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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지방투자 수익률 100%, 5,500만원으로 5,500만원 벌고 EXIT 했습니다. (1호기 매도 복기) [근쌤]

25.10.30



안녕하세요, 4년 차 투자자 근쌤입니다.

지난 주 지방 소액투자로 한

1호기 매도 계약을 마치고

이 투자를 통해 배우게 된 점을 복기해보려 합니다.

 

또한 지금 지방투자를 하기 위해

새벽 첫 차를 타고 치열하게 다니고 계실

동료 투자자분들께 '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드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배운 점]

1. 지방투자도 된다. 조금 더 어려울 뿐..!

2. 투자자는 '지역 이름'에 갇혀선 안된다. 편견을 깨라. 어디서든 돈 벌 수 있다.

3. 특정 이유로 더 싼 매물을 샀다면, 그 이유로 더 싸게 팔 각오도 해야 한다.

4. 실거주 수요도 찾을만한 단지, 평형, 매물을 고르자.

5. 임차인과의 관계는 중요하다. 집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잘 해드리자.

 


 

(지금부턴 일기 형식으로 쓰겠습니다.

생각보단 길어졌네요;;)

 

23년 10월, 월부 1년 4개월 만에

1호기 투자를 했다.

당시 결혼 1년 차에

0호기 실거주 집

입주를 앞두고 있었기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격이 싸고, 향후 입주물량이 매우 적은

A광역시에 1호기 투자를 하게 됐다.

 

어느덧 2년이 지났고,

더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기 위해

매도 광고를 시작했고,

다행히 약 1달 정도만에

매도 계약을 성공했다.

 

당시 매매-전세가 5,500만원이었고,

2년이 지난 지금 5,500만원이 오른 가격으로

매도에 성공했다.

 

수익률 100%, 수익금 5,500만원.

생애 첫 아파트 투자치곤

괜찮은 결과라 생각한다.

다만, 이 결과는 운 8 기 2 정도 된다고 본다.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그냥 타이밍이 좋았다. 지나고 보니.

다만 '기'에 2점을 준 것은

'행동했다'는 부분 때문이다.

 

현장에 부지런히 갔고,

투자를 했고, 잘 보유했기에

이 수익을 얻게 된 것이니까.

 

보유-매도 과정에서 배운 5가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지방투자도 된다. 조금 더 어려울 뿐.

2. 투자자는 '지역 이름'에 갇혀선 안된다. 편견을 깨라. 어디서든 돈 벌 수 있다.

 

부동산 관련 유튜브를 보면

지방투자에 대해 부정적 시선도 많다.

유튜브 뿐 아니라 대중의 시선 또한

지방 부동산은 안된다는 분위기인 듯 하다.

 

그러나 이는 인간의 기본 욕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서울 사람이든, 부산 사람이든,

나같은 구미 사람이든...

누구나 '좋은 집'에 거주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이 욕망을 바탕으로

지방에도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집은

수요가 집중돼 가격이 오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언제 오를 진 알 수 없을 뿐이다.

 

부동산은 인문학적 시선이 필요하다.

단순히 주식처럼, 경제학 논리대로

'인구가 줄어들어 수요가 줄어드니

가격도 낮아질 것이다' 와 같은 접근은

반만 맞고, 반은 틀린 접근이다.

이젠 오를 아파트만 오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싼 가격, 감당 가능한 리스크와 투자금으로

내 원칙에 맞게 투자했다면

지방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더라.

 

'조금 더 어렵다'고 한 것은,

지방은 교통의 중요성이 떨어지다보니

단지 별 선호도 파악에 좀 더 어려움은 있다.

 

수도권은 조금은 과장해서서 표현하면

'강남 가까우면 장땡'이다.

(당연히 이렇게만 보면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지방은 그렇지 않다보니,

좀 더 디테일한 손품과 발품도 필요하다.

 

그래서 좀 더 어려워 졌을 뿐,

적은 돈으로 충분히 돈 벌 수 있다.

종잣돈 적으면 이 부분은

감수해야 하는 듯 하다.

 

그리고 실제로 돈을 벌어보니

이를 더 깨닫게 된 듯 하다.

 


 

3. 실거주 수요도 찾을만한 단지, 평형, 매물을 고르자

4. 특정 이유로 더 싼 매물을 샀다면, 그 이유로 더 싸게 팔 각오도 해야 한다.

 

전국적으로 실거주 장이 되어가고 있다.

다주택자가 추가로 주택을 꾸준히 매수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나 매도 타이밍이 중요한

지방 투자에서는 신축, 전용84, 그래도 5층 이상을

투자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 1호기는 신축이지만 낀 평형(29평),

5층, 특이한 인테리어의 매물이었다.

그래서 더 싸게 산 것도 있다.

그러나 그래서 결국은 더 싸게 팔게 되었다.

 

호가보다 1천만원 싸게 해주면 사겠다는

매수인이 나타났을 때, 고민이 됐다.

내가 광고한 호가는 애초에

목표 매도가는 아니었으니까.

 

내 매물이 S급이었다면

좀 더 욕심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거주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보니

나 또한 역지사지 해보면서

소위 '까치밥'을 남겨주며

매도계약을 한 것이다.

(매수인도 비싸지 않게는 샀다고 생각하게 하는 것)

 

혹시나 이번 매수자를 놓쳤을 때

집을 지속적으로 보여줘야 할

임차인 분의 피로도 또한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왕 지방투자를 한다면

차라리 500~1천 더 주더라도

조금 더 좋은 동과 층, 무난한 인테리어 등의

매물을 고르는 것도 좋겠단 생각을 했다.

 

'잘 팔리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5. 임차인과의 관계는 중요하다. 집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잘 해드리자.

 

2년 간 보유하면서 감사하게도(?)

임차인께 1번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다행히 큰 하자는 없었던 듯하다.

 

첫인상부터도 친절하고 협조적인 분이셨고,

나 또한 나름대로 임차인이 입주할 때

싱크대 하부장 교체, 상부장 균열 보수 등

자잘한 수리들도 해드렸다.

 

임차인 분 입주했을 땐

행복하게 거주하시라고

치킨 쿠폰도 보내드렸다.

 

딱 이정도.

기본적으로 임차인은

임대인의 연락이 반갑진 않을테니.

 

만약 내가 그때 돈 없다고

자잘한 수리를 안해드렸다면(30~40만원 상당)

이 분이 매도 과정에서 집을 잘 보여드렸을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다.

입주 전부터 빈정 상해서,

좋은 감정 없이 시작했는데

매도인 뭐가 예쁘다고

굳이 집을 보여줬겠는가!?

 

부동산은 결국 사람 간의 일이라

말 하나에, 작은 행동 하나에

결과가 달라지기도 하더라.

 

임차인과 잦은 연락은 지양하고,

비즈니스 관계로서

임대인으로서 최선의 거주 서비스를 제공하면

결국 이것이 돌아와 내게 이득이 된다.

 

물론 이것도 운의 영역도 크다.

아무리 내가 잘해드려도

기본적으로 대화가

잘 안통하는 분들도 있으니;;

 

임차인이 집 안 보여주면

기본 500~1천은 내려서 팔아야 하니까.

 

30만원 내외의 수리면 웬만하면 해드리자.

그래도 당연한 것은 아니니 약간의 생색은 내면서.

 

"많이 불편하셨죠~비용이 꽤 나가는 부분이긴 한데 당연히 제가 해결해드려야죠!"

 

예를들자면 이런 느낌?!

공감 → 해결(약간의 생색 1스푼)

 

30만원 쓰는 것 아깝겠지만

이것으로 사실은

최소 500은 아끼는 것이다.

 

임차인은 내게 전세보증금을

무이자로 빌려주신 것이고,

나는 그에 상응하는 거주 서비스를

제공하면 되는 것이다.

 


 

아직 잔금을 치른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1호기 매도는 확정됐다.

 

이 투자를 통해

1) 돈을 벌었고,

2) 경험을 얻었으며,

3) 편견을 깰 수 있었다.

 

지금도, 이번 주말에도

새벽 첫차를 타고

먼 지방으로 내려가

땀 흘리며 임장하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희망과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화이팅!!




댓글


세노테
25.10.30 17:58

지방투자로 매도까지 마치신 경험을 통해 많이 배웁니다! 임차인 분께 몇십만원 아까워하기보다 나한테 더 중요한 것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 꼭 생각해야겠어요! 소중한 경험 공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0카이0
25.10.30 18:04

감사합니다. 지방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 전세보증금을 무이자로 빌려주신만큼 서비스를 해드리기!꼭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해태방방
25.10.30 18:06

지방투자를 앞둔 저로서는 또 배워가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직접 경험을 통해 나눠주신 부분 꼭 저도 명심하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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