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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댁] 독서후기 #5-3. 도둑맞은 집중력 - 한 단계 더 들어가보기

  • 24.05.24


어떤 시스템 속에 있는지 인지하기

도둑맞은 집중력 / 요한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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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테스킹 점검하기

책 원씽에서도 멀티테스킹의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이야기한다. 멀티테스킹은 집중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것을 책에서도 알려주고 있다. 그날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를 때 이런저런 잡업무들이 계속 치고 들어오고, 방향을 잃으면 잡업무들을 처리하느라 급급한 일상을 보내게 된다. 하루를 돌아보면, 남는 것과 결과는 없고 고민을 하지도 않은 시간이 그저 흘러갔음을 알게 된다. 멀티테스킹을 계속 하게 하는 환경은 업무 메시지가 바로 뜨는 환경과, 수많은 알람음이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순위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알람이 뜬다는 것만으로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고, 예상치 못한 정보와 상황에 에너지를 쓰게 된다.

책에서 저자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 속으로 들어갔다. 의식적으로 핸드폰 사용을 제한하고, 많은 알람음들에서 벗어나 고요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성과를 쌓아올리는 것은 고요히 집중하는 시간이다. 멀티태스킹이 아닌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가며 단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집중하며 에너지를 쓸 때 성과가 나타난다. 단 하나의 일을 남겨두고 지우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일상생활 속에서 여러 환경에 노출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우선순위를 알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단 하나를 향해 에너지를 절제하며 가야겠다. 아침과 저녁, 나만의 시간을 가져야할 때 알람음에서부터 벗어나는 환경을 조성해야겠다.

아침에는 목실감을 쓰고 출근하고 있다. 어떤 일이 오늘 집중해야하는 단 하나의 일인지 고민하고, 행동한다. 잠들기 전에 하면 좋을 것 같으나 하루의 일을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하고 잠시 누워야겠다는 생각으로 누워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에너지 분배를 고민하며 해야할 목록을 줄이고, 에너지를 어떻게 쓰고 있는 지도 알며, 하나의 일에 길게 길게 집중하는 시간을 우선 가져봐야할 것 같다. 아침과 잠자기 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하루를 만들어 보자.


똘똘하데 테크 환경 활용하기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일상을 편하게 만든다. 모든 연락과 검색, 관리 기능은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한결 쉬워진다. 그러나 효율성에는 대가가 따르는 것 같다. 검색했다가 숏츠를 보며 다른 일로 넘어가는 과정이 너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흥미 있게 본 것을 끊임 없이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으로 알고리즘을 활용하지 못하고, 알고리즘에 휘말려 그 속으로 들어가버린다. 잘 활용하지 못하는 환경은 오히려 피곤함을 낳는다.

카톡방의 대화를 읽어가는데에만 꽤 많은 시간을 쏟고 있을 때가 있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아무 생각 없이 읽는 것이 아니라 많은 생각을 하며 읽었다. 지금은 카톡방을 확인하는 것을 제한적으로 하고 있다. 다른쪽에 에너지를 더 많이 쓴는 방향으로 시간을 쓰려고 했다. 카톡방에도 우선순위를 두었고, 꼭 확인해야할 톡방을 위주로 보고 있다. 그래도 집중하는 과정에서도 알람이 뜨면 자동적으로 손이 가면서 깊게 몰입하진 못했다.

시간을 제대로 쓰고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보면, 잦은 멀티태스킹 환경으로 빨려들어가는 이유는 목표를 향해 끌고 나가는 힘이 약해진 것 같다. 꾸준함이 습관처럼 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퇴근 후 저녁 먹고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거나 임보를 쓰다가 11시 50분에 정리하고 나와 하루를 정리하고 자기도 했었다. 지금은 잘 되지 않고 있다. 평일에 매임을 가게 될 경우, 그리고 집에 돌아와 해야할 일을 할 때 방해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심플한 환경, 심플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ADHD, 비만, 집중력 장애. 그 이면에 깔린 배경

ADHD가 점점 많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단순히 약물로 접근하지 않았다. 그 기저에 깔린 배경과 환경에 대해 먼저 다가가려고 했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언제든 상황은 악화될 수 있고,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튀어나오기도 한다.

ADHD를 살펴보면, 뇌 혹은 호르몬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는 환경이 바뀌거나 주변의 노력으로 확연히 달라지는 경우도 볼 수 있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개인의 문제가 아닌 환경과 배경의 문제로 보는 경우도 많았다. 비만이 늘어난 이유와 그 배경, 미디어와 광고에서 쏟아져나오는 방해요소들을 지적한다. 다양한 SNS에 노출되며, 멀티태스킹을 유도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게 하는 환경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개인의 문제에서 나아가 사회의 문제를 확인하고 이슈화하며 사회 전반의 노력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찾기

사회가 변하는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저자가 핸드폰 사용을 제한하고, 의식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처럼 주변을 점검하고 똘똘하게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 SNS의 사용은 개인의 선택이며, 핸드폰의 활용도 개인의 선택이다. 새로운 것을 사용하고, 내 삶에 들어오게 하기 전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보고, 사용하면서도 되돌아봐야하는 것 같다. 유튜브 숏츠를 무수히 많이 넘긴 날에는 평소보다 많이 사용했다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다. 그 환경에 그대로 머물러있는가 아니면 다시 나와 원하는 시간을 보내며 원하는 방법으로 살 것인가 생각해야겠다.

업무를 할 때, 투자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질 땐 핸드폰 사용을 자제해야겠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지금 다른 것을 하고 있음을 얘기하고, 같은 시간에 꾸준하게 해나가면 일상의 시스템을 만들게 될 것이다.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 몰입하는 시간을 따로 떼어두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인 것 같다.


BM. 몰입하는 환경과 시간 확보하기 - 핸드폰 멀리하고, PC카톡 꺼두고 작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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