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깊은 구절]
망하는 것보다 덜 버는 게 낫다는 너나위님 말씀대로
어차피 한 두채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실력이 쌓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기에
반드시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느낀점]
실력을 쌓기 위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동안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상황과 환경에 의해 잠시 멈출 수는 있어도 놓아버리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좋은 성과를 이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본글 https://cafe.naver.com/wecando7/3025925
안녕하세요. 키묘입니다.
제가 10억 달성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다니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저 스스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결과인 것을 알기에
오로지 월부안에서 이룬 10억이기에
그저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무주택 30대
길치에 방향치, 잠 많고 체력 딸리는
감이라곤 1도 없는 느린 투자자가
환경 안에서 어떻게 해 나갔는지 이야기를 드리며
쟤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A. 저는 정말 평범함에서 1도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공부를 했고
대학생때는 사회에서 하라는 대로 취업준비를 했고
취업 이후에는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국에서 꼭 달성해야 하는 목표'들을
차례로, 남들과 다르지 않은 속도로 달성해왔는데
그 다음 목표가 없더라고요.
많은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꿈도 없었고요.
왠지 모를 허무함에 여행에 돈을 펑펑 썼습니다.
해외여행을 연 최소 3회 이상씩 다녔죠.
회사 일로 힘들면 다시 여행을 계획하고 가고 돌아오는 것을
무한 반복했습니다.
원래도 체력이 약하고 잠이 많은데
인생에 목표도 사라지니
주말이면 13시간씩 자고
주중에는 술마시고 주 4회 이상 놀러다니며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 줄 알고 방향없이 헤맸던 것 같습니다.
A. 그렇게 놀고 먹다가 아빠의 은퇴에 맞춰서 결혼하라는
친정 부모님의 성화에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집을 알아보는데
18년 말 천정부지로 뛴 수도권 집값을 보며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투기꿈들 때문에 집값 올랐다고 투덜대긴 했지만
똘똘한 한 채 주의자이신 엄마의 의견에 따라
내 집은 마련해야겠다는 강한 결심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월부의 내집마련 기초반 1기 강의 공지를 보았고,
이거다 싶어 수강신청을 하였습니다.
당시 너나위님께서 어디에 내집마련을 하면 좋을지 말씀해주시며
투자자의 길도 있다고 '특급' 조언해주셔서
바로 열반스쿨 기초반을 듣게 됩니다.
(주입식 교육에 잘 길들여져서 시키는 건 무조건 합니다..)
열반스쿨 듣고 가장 충격을 받을 때는
내가 경제학과인데도 자본주의를 정말 1도 몰랐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대기업 맞벌이면 노후는 걱정 없을 줄 알았는데
지금 1년에 모으는 돈으로 필요한 노후자금을 모으는데
30년도 더 걸리더라고요...
그것도 절대 안 아프고 육아휴직도 없이
지출을 지금처럼 통제한다는 가정하에...
주위에 아무런 이런 얘기 해주는 사람 없고..
생각해보면 아버지도 대기업에서 35년간 일하셨지만
간신히 부부 노후 준비만 마치셨는데
어떻게 몰랐을까 싶으면서도
이대로 계속 모르고 살다가
소득절벽이 왔으면 어땠을까 소름이 돋았고
그제서야 현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뒤풀이 때 너바나님께서 쐐기를 박아주셔서
바로 전세집을 구하고, 투자자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A.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월부에서 멘토님들께서 가르쳐주신 그대로 했습니다.
1. 돈 모으기
가장 선행되어야 할 돈 긁어 모으기는
부부간의 컨센서스가 정말 중요합니다.
가치관이 같다면 다행이지만 다르다고 해도
노후준비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맞춰가기 위해서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비전보드를 만들면서 남편의 행복에 대해 물어보고 같이 넣었고
시뮬레이션 하면서 남편이 언제 은퇴할 수 있는지 말해줬고
매월 자산 정리를 하며 우리가 어느 정도 와 있는지 말해줬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귀찮아하더니
매월 늘어나는 자산을 보며
남편이 오히려 더 먼저 아끼자고 말해줄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남편 회사일이 너무 힘들 때 저에게
나 빨리 퇴사하게 어서 임보쓰고 임장가 ㅋㅋㅋ 투자해 ㅋㅋㅋ
라고 할 때도 생기곤 했습니다. ㅎㅎ
그렇게 1원 단위까지 쥐어 짜서 '함께' 관리했습니다.
2. 돈 아끼기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지속하기 어려운 부분은 지출 통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부부는 임장경비 외에는 안 쓰는 것을 전제 하에 생활했습니다.
고정지출은 다 정비해서 최소로 줄입니다. (교통, 통신, 관리, 보험, 이자 등등)
머리는 1년에 한 번 단발로 자르고 장발 될 때까지 놔뒀다가
다시 1년 후 자르면 미용실 비용이 연 1회만 들어갑니다.
여름에는 안방에만 에어컨 켜고
겨울에 난방도 안 키고 살았습니다.
(겨울에 임보쓰는데 너무 추워서 이제는 켜긴 합니다.
이렇게까진 하지마세요...)
월부 시작한 이후 배달음식 단 한 번도 시켜 먹은 적 없습니다.
직접 가게 가서 포장하면 더 많이 주는 데다 배달비도 안 들기 때문에
2인분 사도 두 끼 이상 먹을 수 있고 식비를 굉장히 아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고기 대량으로 사서 얼려 놓고 남편이 요리해 주는 대로 먹었습니다.
남는 돈이 내 진짜 연봉이다는 너바나님 말씀을 듣고
그대로 해왔고, 임장경지 제외하면 월 75~85%를 모으고 있습니다.
각자 가정의 상황이 다르지만
지금 몇 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한 군데 뭉쳐야 살 수 있습니다.
3. 시간관리
잠이 너무 많은 편이라 처음에는 줄이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고3 때도 잠을 줄인적은 없었...)
그러나 투자는 고3보다 더 시간이 부족(직장 병행)하기에
졸더라도 그냥 앉아서 계속 했습니다.
조는 날도 있고 운 좋게 안 조는 날도 있고
사실 조는 날이 훨씬 더 많았지만
그렇게 일단 의자에 앉는 습관을 들였더니
놀랍게도 점점 잠이 줄게 되더라고요.
(잠 많은 분들, 저 주말 13시간 자다가 지금 5시간 자요. 할 수 있습니다!)
매일 루틴 순서를 정하고 그대로 했습니다.
못하는 날도 있었지만 그럼 그냥 다음날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예기치 못한 인생의 사건들로 루틴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그럼 또 다시 그냥 다음날 다시 시작했습니다.
단, 모두 다 해낼 수 없음은 인정했습니다.
우선순위인 가족과 투자를 내려놓을 수 없기에
어느 정도 관리 영역인 회사일은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원래 야근 아니면 회식으로 매일 집에 12시에 들어가며
회사에서의 성공과 인정을 바랐는데
내 꿈은 회사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인생에 더 중요한 가치를 위해
딱 내 할 일만 하고 남에게 민폐끼치지 않는 정도로만 하고 있습니다.
4. 독강임투
해보고 나서야 알았지만
저는 투자 쪽으로는 감이 정말 없더라고요 ㅎㅎ
길치에 방향치에 관찰력도 없어서
15년 산 동네에 뭐가 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저 데려다주러 몇 번 온 남편이 더 잘 알 정도인 사람입니다.
그래서 분위기 임장, 단지 임장 초반에는 아무리 해도
뭘 보라는건지. 뭐가 다른건지. 뭐가 좋은지. 뭐가 중요한지.
전혀 감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엄청 말라서 근육 1도 없지.. 체력 없지..
조금만 무리해도 삐그덕거리는 손목 발목 골반...
한 번 나가더니 다시 잘 돌아오지 않는 무릎.
첫 날 임장 3만보에 발톱이 들려서 피멍이 들 정도로 부실한 몸
(쓰고나니 환자 같은데 사실 그 정도는 아닙니다ㅋㅋㅋ)
남들 5만보, 7만보, 10만보 걸을 때
간신히 3~4만 보 채우며 자기ㅗ감이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하라는 그대로 하는 것이 참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안되더라도
환경 안에 계속 있다보니
그냥 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100건의 투자경험과 200억의 자산이 있는 너바나님이
이미 이 길을 검증해주셨으니까
멘토님 튜터님 선배님들이 앞서서 걸어가주고 계시니까
믿고 그대로 따를 수 있었습니다.
독서, 강의, 임장, 투자.
느리고 안 되는 것 같아도 단 한 달도 쉬지 않았습니다.
20년 월부학교 겨울, 봄, 여름, 가을학기
21년 월부학교 겨울, 봄학기
실전 15기, 키달옵뚜 자실, 지투 9기
그리고 21년 월부학교 가을학기
연 30권의 독서를 하고
매달 강의를 쉬지 않고 듣고
매월 10~20회 임장을 하고 50~100개의 매물을 보며
매월 앞마당을 하나씩 늘려가다보니
완벽하지 않아도 조금씩 실력이 쌓여갔습니다.
5. 기준을 지키는 투자
돌이켜보면 1,2호기는 너무 조급했고
20년 말 불장에 탑승하려고 무리하게 기준에 벗어나는
물건까지 매물문의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멘토님 튜터님들께 여쭙고
기준에 벗어나는 것은 절대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투자한 물건을 복기해보면...
다른 물건이 더 좋거나 더 오를 수도 있고
또 다른 더 좋은 투자를 할 수도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기준만 지키면 안전하게
오래오래 계속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망하는 것보다 덜 버는 게 낫다는 너나위님 말씀대로
어차피 한 두채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기에
실력이 쌓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기에
반드시 기준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쌓인 투자 경험들이
저를 더욱 성장시키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확신을 주었습니다.
A. 월부학교를 반년 정도 했던 20년 7월 이었습니다.
7.10 대책으로 취득세가 12.4%까지 늘어난 후
도저히 더 투자해나가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무주택이었던 제 명의로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고 엉뚱한 방향으로
생각이 뻗어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내 앞마당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딴 생각을 하게 되고
투자실력은 늘지 않고 방향을 잃었습니다.
남들은 다 한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저만 여기서서 동으로 갈지 서로 갈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투자는 당연히 한 건도 못했고
자꾸만 주위 동료와 나를 비교하며
멘탈은 바스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짧게 썼지만 거의 5개월을 슬럼프로 고생했던 것 같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터널로 느껴지고
난 투자자로서 재능이 없는 사람인가보다 하는
포기의 마음이 자꾸 생겨났습니다.
정말 다행히 저에게는 양파링 멘토님이 계셨고
멘토님 조언 하에 너바나님 투자코칭을 신청했으며
너바나님과의 대화를 통해
다시 투자의 본질을 기억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사려던 집을 샀다면
영끌로 다음 투자도 어렵고 종부세도 꽉 차서
절대 투자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미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투자자로서는 말도 안되는 매수인 것이었죠.
그 당시 살려던 실거주 집보다 훨씬 더 좋고 많이 오르는
투자물건들이 도처에 널려있었는데 눈이 없으니
볼 수가 없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멘토님과 환경 안에 있으니
영원히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던 정체의 시간도
어느샌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헤매고 고민한 것도
저를 성장시킨 요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슬럼프가 와도
1) 배를 채운다
2) 잠을 잔다
3) 그래도 안되면 그냥 하던 걸 멈추지 않고 한다
이렇게 해 나가면서 지나가리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네요.
사실 월 자산 엑셀 표에 적힌 숫자이지
아직까지 시스템이 돌아오는 시기는 아니라 실감은 나지 않습니다.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막막하고 실력이 전혀 늘지 않고
남들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많았는데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제 시간을 복기하게 되니
환경 안에서 하라고 하시는대로 해 온 2년이
저를 얼마나 성장시켰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좋은 직장에 다니면서도
뭔가 막연하고 불안했습니다.
괜히 매년 초 영어공부나 운동 계획 짜고..
그래도 답답했는데 (물론 열심히 하지도 않고 작심삼일...)
지금은
저평가 된 물건이 보이고
투자 할 물건이 보이고
투자한 물건들이 조금씩 성과도 나고 있습니다.
제 미래가 너무나도 뚜렷하게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그리고 매일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매일 나 자신을 이겨나감에 따른 성취감이
정말 행복합니다.
사실 이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한 때는
적당히 살아도 먹고 살 수 있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지?
내 젊음을 공부에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 시간에 이걸 안하면 뭘 하지? 를 구체적으로 떠올려보면
친구들과 수다, 맛집, 술,
여행, 클럽, 쇼핑, TV, 유튜브, SNS,
췝툰, 넷플릭스... 정도.
과연 이것들이 정말 내 젊음을 알차게 쓰는 행위라고 볼 수 있나?
절대 아니었습니다.
월부에서 보낸 저의 시간은
뚜렷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 하나하나로
이미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아직 제가 목표한 미래까지는 갈 길이 남았지만
저는 그게 이뤄지리라 강하게 확신합니다.
월부 안에서 배운대로하면
언제 될지는 각자 상황에 따르지만
무조건 됩니다. 안 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제가 겪었던
막막함과 답답함과 불안함의 시간에 계신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바나님께서 항상 해주시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상황을 봐주지 않습니다.
내가 원하는 일이 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우리는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다만, 월부에 있으면
그 대가에 맞는 성과를 이루실 수 있을 겁니다.
저같은 사람도 해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행복한 투자생활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멤버에게 응원 댓글을 남겨주세요.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어요.🚶♀️🚶♂️
댓글
더나은 내일님~~ 오후도 힘내세요 ~^♡^
내일님,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요즘 들어서 제 자신이 힘들어 하는 것일까요? 적당히 살아도 먹고 살수 있는데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지?라는 키묘님이 생각했던 의문점들이 쓸쓸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투자공부를 포기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자꾸들었는데~ 제 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키묘님의 10억 달성기이네요~ 더나은내일님의 매일필사의 글을 필독하고 다시 한 번 더 제 자신을 추스려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