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중지가 확정되면서 최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주말간 현재 부동산 시장 관련해 세금 등 추가로 규제가 나올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살펴볼 수 도 있었습니다.


이미 작년 6월부터 계속 규제가 나오고 있지만 집값을 잡았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별로 다르긴 하지만 일부 상급지를 제외하고는 절대적으로 매매 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것은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해 앞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란 조정대상지역 내의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 때, 기본 세율(6~45%)에 추가 세율을 더해 과세하는 제도입니다. 2주택자는 +20%p, 3주택 이상자는 +30%p가 가산되며, 이 경우 지방소득세를 포함한 최고 세율은 무려 82.5%에 달하게 됩니다. 또한, 보유 기간에 따른 장기보유특별공제(최대 30%) 혜택에서도 배제됩니다.
2022년 5월 10일부터 다주택자들의 매물 유도를 통한 시장 안정을 위해 이 중과세를 한시적으로 배제하는 '유예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몇 차례의 연장을 거쳐 현재 이 유예 기간은 2026년 5월 9일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즉, 2026년 5월 10일부터는 다주택자가 집을 팔 경우 '세금 폭탄'이 터지게 되는 것이죠.
유예 종료 시 다주택자가 체감하는 세금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10년 보유한 주택을 양도하여 10억 원의 차익이 발생했다고 가정하여 비교해 보았습니다.
구분 | 유예 기간 중 (기본세율 적용) | 유예 종료 후 (다주택 중과 적용) |
|---|---|---|
양도 차익 | 1,000,000,000원 | 1,000,000,000원 |
장기보유특별공제 | 적용 (20%공제) | 배제 (0%) |
양도소득과세표준 | 800,000,000원 | 1,000,000,000원 |
적용 세율 | 기본세율 (45%) | 중과세율 (45% + 30% = 75%) |
산출 세액 (지방세 포함) | 약 357,000,000원 | 약 786,000,000원 |
결과 비교 | 차익의 약 35.7% 납부 | 차익의 약 78.6% 납부 |
※ 이해를 돕기 위한 단순 계산이며, 실제 세액은 필요경비, 기본공제, 누진공제액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 표에서 볼 수 있듯, 유예가 종료되면 세금이 약 2.2배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사실상 차익의 80% 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상황에서 다주택자들의 매도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2005년(노무현 정부), 2017년(문재인 정부) 등 양도세 중과가 도입되거나 강화되었던 시점에는 비슷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과세가 실제 적용되기 3~6개월 전에는 세금 폭탄을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나옵니다.


가격 반등의 시기 : 급매물이 소화된 직후인 2006년 초부터 시장은 다시 가파르게 반등했습니다. 공급 억제책 위주의 정책이 오히려 매물 부족을 심화시켰고, 2006년 한 해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약 24% 폭등하며 역대급 상승장을 기록했습니다.




중과세가 본격 시행되면 다주택자들은 매도를 포기하고 버티기에 들어갑니다.
이번 유예 종료가 과거와 다른 결정적인 이유는 이미 시장에 '매물 자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과거 사례와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다음과 같은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 시장 활황 (코스피 5000 시대)
과거 시장의 모습을 통해 양도세 중과 = 공급 차단 = 가격 지지 또는 상승 의 모습을 반복해서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장은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 만큼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매물의 총량 자체가 이미 한계치에 도달해 있습니다.
물론 이에 맞게 정부에서는 주택 공급에 대한 대책을 내놓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공급이 현실화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기에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기보다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유예가 종료되고 매물이 더 사라지기 전, 공급이 그나마 존재하는 지금 이 시점에서 투자나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 최선의 범위 내에서 하려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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