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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했다고 다 같은 부부가 아닙니다. 순자산 두 배 차이를 만드는 돈 관리 방법

26.08.25

 

“아직 남편 월급을 정확히 몰라서.. 대출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어..”

 

얼마 전, 아내의 친구가 주택담보대출을 앞두고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결혼한 지 5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월급관리는 따로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결혼하고 5년이 지났는데, 돈이 잘 안 모여요..”

“저는 부동산 투자를 하고 싶은데, 남편은 주식 투자를 하고 싶어해요..”

 

생각보다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면, 혹은 재테크 방향성을 맞춰가는 게 어렵다면 그 원인은 부부가 월급을 함께 관리하지 않아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로 관리하는 게 뭐가 문제지?”

 

충분히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아주 작은 계모임도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아파트 관리비도 마찬가지죠. 서로 돈을 어떻게 쓰는지 알지 못하면, 관리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여전히 돈이 잘 모이지 않는다면, 기본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자의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느리더라도 서로 한 방향을 보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돈 관리, 따로 하면 안 되는 이유

 

출처 : 블라인드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읽은 글입니다. 각자 번 것은 각자 관리 및 소비하고, 공공비용만 통장을 따로 만들어 같이 입금해서 사용중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얼핏 보면 굉장히 합리적으로 느껴집니다.

 

부부가 따로 관리해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리스크가 숨어 있습니다.

 

 

CASE1. 몰래 진 빚으로 신뢰가 무너지는 경우

 

결혼 3년차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커피 한 잔 값도 아껴가며 악착같이 모았는데, 얼마 후 남편이 몰래 빚을 내 주식 레버리지에 투자한 걸 알게 되었어요. 저 어떡하죠..?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실제 사례입니다. 따로 관리하는 것은 “내가 모르는 배우자의 재무 위험”을 그대로 방치하는 구조가 될 수 있습니다.

 

 

CASE2. 육아휴직 등 소득이 끊기는 시점에 발생하는 문제

 

저희 부부는 원래 따로 돈관리를 했었는데요. 아이 낳고 육아휴직 중인데 남편이 생활비도 나몰라라 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따로 쓰고 있어요.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일인가요?

 

육아휴직 뿐만 아니라 이직으로 인한 공백 등으로 부부 중 한 명의 소득이 잠시 끊길 수 있습니다. 이때 따로 관리하는 것의 구조적 약점이 드러납니다.

 

 

CASE3. 저축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문제

 

저희 부부는 매달 각자 사용할 금액을 따로 빼두고, 함께 일정 금액을 모아가며 저축하고 있어요. 공동 통장으로 관리하는데도 생각보다 돈이 빨리 모이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돈을 모으는 것의 핵심은 ‘선저축 후지출’입니다. 하지만 따로 관리하게 되면, 보통 내가 쓸 것을 먼저 빼두고 약속한만큼 저축하게 됩니다. 이때 자연스럽게 저축 목표도 낮아질 수 있죠. 각자의 소득이 차이가 날 경우, 소득이 낮은 쪽의 저축액에 맞추게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돈을 함께 관리한다는 것의 핵심은 ‘투명성’입니다. 서로의 소득·지출·저축 내역을 투명하게 알게 되는 순간부터 진정한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누가 조금 더 모으냐, 덜 모으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모아가야한다는 인식이 생기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공동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앞에서 말씀드렸지만, 공동 관리의 핵심은 ‘투명성’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서로의 소득·지출·저축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서로 인지하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긴 시간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딱 30분이면 됩니다.

 

실제로 저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STEP1. 공동의 목표를 정해보세요. (15분)

  • 서로의 목표가 다르면, 과정에서 많이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목표가 꼭 같을 필요는 없지만, 부부 공동으로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는 뚜렷해야 합니다. 그래야 느리더라도 같은 곳을 바라보고 오래 걸어갈 수 있습니다.
  •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해보세요.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 살기” 보다는 “2040년까지 20억을 모아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에 살기”처럼 구체적인 기간과 금액을 꼭 적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STEP2. 고정지출 목록을 적어 공유해보세요. (10분)

  • 고정지출이라는 프레임 안에 있어 줄여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항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서로의 고정지출을 다시 한 번 점검해봐야 합니다.
  • 서로가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돈을 쓰는지조차 모르면 계획을 세우는 것 조차도 어렵습니다. 이때 서로의 지출을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관점에서 이해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STEP3. 결산데이를 정하고 캘린더에 바로 입력해보세요. (5분)

  • 결산데이를 정하는 순간 함께하는 돈 관리의 절반은 시작한 것입니다.
  • 결산데이에 대해 부담갖지 않아도 됩니다. 결산데이 날, 목표를 초과달성 했다면 치킨이라도 시켜서 서로를 축하해주세요. 반대로 목표달성을 못했더라도 결산데이 날 무엇이 부족했는지 돌아보고 다음 달부터 다시 적용해보면 됩니다.

 

 

 

 

실제로 제 지인 부부는 이제서야 돈 관리를 함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지난 달에 비해 저축액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로가 모르던 지출과 인지하지 못했던 불필요한 지출이 많았던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이 습관을 유지한다면, 앞으로 자산도 두 배 이상 차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끝으로 돈을 합치는 것보다 먼저 필요한 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서로를 믿어주는 용기입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번거로울 수 있지만, 몇 달만 반복해도 "우리가 이만큼 모았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딱 30분이면 됩니다. 미래의 배우자와 함께 이 글을 읽어보세요. 이 글을 읽는 단 5분이 인생의 나침반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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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블
전문 분야내집마련 · 부동산투자 · 지역분석달성 인증10억경력5년 차 아파트 실전 투자자(투자 및 내 집 마련 거래 50건 이상 직·간접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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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2

정강지
26.08.25 17:14

다행히 저희 부부는 경제적 목표에 대한 합치가 잘 이뤄져서 서로 투명하게 오픈하고 매월 월급날 결산데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잘하고 있는지 한번 더 점검했음에 감사하고, 제 의견을 따라와준 사랑하는 남편에게도 너무 감사합니다!

탑슈크란
26.08.25 20:09

돈을 공동관리하면 과소비를 하려는 마음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더라고요. 함께하면 여러모로 좋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채
26.08.25 22:55

종모기에서 잘 배워서 잘 모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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