

정말 2~3년 경력을 채우는 시간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10년차가 넘은 시점에

되돌아보니, 정말 하기 싫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직업도 일을 하다보면 보람된 경험

행복하고 즐거웠던 일도 많았고

제가 정말 하기 싫었던 것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멘토님의 말씀에 용기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자가 빨간색 열정으로만 투자하는 것이 투자일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파란색 열정은 너바나님이 말씀하신 것이다.


빨간색 열정은 반짝 빛나다가 사라진다.

파란색 열정은 천천히 가더라도 이 시장에서

놓치 않고 하는 것이다.


결혼도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이니

중요한 과업 잘 마무리하고

다시 돌아오면 된다"


그리고 또 제가 용기가 없는 건

실전투자 경험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2년동안 공부했으니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막상 해보면 된다고..


실전 경험이 없어서 오히려 겁이 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저에게 확고한 용기를 불어넣어주시고

내 안의 부침을 다듬어주셨던 코칭이었습니다.



절대 사라지지 않는 동료들


최근 서울투자기초반 재수강을 하면서

만났던 우리 91조 동료분들.....!!


함께 즐겁게 임장을 하는 길에서

정리왕님의 질문이 저의 상황을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초초님은 어떻게 지금까지 버틸 수 있으셨어요?"

질문이 정확히 생각나진 않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때 순간 들었던 저의 생각과 답변은

"언제든 사라지지 않는 절대적 지지자가 있어서"

라고 말씀드린 것 같아요.


그 지지자는 바로 지금의 남편입니다.


23년 1년동안 마음의 부침이 심할 때

하루종일 넷플릭스보고 누워있고

아무것도 안하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하기 싫다'

'그냥 내집마련해서 편히 살까'

'나는 진짜 투자자가 될 수 있을까'


흔들리는 마음을 줄곧 남편에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쉬고 싶으면 쉬어라, 지금까지 못 쉬었으니.."

"투자 할 수 있다, 내집마련은 우리 방향과 다르다."

라며 흔들리는 저의 멘탈을 잡아주었어요.


그리고 벌써 2년이 넘게

저와 함께 해주시는 자실 '부자되실' 동료분들

힘들 때마다 저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실전투자를 하지 못했던

23년의 시간을...


'또 1년을 버리는구나'

'투자가 또 1년 미뤄지네'

처음엔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양파링님의 투자코칭을 통해 멈추지 않고

파란열정으로 시장에 남아 있을

용기를 얻었고,


24년에 되돌아 본 23년은

'나'라는 사람과

'투자'라는 목표를 굳건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월부에서 항상 강조하는

환경과 동료의 중요성을

제가 몸소 느껴보고 깨달았습니다.


월부에 오고 1년 내에 투자는 못했지만

투자시기를 경쟁하듯 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년 5개월, 정말 길고 긴 시간이지만

그 사이에 실력도 늘었고

종자돈도 어쩌다보니 쓰지않고 모아있어


제 기준에 정말 싸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을 잡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혹시나 긴 시간 저처럼


실전투자를 하지 못하고 계신

내 안의 부침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 프롤로그 마인드편

적어보았습니다.


.

.

.

.


다음은 정말 궁금해 하실

매수과정 복기글 올리겠습니다 :)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