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을 향해 구르고 있는 꿈구입니다 :)
“아직 돈이 없는데 투자 공부를 하는 게 맞을까?”
처음 투자 공부를 시작할 때 가장 많이 했던 고민입니다.
당장 투자할 돈도 많지 않은데 굳이 지금부터 투자 공부를 해야 할까?
그런 의심과 걱정을 하면서도 꾸역꾸역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니
“그때 돈이 없었어도 투자 공부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돈이 없다는 이유로 자본주의를 공부하고 투자를 시작하는 것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5년 3월, 3600만원으로 시작한 1호기
25년 3월, 3,600만원이라는 소액으로 울산 북구에 1호기를 투자한 지
어느덧 1년 6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1호기 갈아타기를 준비하면서 지난 투자를 다시 복기해보고,
다음 투자에서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나눠보려 합니다.

25년 3월, 당시 상황
25년 3월 당시 제 앞마당은
서울 수도권은 동대문구, 관악구, 중랑구, 수원시 장안구
지방은 대구 수성구, 울산 중구, 천안시 서북구, 청주시 흥덕구 총 8개였습니다.
당시 시장 분위기는 이랬습니다.
서울 수도권은 본격적인 상승장이 시작되기 전으로, 25년 6월 대선을 앞두고 거래량이 많지 않은 관망 분위기였습니다. 4급지 84 대장 단지들이 11억대에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대구광역시는 23~25년 공급 물량을 아직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낮았고,
투자금이 비교적 크게 들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울산광역시는 대구와 달리 공급이 많지 않아 전세가가 매매가를 밀어올리고 있었고,
특히 남구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온 상황에서 투자자들도 많이 몰리고 있었습니다.
천안시 역시 성성지구와 두정동 등에 공급이 남아 있어 거래가 지지부진했고,
청주시 또한 앞으로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투자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종잣돈 4,000만원 정도가 있었고,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1금융권 대출만으로는 3억대 물건의 잔금을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1년 6개월 동안 열심히 투자 공부를 했으니
“이제는 무조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시장 분위기와 가치를 충분히 보기보다는
“내 투자금으로 어디를 살 수 있을까?” 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판단 이유
제가 울산광역시 북구로 달려간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앞으로 약 3년간 공급이 없다.” 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가 가지고 있던 앞마당 중
4,000만원으로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은 울산, 천안 서북구, 청주 흥덕구 정도라고 생각했고
그중에서도 울산은 광역시이고 공급도 없는 상황이니 먼저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울산 남구는 이미 많이 올라서 내 투자금으로는 안 될 거야.”라고 단정했습니다.
그래서 울산 중구 → 북구 순으로 앞마당을 만들었고, 동구와 남구는 1호기 투자 이후에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울산 남구를 앞마당으로 만들고 보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울산에서 가장 선호하는 옥동 학원가와 중심 생활권을 품고 있는 남구 안에서도
이미 많이 오른 단지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성비와 후순위 사이에 있는 단지이지만, 제가 투자한 단지보다 오히려 더 뾰족한 수요를 가진 단지도 있었습니다.

빨간색은 남구 중심부에 있지만 후순위 생활권의 구축 단지이고,
파란색은 제가 투자한 북구에서 가성비 생활권의 준신축 단지입니다.
당시 저는 지방 투자에서는 무조건 연식 좋은 단지가 우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중심 생활권에서 조금 떨어져 있더라도 외곽 택지의 준신축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울산 남구가 이미 올랐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남구 안에서도 어디까지 올랐고 어떤 단지가 아직 덜 올랐는지 임장과 임보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지역 전체를 충분히 보기도 전에 ‘투자금에 맞는 곳’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 생각해볼 수 있었던 대안
1호기를 복기하면서 당시의 선택 외에도 몇 가지 가능성을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① 남편의 투자금까지 함께 활용했다면?
25년 3월 당시 저는 현재 남편과 연애 중이었고 아직 결혼 날짜도 잡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 투자금만 가지고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넓게 생각해서 남편과 충분히 대화하고,
남편의 빌라를 매도해 마련할 수 있는 2억원과 제 종잣돈을 합쳐 약 2.4억원의 투자금으로 접근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당시 2억원 중반의 투자금으로는 서울 4~5급지에서도 선호 생활권의 구축 단지를 충분히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② 소액투자 대신 실거주를 선택했다면?
또 다른 선택지는 생애최초 대출을 활용해 실거주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2.4억원 정도의 종잣돈에 생애최초 대출을 활용했다면
7억원대, 서울 4급지 선호 생활권의 20평대 아파트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다면 지금의 자산 상황은 또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투자에서의 기준
그렇다고 1호기 투자를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늦게나마 열심히 돈을 모으고 앞마당을 늘리며 투자한 결과,
1호기 역시 조금씩 가격은 오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투자를 통해
제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1호기를 투자할 당시의 저는
“내 투자금으로 어디에 투자할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내가 투자할 수 있는 지역 중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인가?”
그리고 그 지역 안에서
“가장 선호하는 생활권은 어디이고, 그 안에서 아직 덜 오른 단지는 무엇인가?” 를 먼저 찾아보려고 합니다.
결국 이번 1호기 복기를 통해 배운 것은
투자금은 제약조건이지, 투자의 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지역의 가치 → 선호 생활권 → 단지의 우선순위 → 매매가 → 투자금
순서로 더 꼼꼼하게 살펴보려고 합니다.
특히 지방 광역시에 투자한다면 그 지역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와 생활권을 먼저 앞마당으로 만들고,
그 안에서 아직 가격이 덜 올라온 단지는 없는지를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선호 생활권과 지역으로 넓혀가며 투자 기회를 찾아보려고 합니다.
1호기 투자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그때 조금만 더 넓게 봤다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하지만 그 아쉬움까지도 다음 투자를 더 잘하기 위한 경험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번 1호기 복기를 통해 얻은 가장 큰 교훈은,
“내가 살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보다
“내가 살 수 있는 곳 중 가장 좋은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다음 투자에서는 이 기준을 잊지 않고,
조금 더 넓게 보고, 조금 더 꼼꼼하게 비교해서 1호기보다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해나가며
꾸준히 투자 실력을 키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