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느린 것이 빠른 것'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를 새기다 / 독서후기_부총_돈의 속성(김승호)

  • 24.06.01

[내용 요약]

맨손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가 들려주는 돈의 진짜 속성


[깨달은 점]

결국 모든 것의 마지막으로 가면 '철학'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한 구절 중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 선문답 같은 문구의 진짜 의미가 뭘까?


보통 어떤 목표에 빠르게 도달하고 싶은 이들은 당장 효과가 체감되는 소위 '기술'만을 익히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부를 쌓고 싶다고 한다면, 부자들의 겉으로 보이는 몇 가지 특장점들만 보고 그걸 모방하고자 하는 식이다.

'아 저 사람은 부동산으로 떼돈을 벌었구나? 나도 오늘부터 부동산 공부 시작한다'

'요새는 해외주식으로 부자 된 사람이 많구나? 마침 모아둔 돈도 있으니 바로 시작해 보자. 시작이 반이니까!'

그리고 그런 시도는 대부분 실패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들은 쉽게 좌절하곤 쉬운 길만을 택해 고만고만한 삶을 살아 나간다.

그렇게 여생을 보낸다.


앞서간 선배의 뒤를 따르는 것은 분명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것을 행하는 과정에서의 마음가짐이다.


부자들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 과정에서 넘어지기도 하고 깨지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런 시행착오를 겪고 싶지 않거나 줄이고 싶은 마음에 빠르게 기술만을 습득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들의 가치가 발현되는 진짜 원천은 사실 그 '넘어지고 깨지는' 과정 그 자체다.


인생은 길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응당 수십, 수백 번의 도전들을 이어가야만 한다.

그런데 그 수많은 도전 간에 단 한 번의 실패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불성설이다.

결국 극단적으로 말하면, 사람은 실패를 할 수 밖에 없도록 애초에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부자가 된다는 것은, 이 사실을 당연하게 여기는 마음자세를 가졌다는 것과 다름없다.


실패는 나에게만 가혹한 누군가의 형벌이 아닌, 그저 당연히 거쳐야 할 통과의례일 뿐이다.


기왕 실패해야만 한다면 치명상을 피하는 범위 내에서 빠르게, 많이 실패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실패에 좌절하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어떤 부분이 부족했지?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

에 집중하여 복기하고 다시 벌떡 일어나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것이 부자가 되는 왕도다.

다른 지름길은 없다. 그 실패의 과정을 거치며 부자의 그릇이 점점 빚어져가기 때문이다.

처음엔 죽을듯이 아팠던 실패의 고통도, 시간이 지나고 횟수가 더해지며 처음처럼 그렇게는 아프지 않게 된다.

그것이 곧 경험이고, 성숙이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은 '나이듦'은 그저 허송세월일 뿐이다.

반면 이 과정을 충실히 거쳐온 이들은 나이드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한탄하지 않는다.

세월의 흐름을 온전히 내 자신을 단련해 오는 데 알차게 썼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자존, 즉 나를 믿는 바탕이 되며, 그렇게 흔들림 없는 나에 대한 믿음은 또 다시 도전하는 것을 가능케 하는 선순환을 일으킨다.


다시,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메세지였다고 생각한다.


[적용할 점]

도전하자. 도전이 두렵더라도 도전만이 왕도라는 것을 계속계속 무두질하듯 마음 속에 반복하여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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