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양파링 입니다.
10년 가까이 부동산 시장에 머물며 이제 막 부동산 공부를 시작하려는 분들을 많이 뵙게 됩니다.
저마다의 이유로 부동산 공부를 결심하지만 특히 ‘후회를 만회하기 위해’ 시작한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때 그 집만 안 샀어도...”
“조금만 더 알아볼 걸...”
특히 첫 내집마련에서 실수한 분들의 사연을 들을 때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는 걸 느낍니다.
오늘은 그 공통점들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지금 안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았어요.”
집값이 오를 때면 특히 이런 조급함이 극에 달합니다.
주변에서 집을 산 사람들 이야기가 들려올 때마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그래서 월급의 60~70% 이상을 대출 이자와 원금 상환에 쏟아붓는 무리한 계획을 세웁니다.
비상금이나 여유 자금 같은 건 생각도 하지 않습니다.
“일단 사고보자”라는 마음으로 집은 샀지만 생활은 팍팍해지게 됩니다.
내집마련이 너무 중요하지만, 그것이 삶의 질을 해치는 족쇄가 되어선 안 됩니다.
비교 없이 충동적으로 결정합니다
"오늘 계약 안 하면 다른 사람한테 넘어간대요!"
부동산 사장님의 이 한마디에 서둘러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두 곳만 보고 "이게 최선인가 보다" 하고 결정해버립니다.
계약을 하고 나서 뒤늦게 주변 시세를 더 알아보니, 같은 가격대에 입지가 훨씬 좋은 매물이 여러 개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제 계약금을 포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겁니다.
최소 10곳 이상은 비교해야 합니다.
그래야 시세 감각이 생기고, 진짜 좋은 매물과 그저 그런 매물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급함은 후회를 부릅니다

입지보다 다른 조건에 집착합니다
"신축이라서 샀어요."
"집값이 다른 곳보다 저렴해서요."
이렇게 입지가 아닌 단 하나의 조건에만 꽂혀서 집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차 없는 지상공간, 커뮤니티시설 등으로 신축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신축 프리미엄에 매료되어 외곽 지역의 새 아파트를 샀던 분들이 있습니다.
깨끗하고 좋았지만, 3년이 지나자 주변은 여전히 개발되지 않았고, 당시 같은 돈으로 살 수 있었던 중심지 구축은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새것에 대한 집착이 입지를 간과하게 만든 겁니다.
입지는 모든 부동산 가치의 출발점입니다.
신축은 10년이면 구축이 되지만, 좋은 입지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희소해집니다.
‘평생’ 살 거라는 착각에 빠집니다
"이 집에서 평생 살 거야." 이런 마음으로 집을 사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황에만 맞춰 집을 고릅니다.
지금 직장에서 가까운 곳, 지금 가족 구성원 수에 맞는 평수, 지금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구조.
하지만 5년 후, 10년 후 삶은 지금과 같을까요?
직장이 바뀔 수도 있고, 아이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제 수강생분 중 한 분은 결혼 전 회사까지 도보 5분 거리의 원룸형 오피스텔을 샀습니다.
당시엔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 후 결혼을 하면서 공간이 비좁아졌고, 회사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통근의 장점도 사라졌습니다.
팔려고 내놓았지만 원룸형 오피스텔은 환금성이 떨어져 1년 넘게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첫 집은 평생의 집이 아니라 자산 증식의 발판입니다.
갈아타기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타이밍을 놓치고 제자리걸음하게 됩니다.
입지에 집착하세요
좋은 입지의 신축이라면 가장 좋습니다.
문제는 비쌉니다.
입지와 연식 중 딱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내집마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입지입니다.
입지, 또 입지, 그리고 입지입니다.
다른 조건은 시간이 지나면 변할 수 있지만, 입지는 바뀌지 않습니다.
좋은 입지란 무엇일까요?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직장이나 주요 상권과 가까운 곳입니다.
입지가 좋으면 실거주도 편하고, 팔 때도 수월합니다.
입지는 부동산에서 유일하게 시간이 지날수록 희소성이 높아지는 요소입니다.
10곳 이상 보고 비교하세요
한두 곳만 보고 결정하지 마세요.
최소 10곳은 직접 방문해서 비교해야 합니다.
같은 가격대에서도 입지, 조건, 미래 가치가 천차만별입니다.
여러 곳을 보다 보면 "아, 이 정도면 괜찮구나" 하는 기준이 생깁니다.
평일 출근 시간대, 주말 낮, 저녁 시간대를 각각 방문해보세요.
시간대별로 느낌이 완전히 다릅니다.
출퇴근 동선을 직접 이동해보고, 주변 편의시설까지 걸어가보세요.
지도, 로드뷰로 보는 것과 실제는 다릅니다.
완벽한 첫 집은 없습니다
모든 걸 완벽하게 따져야 할까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첫 집은 대부분 타협의 결과입니다.
예산도 한정적이고, 원하는 조건을 다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건 "큰 실수"를 피하는 겁니다.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리한 대출, 도저히 살 수 없는 입지 이런 것들만 피해도 첫 내집마련은 성공입니다.
집을 고를 때 "내가 5년은 이 집에서 버틸 수 있는가"를 자문해보세요.
대출 상환 계획이 현실적인지, 출퇴근이 버거워도 참을 만한지, 가족 구성원 변화에 대응 가능한지 냉정하게 따져보는 겁니다.
첫 집은 평생의 집이 아닙니다.
갈아타기 위한 발판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한결 편합니다.
경험을 쌓고 자산을 키워서 더 나은 집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그러니 너무 완벽을 추구하다 기회를 놓치지도, 너무 조급하게 판단하지도 마세요.
입지를 최우선으로, 최소 10곳 이상 비교하고, 5년 후를 내다보며 선택하세요.
첫 집은 평생의 집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입니다.
감정보다 냉정한 분석으로, 조급함보다 신중한 비교로
후회 없는 내집마련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댓글
멘토님 감사합니다☺️ 실제로 해보니 멘토님께서 이야기 주신 것들이 얼마나 중한지 알게 되더라고요😍 ㅡ 입지를 최우선으로, 최소 10곳 이상 비교하고, 5년 후를 내다보며 선택하는것 ㅡ 첫 집은 평생의 집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것 ㅡ 감정보다 냉정한 분석으로, 조급함보다 신중한 비교로 후회 없는 내집마련을 만들어가시는 과정을 저도 함께하겠습니닷🫡✅️ 멘토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