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준 56기 조선8도에 3채는 있어야조 긍포크] 실준 한달을 보내며..



안녕하세요.

반성할게 너무 많아 정신없는

뱁새 긍포크입니다.



저는 이번달로 월부 2년차가 되었습니다.

23년 3월 열기 59기를 시작으로,

작년 4월 처음 들었던 실전준비반을

이번엔 3번째 재수강으로 한달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생각보다 작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조장을 몇번 해보기는 했지만,

의도치 않게 내마나 열중에서 조장을 했었던 지라

임장을 가는 강의에서의 조장은 처음이었습니다.


저도 임장을 잘 못하는데,

더구나 알려드리는 건 더 자신이 없는데,

신청할까 말까를 꽤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제 손이 제 뇌를 거치지 않고

자연스레 조장 신청에 클릭~!을 해버렸고


어느날 문득

56기 첫번째 조장방에 초대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 저질러졌구나..!!



조톡방을 개설하고,

한분 두분 입장하시는 분들께 인사를 드리며

이 엎질러진 물을 어떻게 주워담아야 하지,

일도 손에 안잡히며 고민에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내린 결단으로

한달동안 우당탕탕 뱁새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첫번째 결단.

나는 F다.


평소 좀 논리적이고

감정에 호소하는 성향이 아니었던 지라

다소 차갑다는 말을 (한 20여년 전쯤이었으려나..) 들어왔었기에

이번엔 F라는 가면을 쓰고 지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평소엔 잘 안쓰고 저랑도 잘 안어울리는 막 귀여운 용어들,

특히 이모티콘 벽이 있어 기본 임티도 잘 안쓰는데

열심히 적재적소의 이모티콘을 찾아가며,


아무도 안봐도 나는 쓰련다..

열심히 노랑방에서 쓸데없는 타자 눌러가며,

평소완 다른 가벼운 사람으로 지냈습니다.

(평소에도 가볍나여..?)


그랬더니 이전과는 다르게

조톡방의 분위기가 좀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다른 분들은 대답 한마디도 썼다지웠다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지만,,


처음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벽이 낮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대체 이전 조에서는 어땠던걸까요...)



두번째 결단.

나는 허드렛일 담당 조원이다.


제가 처음 조장을 신청해야겠다 다짐했을 때는,

어느정도 월부의 방식을 배웠고,

이를 처음 입성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릴 수 있는

그래도 기본적인 배움은 갖췄다고 생각했을 때였습니다.


한마디로

조장은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사람, 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런 생각을 버리고

나도 그냥 한명의 조원처럼,

조모임 웨일온 여는 팀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때마침 저희 조에는

우리 8도3채조 공식 튜터님도 계셨고,

저보다 더 오래 되신 왕년 우수조 출신 능력자 분도 계셨기에,

다행히 맘껏 쭈그리 뱁새로 지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아는 부분은

알려드리고 싶어 안달나기도 했었죠.


제발 질문 좀 해주세여..네..?

질문할 게 없어요..ㅠ


아.. 그 기분 나도 RGRG...


저도 작년에 딱 그랬답니다..!

물론 지금도 뭐.. 뭐가 나아졌나.. 싶습니다..

(아니라고 해주신 분들 감삼니다

올해 5천 깎아 등기치실 껌다..!)


쨋든 조장은 선장도 아니고, 선생도 아니고,

똑같은 조원 중의 한명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니,

훗날 조장방에서 만나고 싶다는 멱살잡이도 가능해졌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멱살이었는데,

느끼셨는 지는 모르겠네요..ㅎㅎㅎㅎ


제 진심이 통했기를 바랍니다..



세번째 결단.

나의 앞마당을 잠시 내려놓자.


사실 처음엔, 나도 조원처럼 지내자고 다짐하고,

그러니 내 앞마당 만드는 것에도 집중을 해야지 라고

욕심을 조금 냈었습니다.

조원분들도 중요하지만,

시간을 쪼개쪼개 만드는

제 앞마당도 중요하다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조활동이 시작되고,

휘몰아치는 임장, 임보, 강의의 시간이 쉴새 없이 흘러가니

1년된 저도 이리 시간 관리가 안되고 힘든데

처음 실준에 오신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획한 시간에, 계획한 만큼 임장을 못하더라도

잘 모르겠다 하시는 조원분들께 많이 알려드려야겠다 싶었고,

그만큼 제가 못보는 현장들은

다른 방법으로라도 채우고,

조원분들과 임장하는 시간에는

내 앞마당보단 우리 조와의 시간에 몰입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물.론.

많이 부족했습니다..

저도 우당탕탕 처음이었으니까요..

첫 실준에서 저를 만나신 우리조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들고요..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일과 가족과 부동산 공부의 시간을 보내며,

투자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신 우리 8도3채조!

너무 멋지고 소중합니다.



제가 진심으로 많이 의지하고 감사하고 배우고 싶었던

여유로운 노후님,


처음엔 진짜 튜터인 줄 알았던,

여노님만큼 의지하고 대화가 즐거웠던

6시 네고왕 튜터님,


딱 제 1년 전 모습을 보는 거 같아

진짜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꾸꾸비비님,


또 딱 제 1년 전 모습과 너무 비슷하게

열정과 열의를 다해 주시는 멋진

행복축복님,


30여년의 경력직임에도

초심자처럼 배워주시고 열심히 임해주신

지구여행자님,


시간이 죽어도 안 남에도

강의의 끈을 놓지 않아주시던 우리 조 10억보유자

깐양파님,


아이를 안아가며 달래가며

그래도 조모임에 끝까지 참석해주시고

힘들어보이는데 안힘들다고 꿋꿋하시던

너랑나랑은님,


대구에 대해 빠삭한 지식을

열심히 전파해주시고 알려주셨던

우리조 공식 정우성 음성,

빅토리아폴님,


안녕하세요 루씨입니다,

공식 스타터, 저의 매임메이트, 사촌언니 ㅎㅎ

예쁜 루씨님,



부족한 점이 너무너무너무 많아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도 뭣할 정도이지만..

우당탕탕 우리 한달 참 잘 보냈어요!!


늘 응원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8도3채조영원하라!










댓글


꾸꾸비비user-level-chip
24. 05. 03. 00:19

조장님 한달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 진짜 말그대로 병아리 삐약삐약거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저한테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덕분에 월부생활을 잘 이어나갈수있었어요 😀 한달전 저와 지금의 저는 다릅니다 !! 제 스스로한테 만족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신 조원들과 조장님께 넘나 감사해요😊 8도3채조 영원하라 !

행복축복user-level-chip
24. 05. 03. 04:45

조장님, 저도 감사드려요. 실은 제가 부족해서 알려주신 것조차 미처 소화하지 못한 게 더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덕분에 알차게 한 달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볼께요. 우리 약속 기억하시죠? 월학에서 만나기로 한 거... 빨리 또 만나요!^^ 늘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user-avatar
여유로운노후user-level-chip
24. 05. 03. 10:50

크으 우리 조장님 F였어 ㅠㅠㅠㅠㅠ 한달동안 혼자 분위기 흐린 것 같아서 넘나리 죄송했음다~ 그래서 더 힘드셨을 것 같아요 ㅠㅠㅠㅠ 너무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계속 만나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