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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결국 해내는 투자자 초초입니다!!
매물털기편까지 글이 너무 길어져서
복기에서 중요한 계약과정을
이제야 적습니다ㅠㅠ
/
아래에 이전 글 링크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그 사이 많은 고민과 흔들리는 멘탈을
어떻게 잡았는지에 대해
<마인드편>을 적어두었습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969328
+ 1호기 매물을 만나기까지 <매물털기편>
https://weolbu.com/community/969561
/
매물털기를 하던 날
길가 부동산을 통해 발견한 30평대 장부물건을
해당물건을 직접 갖고 계신 물건지 부사님께
연락을 받아서
물건지 부동산 사장님과 거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과정은 이전 글에 상세히 적어두었습니다 ^_^)
.
.
.
평일 퇴근 후 방문해서
해당 매물을 보았고
눈에 띄는 하자나 수리해야 할 부분은
크게 없었습니다..
물건 상태가 맘에 들었고
가격도 우리 기준에 들어오기 때문에
남편과 상태가 괜찮으면 오늘 '가계약금'을 보내기로
미리 얘기를 해둔 상황이었습니다.
장부물건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500만원 네고를 시도해보자!!' 해서
상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지?
매도자의 사유나 상황에 대해서...
협상의 여지는 없을지 미리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방도 갖고 싶다는 말에
옆단지 40평대로 집을 알아보시는 상황이었고
딱히 다른 급하신 상황은 없었습니다.
이때 우리가 굳이굳이 생각해본
우리가 줄 수 있는것은?
이사 준비나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목돈이 나갈 일이 있으실 것 같으니
계약금을 통상10% 보다 더 드리는 대신
500만원을 네고를 부사님께 부탁드렸습니다.
부사님께서 이 물건의 매수조건을 말씀해주셨는데
매도자가 이사가실 40평대의
매도자가 요구하신 조건을
30평대 집 매수자가 맞춰드리면
두 집의 계약이 모두 가능해지는 상황이라
40평대 매도자의 조건을
우리가 맞춰줄 수 있을지 부사님께서 물어보셨습니다.
목돈을 현금으로 들고 있었던 터라
최대한 맞춰드릴 수 있으니 협상을 부탁드렸습니다.
복기사항 >>
잘한 점: 매도자의 급한 상황이 없더라도 최대한 우리가 줄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서 네고를 시도한 것
부족한 점: 장부물건이라는 이유로 협상금액을 소심하게 부른 것...ㅋㅋ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부사님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매도자에게 최종 1000만원을 네고하셨고
잔금기간도 3개월에서 2주 더
길게 협상을 해주셨습니다 ㅎㅎ
집을 보러 가기 전
주말사이에 월부카페에서
'가계약' '본계약' '특약' 등등
실전 투자 복기글을 한참 찾아보며
가계약이 본계약이다라는 말씀대로
가계약 특약을 꼼꼼히 준비했고
등기부등본을 문자로 보내주셔서
이것까지 최종확인 후
매수결정을 하고나서
부사님께 우리가 요구하는
특약을 보여드렸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ㅎㅎ
특약을 맞출때가 부사님도 매수자도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때 적었던 특약 중
[잔금일 전에 누락된 사항 발생시 매도인이 수리하기로 한다]
위 특약에 대해서
"어떤 부분까지 매도인이 수리를 해야하는거냐며..
새 아파트를 사는게 아닌데 싹 고쳐진 집을 원하냐며..
매수자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내가 500만원이나 더 깎고
잔금도 길게 잡으니까 매도자가 중개수수료를 깎으려 했다며..."
부사님의 불편한 소리를 전화로 듣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도 말씀에 좀 욱해서
"새 아파트 사려는 거 아니고 짐이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내부를 본 것이기에,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특약을 적으려는 것이다...
동료분께서 이런 문제로 골치아프셨던 적이 있어서
꼭 특약에 적으라고 하셨기에 나도 요청드린다..."
이렇게 말씀드리니 부사님도
일단 본인이 좀더 부드러운 표현으로
바꿔서 다시 문자를 보내보겠다며..
어찌저찌 가계약 문자가 양측 합의되었고
계좌를 받아 가계약금을 보냈습니다.
가계약금 보낸 후 바로 같은 주
토요일에 본계약서를 썼습니다~
본계약 날, 부사님과 매도자에게 드릴
카스테라빵을 하나씩 사서 사무실로 갔고
좋은 매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표현과 함께
앞으로 전세 빼는 것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고
* 남편의 tip
상대에게 선물을 줄 때 감사함에서만 끝나지 말고,
내가 요청하고 싶은 부분도 꼭 같이 말하기!!
(저는 빵드리면서.. 싼 매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만 했거든요 ㅎㅎ)
매도자께는...
아이들과 같이 드시라고
작은 선물을 안겨드리니
갑자기 집이나 이 생활권에 대해서
작은 정보라도 주고 싶어하시는게 느껴졌습니다.
"여기는 이렇고 저렇고 살기 편하고...
수리할 만한 것은 없을 것이고.."
처음엔 굳이 선물까지 사가냐 싶었던
남편이, "이거 사서 드리길 잘 한 것 같다"며
작은 선물로 앞으로
우리 투자에 협조를 구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본계약은 문자로 주고 받았던
가계약 특약 및 잔금일 등에 대한
내용이 잘 들어가 있는지
2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확인을 했고,
오타나 전화번호 입력되지 않은 것 까지 체크해서
도장 찍기 전 모두 입력된 것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었습니다.
(전세뺄 때 매도자의 전화번호가 필요하니
빈칸인 경우 채워달라고 요청하세요~)
본계약은 1시간도 채 되지 않고
많은 종이에 도장을 찍고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복기사항 >>
잘한 점: 특약 미리 찾아둔 것, 간곡한 사유를 들며 특약추가 요청, 앞으로 집을 보여주실 매도자/전세빼주실 사장님께 미리 작은 선물을 드린 것
부족한 점: 부사님의 예민한 말에 욱했던 내 감정
본계약 후 바로 부사님께서 광고를 올려주셨고
계약서를 쓴 날 바로
'OO일까지 기다려보고 전세가 안빠지면
다른 곳에도 내놓겠다'라는 문자를 했어야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일단 카페글에서 배운대로
주변 전세갯수와 물건 상태를 엑셀에 정리해두고
매일 트래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났는데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장님께 불안하다며 ㅋㅋㅋ
겨우 1주일 지났는데 걱정하는 문자를 보냈고
사장님께서는 바로 그 다음주부터
공동중개로 돌리셨습니다.
본계약 날 미리 사장님께 이날까지
전세가 안나가면 다른 곳에도 내놓겠다고
말을 해놨어야 했는데....ㅠㅠ
그 잠깐의 선택이 저를 1주,,, 2주,,,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였고
워낙에 기가 쎄신 부사님이셔서
타이밍을 한번 놓치니
더 선뜻 말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잔금을 2주 더 길게 잡아주셨으니
우리도 4주정도 기간을 드려야할까?'
'전세 골든타임 보다 몇주 전에 우리도 뿌려야하지않나?'
'사장님께 말하면 기분나빠하시려나?'
별 생각 다하며
감정빼고 임하라는 조언들이 생각나도
막상 실제 과정에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얽혀있으니
상대방의 감정이 상할까
괜히 신경쓰이고 감정빼고 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저는 점점 부사님과 연락을 안하게됩니다...
이 불편한 감정과
저의 욱하는 감정이 괜히 일을 그르칠까? 싶어서
저보다는 이성적이고 처세술(?)에 능한
남편을 통해 부사님과 연락을 했습니다.
몇주 더 고민을 하다가
다음주까지 세입자가 안구해지면
저희도 다른 부동산에 내놔야할 것 같다고
문자를 드렸고 알겠다는 답장을 받았습니다.
말은 못하고 그 기간내내
전세트래킹하거나 아직 잔금은 남았지만
혹시모르니 잔금치는 상황까지 미리 시뮬해보고
동료분들 도움으로 전화임장도 해보았습니다.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없으니
무엇이 문제일까, 같은 생활권에서
전세가 조금씩 나가기는 하는데
왜 우리집은 안나갈까 고민을 하며
가격이 문제일지
상태가 문제일지
전세 비수기라는 시즌이 문제인지
부사님이 일을 안하시는건지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서
세입자모드로 전임도 해보고
동료분들의 도움을 받아
매수부동산에도 연락드려보고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결론은 가격은 생활권 내에서 저렴한 편
가장 싼 가격은 아니었지만
전세갯수가 세대수 대비 많지 않아
좀더 지켜보려고 했습니다.
전임을 해보니 상태는 이 단지 내에서는
가장 괜찮은 상태이지만
옆 단지에 화이트 특올수리,
시스템에어컨 물건들이 몇몇있어서
상태가 생활권 내 1등은 아니었습니다.
전세손님이 많이 돌지 않는 시기인데
그래도 선호도가 좋은 단지들
연식이 좋은 단지들은
전세가 빠져서
전세매물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수부동산 사장님께서
전임시 우리물건을 무조건적으로
홍보하시는 건 아니었지만
어필해주시고 일하고 계심을 확인했습니다.
상황.상태.가격에서
모든 것이 1등 조건은 아니었지만
전세가 점점 줄고 있고
아직 투자자들이 많이 들어오진 않았기에
가격은 일단 더 내리지않고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일 후에 다른 생활권 부동산을 통해
사장님은 세입자를 구하셨습니다....
전세계약은 현재 매도자와 세입자가
계약서를 쓰기로 해서
저희는 중간에서 특약조정을 하는 정도였고
전세계약날에는 가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이것도 가야하나, 안가도되나... ㅋㅋ
잘 모르니 세세한것까지 고민되었는데
경험담에 자세히 적혀있지 않아서 적어봅니다)
그렇게 제가 최악까지 생각한
전세빼기가 부사님의 능력으로
고생없이 일단 잘 빠졌습니다.
약 4주간..
부사님이 무서워서 연락 못하고
다른 부동산에 내놓겠다고 말안해놔서 더 불안하고
아침마다 전세트래킹을 하고
전세특약 미리 찾아놓고
가격을 더 내려야하나 고민하고
매수가격도 중요하지만 다음엔 더 디테일하게
선호도를 살피어 임대가 더 잘되는 단지를 사겠다고 다짐하고
차라리 내가 임장 5만보를 걷는게 낫겠다며
전세빼는 기간이 제일 무기력해짐을 알게되고
잔금치면 한달에 금융비용이 얼마나 나갈지 체크하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을 보냈네요.....
처음이라 더 걱정과 불안이 있던 것 같고
일단 잔금기간에 여유있게
세입자가 구해져서 기뻤습니다.
걱정할 만한 아무일이 없이
무난하게 해결되어서 다행이지만
항상 최악을 생각하며
미리미리 대비책을 공부해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복기사항 >>
잘한 점: 특약 미리 찾아둔 것, 전세트래킹/잔금 등 미리미리,
물건의 상.상.가가 적절한지 객관적으로 체크해보려고 한점
부족한 점: 부사님 기에 눌린 것,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한 것, 사장님과의 연락을 남편에게 미룬 것,
뒤로 갈수록 전세트래킹 등 기운빠진 것, 시간이 갈수록 부사님께서 빼주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이 들었던 것
지금 전세계약까지 마무리 된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부사님께서 참 일잘러 부사님이십니다만..
평소 말투나 당당함이
저같은 초보 투자자는 주눅이 들기도했고
원하는 바를 말씀드리기가
'무섭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이 부사님께서는
저희가 요청한 500만원 네고에서,
500만원을 더 네고해주셨습니다.
총1000만원을 네고해주셨고
잔금일도 3개월에서 2주 더 길게 잡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물건을 본인만 계속 쥐고 있는게아니라
1주일 정도 상황을 보시고나서
바로 공동중개로 뿌리셨습니다.
제가 듣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던 적도 있지만
'나는 CEO다'... 라는
그 CEO 마인드를 계속 되새기며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노력했습니다.
부사님과 연락하고 나면
기분이 나빠지는 저에게..
남편은..
"우리는 회사 밖에 나가면 사회에서는 뭣도 아니다..."
"우리는 사회에서 아직도 미숙하고 배울게 많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아차 싶었습니다.
그리고 잠깐의 제 감정을 참으니
몇달은 모아야 생기는 500만원이 깎였고
잔금일의 여유를 2주 더 갖게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는
호가보다 몇 천만원 싼 가격으로
서울 30평대를 사게 되었죠...
돌이켜보면 과정하나하나
깔끔하게 일처리 해주신 부사님께
감사하네요....
부동산투자에서
임장,임보 다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얽히는 거래이다보니
협상, 관계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더 성장해야
투자를 더 원활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ㅠㅠㅎㅎ
잔금까지 마무리가 되면
또 복기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너츠 : 다음편,, 언제나오나요... 그래서.. 전세는.. 어케된겁니까...
아리시온 : 크 복기글만 봐도 그동안 고생하신게 보이고 투자선배 대단하세요. 1호기 정말 축하드립니다!
삼리 : 우와 초초조장님! 이성적으로 잘 대처하신 덕분에 네고도 전세도 해결이 되었던 것 같아요! 조장님의 글 제가 1호기 할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보약 : 와~ 축하드립니다~❤️ 쉽지않은 과정을 잘 해내셨네요~~ 저도 이글을 읽고 잘 배워 가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정리왕 : 초초님 1호기 하셨군요~!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서울 30평대 투자라니 ^^ 너무너무 좋네요! 역시 협상의 과정이 쉽지가 않군요. 저도 읽으면서 몇번이나 가슴이 쿵쾅쿵쾅했더랬죠~ ㅎ ㅎ ㅎ 사람과 사람이 하는일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자세한 1호기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1호기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성공의 궤도로 진입! 크 너무 멋집니다 ^^
유노아빠 : 초초님 1호기 축하드립니다. 전세빼기도 보통 일이 아니네요; 부사님이건 매도자 건 사람을 상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저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적지 않은 기간동안 영업직에 있었는데 지금도 사람을 상대하는 건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아무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연유맘 : 1호기 축하드립니다 투자후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옹구 : 일 호 기 투자 축하합니다~ 우와~
노을숲 : 초초님~~계약부터 전세 빼는 상황까지 글이 너무 실감나네요. 복기글...정말 중요하네요. 잔금이 남았지만 전세 뺐으니 마음이 편하실 것 같아요.^^ 첫 투자 무사히 마치신 것 축하드려요.^^
나우온 : 초초님 부사님 아쉬운 소리에 저도 욱하게 되긴 하네요 ^^ 전세 빼는 것의 어려움이 어떤건지 간접적으로 알게 된거 같아요. 중간 중간에 적어 주신 복기 글 잘 참고하겠습니다. 후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