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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행이] 더 좋은 단지를 포기한 이유

26.07.29 (수정됨)

안녕하세요 꿈을 행해 이뤄 가는 꿈행이입니다.

 

상승장이 시작되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무리하면 더 좋은 단지를 갈 수 있는데..”

 

사실 저는 그동안 강의에서

"상승장에서는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같은 단지를 여러 채 매수하기도 한다."

라는 사례를 들을 때마다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에이, 누가 그렇게까지 리스크를 지지?'

하지만 막상 제 차례가 되니 달랐습니다.

투자 후보를 정리할수록 한 단계 더 좋은 단지가 눈에 들어왔고, 

조금만 대출을 더 받으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계산상으로도 투자는 가능했습니다.

연봉도 오를 것 같았고, 상여도 있었고, 2~3년 정도만 버티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회로도 돌렸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는 그 단지들을 모두 포기했습니다.

 


 

내가 착각했던 것

 

처음에는 이번 투자를 잘하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튜터님께서 질문을 하나 던지셨습니다.

 

“이번 투자는 어디를 위한 투자인가요?”

“이 투자 한채로 목표자산을 달성하나요?”

 

그 질문을 듣고 제 투자가 지금 어떤 단계의 투자인지 다시 생각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제 목표의 끝이 아니라,

10억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 투자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사실을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저를 흔들었던 건 계산이 아니라 욕심이었습니다.

 

사실 제 계획은 가지고 있는 현금으로 투자금을 맞추고, 취득세와 부대비용은 대출로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산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그 계산 뒤에는 욕심이 숨어 있었습니다.

남편의 빚투로 힘들었던 시간을 함께했기에

'나는 성공한 투자를 하고 싶다.'

'나는 제대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는 마음이 컸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고생했던 시간만큼,

이번에는 가장 좋은 단지를 하고 싶었습니다.

남들이 봐도 좋은 단지.

조금 힘들어도 젊으니까 버틸 수 있겠지.

그렇게 저도 모르게 원칙보다 욕심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버틸 수 있을까?

 

튜터님은 계속 질문을 던져주셨습니다.

 

"만약 집주인이 실거주를 하겠다고 하면?"

"갑자기 역전세가 오면?"

"가족에게 예상하지 못한 목돈이 필요하다면?"

 

그 질문들을 하나씩 생각해 보니,

저는 버틸 여력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아이가 있고,

남편이 있고,

우리 가족의 삶이 있었습니다.

제 한 번의 선택은 저 혼자 감당하는 리스크가 아니라,

가족 모두가 함께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였습니다.

 

가장 크게 깨달은 것

 

그리고 또 하나.

설령 무리해서 더 좋은 단지를 매수한다고 해도,

그 단지가 제 목표를 완성시켜 주는 마지막 투자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 투자도 다음 투자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대출을 최대한 사용한다면,

정작 하락장이 왔을 때 더 좋은 단지를 살 수 있는 다음 투자의 대출 여력을 잃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저는 '잃지 않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더 버는 투자'를 하고 싶어 하고 있었습니다.

월부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원칙을,

상승장의 분위기에 휩쓸려 잠시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힘들었던 결정

 

사실 힘들었던 것은 좋은 단지를 포기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투자금을 다시 설정하고,

후보 단지를 다시 찾고,

전수전임을 하고,

부동산을 다시 돌고,

매물을 다시 털어야 했습니다.

매도를 준비했던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들였던 시간과 노력이 떠오르니,

'내가 여기까지 했는데...'

라는 생각에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저를 다시 일으켜 세운 한마디

 

그런 저에게 튜터님께서 마지막에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저는 행이님 오래오래 보고 싶어요."

 

그 말이 오래 남았습니다.

좋은 단지를 한 번 사는 투자자가 아니라,

오래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배운 것

 

처음에는 후보 단지를 낮춘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제가 낮춘 것은 후보 단지가 아니라 리스크였습니다.

 

이번 한 번 더 좋은 단지를 선택하는 것보다,

다음에도 투자할 수 있는 상태를 남겨두는 것이 훨씬 큰 가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아직도 좋은 단지를 포기한 것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더 다행인 것은,

이번 투자에서 좋은 단지를 잃은 것이 아니라 투자의 원칙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흔들릴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져보려고 합니다.

 

"이번 투자는 어디를 위한 투자인가?"

 

좋은 단지를 한 번 사는 투자자보다,

원칙을 지키며 오래 투자하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

이번 투자를 통해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배웠습니다.

 

혼자였다면 아마 제 욕심을 합리화하며 끝까지 밀어붙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흔들릴 때마다 원칙을 다시 볼 수 있게 질문해 주시고, 

긴 시간 진심으로 고민해 주신 미요미우 튜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투자가 잘될 때뿐만 아니라 고민하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함께 응원해 주신 반원분들과 동료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조급함보다 원칙을, 

한 번의 투자보다 오래 투자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허니쮸
26.07.29 22:30

꿈장님 아고ㅠㅠ 맘이 힘드셨겠어요..그럼에도 이렇게 경험 나눠주시고 마음다잡고 다시 해보려고 하는 마음 너무 멋지세요🩷 늘 진짜 응원합니다!! 화이팅 꼭 잘될거에요 :)

케미
26.07.29 22:34

저역시 저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조금만 더 보태면... 조금만 견디면 어떻게 되지 않을까 라고 제가 사고싶은 단지를 욕심껏 고르고 있더라구요.. 오랜시간 고민하고 선택하신 선택 응원드립니다! 행님 단지는 아주 잘 뽑으셨다고 하셔서 곧 좋은 투자소식도 들려주시겠네요! 오래갈수 있는 선택하시는 행님 응원드립니다!!

김작심
26.07.29 22:34

저도 행님과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 지금 힘든 결정이 나중에는 감사한 결정이 되어 돌아올거라 생각되어요. 우리 행님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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