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4강 강의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7기 72조 부자인생]

  • 24.05.31

<양파링님 후기>

 

9년 차 투자자의 내공

9년 차 투자자의 내공이 이런걸까?

“강의가 끝나면 9년 차 투자자의 내공을 갖게 될거에요”라고 흔들림없이 말씀하시는데 왠지 모를 뿌듯함이 느껴지는 건 뭘까?

그저 하루 하루 루틴대로 공부하다보면 1년, 2년 그리고 5년 그 이상이 지나서ㅡ어느새 부린이를 떼고 전세 셋팅쯤이야!할 수 있는 날이 올까?싶지만 그래도 4개월전의 나보다 성장한 지금의 나를 뒤돌아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긴다.

 

부동산의 마무리는 임대

부동산에서 마무리는 매수가 끝이 아니라 임대까지가 마무리라는데 정말 전세 셋팅을 할 수 있는 날이 오는 건지...매도자와 부동산에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들뜨지만 들뜬 마음 내려놓고 강의를 들었다.

 

생각해보면 이미 전세 셋팅을 한 번 경험해보긴 했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2021년 불장! 그 불장에 우린 용감하게 0호기를 매수했다. 정말 다행인건 고점을 찍고 또 찍고 있는 그 아파트를 남편의 브레이크로 매수하지 않고 외곽지로 나갈 수 있었던게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고점을 찍고 다음날이면 또 고점을 갱신해서 고점을 찍는 부동산 시장에서 우린 한걸음 물러나 아직 상승장 물살을 타지 않은 외곽지의 단지아파트를 매수했다.

아직 월부에서 부동산 공부를 하기 전이었지만 유튜브 월부채널에서 늘 강조하던 돈을 깔고 앉아있으면 안된.다는 그 말을 철썩같이 믿고서 이번만은 질 수 없다며 주위의 만류와 의심의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1년 뒤 임대를 주고 시내로 들어왔다.

 

대출이 많이 껴 있었기에 전세 놓기는 힘들 듯 해서 그럼 반전세 전략으로 가자싶어 반전세와 년세로 부동산에 내놨다. 몇몇 사람들이 오고갔지만 하겠다는 연락이 없어 조금 길어지려나 생각하고 있던 차에 마지막에 보러 왔던 분이 우리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계약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다만 대출이 많이 껴 있어서 혹시 사업하지는 않는지 물어봤다고 한다. 다행히 신랑이 직장을 다니고 있었기에 임차인도 안심하고 거래가 성사됐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어찌어찌 하다보니 임대하는 과정을 전혀 경험해 보진 못했다. 하물며 임차인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강의 내용이 새로웠고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불편하지만 마주해야 하는 상황들

앞으로 우리가 임대를 하며 마주해야 되는 많은 상황들이 발생하게 되는데 양파링님 말씀처럼 불편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건 없듯이 내가 임차인의 입장일 때도 말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던것처럼 임대를 해줄때도 가격협상이라든지 수리 부분이라든지 돈에 관련된 부분에선 더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 모든게 투자자로서 거쳐야 하는 일이기에 조금 힘들지만 잘 헤쳐나가기 위해 강의 내용을 더 숙지하고 그런 상황(하루빨리 그런날이 오길...)이 됐을 때 꺼내 볼 수 있는 답안지가 될 듯 하다.

 

‘가격’협상 뿐만 아니라 시장의 분위기를 잘 판단하고 ‘상황’을 활용하는 유연함도 중요하다.고 하셨듯 매수자 우위 시장에서 그리고 매도자 우위 시장에서 각 각 어떤 포지션으로 상황을 대처해야 하는지 공부를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그런 상황들이 머릿속에 조금씩 그려지며 나름의 시뮬레이션이 된 것 같다.

 

내 집에서 꿈을 꾸는 임차인

나도 내 집을 통해 꿈을 꾸고 있지만 ‘임차인도 내 집에서 꿈을 꾸고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데 지금 0호기에 살고 계시는 임차인분이 생각났다. 월부에서 공부를 하기 전 그리고 공부를 시작한지 3개월까지도 지금 0호기를 팔고 수도권을 매수해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0호기를 살 때 조금 오른 가격으로 샀기 때문에 손해보는 매도가 아니기에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공부를 하고 4개월 차. 늦은 밤 임장을 하다 문득 굳이 0호기를 매도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는 매도를 해야 종잣돈이 생기기에 저가치인 집을 매도하고 가치가 있는 곳을 매수하는게 마땅하다고 생각했는데 계산해보니 매도를 하면 대출을 갚아야 되고 그럼 지금 갖고있는 전세금과 매도 후 남는 돈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알았고 그럼 하락장인 지금 매도를 하지 않고 상승장을 기다려야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종잣돈이 줄어들긴 하지만 하마터면 환희에 사서 공포에 파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뻔했다. 이 사실을 강의에서 누누이 들었는데도 공부한지 4개월이 되어서야 깨달았다는게 너무 황당할 뿐이다.

 

그런데 이미 집을 내놓는다고 임차인분에게 말을 했고 아마도 집을 알아보고 계실텐데 다시 번복을 하자니 신랑이 미안한지 말을 못하겠단다. 내 생각엔 오히려 선택지가 생긴거니 더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왜 말하기를 꺼려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강의에서 양파링님의 ‘임차인도 내 집에서 꿈을 꾸고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정적으로 살고 있었는데 주인의 마음이 바뀌면서 갑자기 불안한 상황이 돼 버린 임차인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밀려왔다.

 

지난번 실준반때 코크드림님께서도 선물도 보낸다고 하셨는데 그 이야기가 떠오르며 미안한마음에 통화하면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작은 선물도 하나 보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결혼하자마자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임차인으로 살았고 지금도 임차인으로 살면서 2년마다 갱신할 때 전세금 올려달라고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던 그 마음. 뭐 하나 수리해야 되는게 생기면 말하기 어려웠던 그때를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는지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역시 사람은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한다는 말이 떠오르며 양파링님의 강의를 듣지 않았다면 어쩜 계약이 끝날때까지도 몰랐을 것 같다. 다행히 지금 깨닫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에서 여러 계약 기술에 대해서도 배웠지만 어쨌든 사람과 사람의 계약이기에 서로 존중하고 지켜야되는 기본적인 마인드에 대해서 말씀해 주셔서 내 상황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기술과 마인드 두 가지 부분을 모두 생각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리라 마음먹어본다.

 

좋은 깨우침을 주신 양파링 강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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