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치 있는 찬스를
얻고 싶은 찬스2입니다.
2020년, 한국투자증권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실패’였습니다.
당시에는 아쉬움도 컸고, 짧은 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더욱 허탈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돌아보니,
그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어쩌면 합격했다면 미처 배우지 못했을 것들을요.
오늘은 한국투자증권 면접에서 떨어진 경험을 통해
얻은 3가지를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ㅣ 1.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처음 배우다.
첫 번째로 배운 것은 근로소득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월급을 받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내가 직접 일하지 않는 시간에도
돈이 만들어지는 구조가 존재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또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운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영역이라는 사실도 깨닫게 됐습니다.
당시 한 면접자가 답변했다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1억 원짜리 오피스텔을 매수해서 월세 30만 원을 받고 있습니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 매입가격 1억 원
- 월세 30만 원
연간 임대수입 360만 원
즉, 표면적인 수익률은 약 3.6%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깁니다.
과연 3.6%는 좋은 투자일까?
처음에는 단순히 “은행 이자 보다 높으니까 좋은 투자 아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할수록 투자에는 생각보다
많은 변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매입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 재산세
- 관리비
- 공실 가능성
- 수선 및 유지보수 비용
- 향후 매도 가능성
- 자본차익 가능성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월세 30만 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내가 투자한 자본 대비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 경험으로 인해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이렇게 돈을 불릴 수도 있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것만큼이나
번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어디에 배치하고, 어떻게 운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투자와 자산관리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ㅣ 2. 답은 현장에 있다.
두 번째는 제가 가장 크게 체감했던 부분입니다.
답은 책상 위에만 있지 않고, 현장에 있다는 것.
당시 저는 스펙도 뛰어난 편이 아니었고,
증권사 경험이나 전문적인 실력도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고민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제가 선택한 방법은 현장 접근이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고, 기업 분석을 하는 것도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지역뿐만 아니라
충청지역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PB센터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근무하는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각 지점마다 분위기가 달랐고, 고객층도 달랐습니다.
또한 지점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전략 역시 조금씩 차이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이야기를 들으며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 각 지역과 생활권의 특징은 무엇인지
- 지점별 고객층은 어떻게 다른지
- 최근 증권사 업계의 분위기는 어떤지
- 고객들은 최근 어떤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원하는지
- 지역별로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절대 알 수 없는 정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경쟁 증권사까지 직접 방문했습니다.
각 증권사가 어떤 지역에 집중하고 있는지,
생활권별 고객 특성은 어떤지,
각 회사가 어떤 방식으로 고객을
관리하는지 직접 보고 느끼려고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별 특징과 전략을
스스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당시만큼은 적어도 현장 상황만큼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증권사 직원도 아니었지만,
직접 발로 뛰면서 현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은 지금도 제게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월부에 와서도 현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를 보면서 정말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결국 투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도 인터넷으로 보는 것과
직접 가서 보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지도상으로는 좋아 보이는 지역도
직접 가보면 분위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역세권이라고 해도 다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숫자는 현상을 보여주지만, 현장은 이유를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가능하면 직접 보고,
직접 듣고, 직접 경험하는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ㅣ 3.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결국 떨어졌습니다.
당시에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약 2주 동안 정말 치열하게 준비했습니다.
하루하루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현장을 방문하고,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2주 동안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면접을 본 사람들 중에는,
대학교 4년 동안 금융권 취업을 준비한 사람도 있었고,
그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증권사 입사를
목표로 준비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4년을 2주 만에 따라잡으려고
했던 것 자체가 오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해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어떤 분야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결국 준비의 총량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생각은 부동산 투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투자할 돈이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 할 수 있는 준비가 많습니다.
- 투자 지역을 분석하기
- 매물 비교하기
- 수익률을 계산하기
- 투자 시뮬레이션을 해보기
- 다른 사람들의 투자 경험을 통해 간접 경험 쌓기
- 과거의 시장과 사례를 복기하기
이런 과정들이 하나씩 쌓이다 보면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준비되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언제 투자할 수 있을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가 왔을 때 나는 준비되어 있을까?”
를 계속 고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ㅣ 끝으로, 실패를 통해 복기 하지 않는 것이 실패다.
지금은 그때의 실패를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떨어졌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떨어진 뒤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것이
진짜 실패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기회가 없더라도 공부와 경험을 쌓으며 준비해야 합니다.

한 가지는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좋은 결과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시간 동안 쌓아온 준비가
어느 순간 기회를 만날 때 만들어진다는 것.
그래서 오늘도 조금씩 공부하고, 현장에 가보고, 복기하려고 합니다.
언젠가 다시 기회가 왔을 때,
스스로에게 “이번에는 준비가 되어있다. ”
라고 당당히 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