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수수23입니다 :)
저는 25년 1월 본계약, 25년 6월 전세, 25년 7월 인테리어, 25년 8월 잔금 프로세스로 서울에 2호기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이전 2호기 투자 복기글에 이어서 오늘은 인테리어 관련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24년도 부모님 실거주집 구축 올수리를 제가 진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한 게 아니라 여기저기서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하면서 얼기설기 진행했던 부분이라(부모님께 죄송..^^) 많이 부족했고 감사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때 느낀점은 인테리어는 공부가 꼭 필요하다는 것과 내가 아는만큼 가격 협상도, 좋은 업체도 고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더 제대로 인테리어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도 인테리어 강의를 듣고 손품/발품도 많이 팔았습니다.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배운 것들과 제가 놓친 부분을 복기해보겠습니다.
1. 부분수리에서 올수리로?!
2호기 서울 구축은 올수리를 진행했는데요.
처음부터 올수리가 예정된 건 아니었습니다.
투자 물건을 보러 갔을 때,
기본적인 확장과 화장실 수리가 되어 있었고 세입자 분이 8년이나 거주하셨는데도 깨끗하게 쓰셔서 크게 손대지 않아도 된다고 러프하게 생각하고 부분수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이때 생각했던 부분수리 : 도배, 장판, LED, 시트지, 타일 정도
✅내가 간과했던 것 : 내가 매수한 매물은 뒷동이어서 앞동은 좋은 초등학교 배정이라서 수리하지 않아도 전세가 잘 나가지만 뒷동은 수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직접 전세를 빼보니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싶었습니다.(전세가 잘나가는 시기가 아니어서 수리가 중요했음) 그래서 샷시 포함 올수리 진행으로 변경했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느낌만 알았지 구체적으로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하고 내가 매수하는 물건의 특징을 알면서도 쉽게 생각했던 것이 제 투자금 3천만원 더 들어가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복기 포인트)
서울 구축이라면 상태에 따라 올수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제가 도움을 받았던 나눔글을 공유드립니다. 서울 구축 인테리어와 관련해서는 꼭 나눔글도 많이 읽으시고 투자를 진행하기 전부터 고민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 나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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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물건이 1등인가?"입니다.
제가 전세를 빼던 시기는 여름, 장마, 비수기 시즌이었기에 물건을 보러 오는 사람이 많이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시기였기 떄문에 더더욱 보러오는 한명을 잡기 위해 저는 올수리를 선택했습니다.
2. 올수리 결정 후 해야할 일
업체선정
업체선정은 단지 주변 인테리어 업체 및 추천 받은 업체 총 5군데 정도를 비교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고 잘 했던 점은 동일한 견적서로 견적 상담 받기와 시공 현장 방문이었습니다.
(1) 동일한 견적서로 견적 상담 받기
인테리어 강의를 듣고 제가 인테리어를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성과 그에 따른 견적서를 직접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업체마다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표준화 된 견적서가 아니면 가격 비교평가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견적서는 인테리어 강의와 나눔글을 찾아보시면 많은 자료가 있으니 활용하시면 됩니다.
(2) 시공 현장 방문
시공 현장 방문은 인테리어 강의에서도 강조해 주시는 부분인데요.
해당 업체에서 어떤 단지를 위주로 인테리어를 하는지, 어떤 자재는 어떤 걸 쓰는지, 집 구조 내에서도 어떤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지, 마감 처리가 잘 되는지 등등 가장 제대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장 방문이었습니다. 미리 업체와 상담 후 시공 날짜를 확인해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일정조율
처음부터 올수리를 생각하고 들어갔으면 좋았겠지만 도중에 제 계획이 변경되는 바람에 빠르게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봐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촉박하게 진행하다보니 놓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때 생각했던 업체선정 : 총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이 한달이나 있으니까 업체를 비교평가해서 여유있게 진행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간과했던 것 : 좋은 업체일수록, 인기가 많은 업체일수록 1~2달 정도의 일정이 이미 잡혀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진행할 수 있는 인테리어 수리 기간만 생각하고 업체의 업무 일정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미리 업체를 선정하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일정 조율을 꼭 해야하더라구요.
인테리어 기간만 생각하고 미리 진행하지 못해서 인테리어 기간이 한달 미루졌습니다.(해야할 일을 미루지 말자 복기 포인트)
6월에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싶어서 5월 중순에 업체를 찾았던 게 지금 생각해보면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일이었는데 예.. 그렇게 됐습니다... 다행히 함께 하기로 한 업체에서 최대한 일정을 맞춰주셔서 원했던 6월은 아니었지만 7월 동안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세입자동의
인테리어 진행을 위해서는 업체가 직접 집에 방문해서 실측이라는 걸 진행하게 됩니다. 이 때 세입자분이 살고 계시다면 당연히 사전 동의를 받은 다음 방문을 해야 하고, 짐이 너무 많으면 실측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이때 생각했던 집방문 : 세입자분께서 집을 보여주는데 호의적이셔서 당연히 사전 협의만 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간과했던 것 : 세입자분께서도 다시 들어갈 본가를 수리중이셔서 집을 자주 비우시는 걸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방문을 위해서는 세입자분 일정, 업체 일정을 모두 맞춰서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집을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입자분께서 가능하신 시간에 잠시 제가 혼자 가서 집 구조 사진과 인테리어 진행해야 할 부분을 모두 사진으로 찍어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어찌저찌 대응을 했던 부분) 그리고 그 자료로 인테리어 업체 실측 전 1차 상담을 받았습니다.
바로 실측이 불가할 수도 있으니 꼭 사전에 자료 작업을 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시자료 >
저는 모든 공간을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정리해서 상담을 받았습니다.

매수 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제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건 대응의 부분이었고 결국은 아는만큼, 행동 하는만큼 돌아오는 것이라는 걸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배웠습니다.
인테리어는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기가 빨려버린 수수ㅎㅎ
다음 글에서는 인테리어를 직접 진행하면서 제가 배웠던 것들을 가져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