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돈 버는 독서 모임] 자본주의 - 독서 후기 (날아라)

  • 24.06.03

안녕하세요, 날아라 입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돈되는 독서모임(돈독모)이 벌써 9번째 참석인데요. 매달 참석을 하려는 마음으로 꾸준히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달에도 회사를 복직하는 달에도 이것만은 놓치지 말자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이렇게 매달 참여를 하게 되네요.



이번 돈독모 책은 EBS 자본주의 제작팀이 다큐프라임으로 제작한 내용을 책으로 만든 <자본주의> 입니다.



처음 부동산 공부를 시작할 때, 자본주의의 기본조차 모르고 있었기에 그때 추천해주셨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를 보았었는데요. 영상으로 접했던 자본주의의 실상을 아는 정말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때 보았던 내용을 책으로 보니 예전 기억이 떠오르면서 정리가 더 잘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 제목자본주의
저자EBS 자본주의 제작팀 정지은, 고희정
출판사가나문화콘텐츠
읽은 날짜2024.6.1.
핵심 키워드금융자본주의, 은행, 빚, 소비



1. 이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가진 경제의 뿌리, 자본주의의 진실을 알게 해주는 책!


2. 이 책에서 본 내용과 깨달은 점


(p 30)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내고 의도적으로 늘리는 이런 과정을 우리는 '신용창조', '신용팽창' 등의 용어로 부른다.


"지불에 대한 약속입니다. 신용인 거죠. 모든 돈은 신용이에요."


이처럼 통화량이 증가해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물가가 오르는 경제현상을 우리는 통화팽창, 즉 인플레이션이라고 말한다.


결국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돈으로 굴러가는 사회'가 아니라 '돈을 창조하는 사회'라고 해야 보다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가장 핵심에 바로 '은행'이라는 존재가 있다. 은행이 있기 때문에 돈의 양이 늘어나고, 따라서 물가가 오른다.


▶ 자본주의의 핵심이 되는 주체는 바로 은행이고, 은행을 중심으로 돈이 창조되어 통화량이 늘어나면 화폐가치가 떨어지면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돈은 곧 빚=신용' 임을 알려줍니다. 자본주의는 그냥 자본주의가 아니라 사실은 '금융' 자본주의임을 일깨워줍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은행처럼 돈을 벌어야 함을 배웠지요. 하지만 그때의 충격은 그때뿐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의 진실을 다시 알고, 제대로 준비를 해야함을 일깨웁니다.



(p 58) 호황의 끝에는 불황이 있다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계속해서 늘어나기는 하지만, 그것은 일해서 만들어낸 돈이 아니다.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또다시 돈을 낳으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정해진 길을 걷고, 그것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디플레이션이라는 절망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숙명'이다.


▶ 부동산 경기가 한참 좋을 때, 저는 부동산은 사두면 무조건 오르는 것이라는 착각 속에 빠져있었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하락국면으로 돌아서면서 그게 얼마나 헛된 장밋빛 희망이었는지를 절절하게 알게되었습니다.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있고, 불황이 있으면 또 호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이것이 자본주의가 가진 '숙명'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부동산 하락기가 영원히 지속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상승기가 올 것을 알기에 공부하고 준비해야함을 압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고 이제는 현장으로 나가서 임장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p 125) 고수익은 고위험이다


"금융소비자들이 반드시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높은 이자를 주는 곳에는 반드시 위험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축은행에서 이자를 더 많이 주는 것은 은행보다 더 쉽게 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자를 좀 더 주는 것입니다. 특정 상품이 이자가 많다는 것은 또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모른 채 '이자가 많으면 좋은 상품이구나'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 수익이 높으면 그만큼의 위험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하지만 저축은행에서 높은 이자를 주면 그 달콤함에 취해서 위험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래서 사람은 배우고 알아야 합니다. 무지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게 됩니다.



(p 161) 주목할 만한 점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아이들의 경우 금융지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아 용돈 관리를 하는 아이들은 금융이해력이 굉장히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돈에 대해서 스스로 접촉하다 보니 돈에 대한 관리능력도 생기게 된 것이다.


(p 170) 금융 생활의 네가지 축 : 저축, 투자, 소비, 기부

"봄에 학생들은 '머니 세이비' 어린이 프로그램 학습장을 받았어요. 이 학습장 표지에 그려져 있는 저금통도 받았죠. 어릴 때부터 어떻게 저축하고, 쓰고 투자하며 기부할지 배우면 10대나 어른이 되어도 잘할 수 있겠죠."


▶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을 둔 엄마로서 이부분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지금 아이는 용돈을 따로 받고 있지 않는데요. 아빠가 가끔 일한 대가로 1천원을 주거나, 주로 할머니 할아버니에게 용돈을 받는 정도입니다. 그렇게 받은 용돈은 대부분은 통장에 바로 입금을 하지만 가끔 친구들을 만나러 갈때 필요시에는 그냥 주곤 했었어요.


하지만 요즘 친구들을 만나서 먹고 노는데 씀씀이가 커지는 아이를 보면서 용돈을 주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아이가 받은 용돈을 관리하고 여기서 더 나아가 소비, 저축, 투자, 기부의 영역까지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해야겠습니다.



(p 219)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

"일단 사고 싶다는 욕망이 든 후에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이 발생합니다. 아, 저거는 내가 필요한 거야,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물건은 망가졌고 새로운 물건이 필요해, 저것이 있으면 나는 훨씬 더 일을 잘할 수 있어, 라는 식의 여러 가지 합리화가 일어나면서 내 의식이 무의식이 하고자 하는 소비를 점차적으로 합리화를 시켜줍니다. 많은 부분들이 무의식적인 작동을 겨냥해서 우리가 소비하게 하는 마케팅입니다."


(p 236) "다른 아이들은 다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도 마찬가지다. 다른 아이들은 다 한다니까 우리 아이만 안 시킬 수 없다는 부모의 불안한 마음, 바로 이런 부모들의 불안한 감정을 적극 이용하는 것이 바로 학원 마케팅이다.


(p 239)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또래 집단의 손호도가 아이들의 선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느끼는 감정은 바로 외로움입니다. 이 외로움을 메워줄 수 있는 곳이 바로 또래집단이죠. 또래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나도 가짐으로써 같은 소속감을 가지게 됩니다.


소비는 결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비는 감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슬픔, 불안, 우울, 외로움이 소비를 더 부추기며, 외적 요인인 신용카드가 뇌의 고통을 덜어주어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는 것이다.


▶ '소비는 감정이다'를 제대로 배웠습니다. 그리고 저의 소비를 생각해보아도 여기서 말한 것들이 대부분 저에게도 적용이 되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사고 싶다는 생각을 한 물건은 어느순간 저에게 정말 필요한 물건이 되어 꼭 사야한다는 생각에 조급하게 욕심을 낸 적도 많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아이만큼은 정말 잘 키우고 싶다는 마음에 점점 욕심을 내고 있는 저를 보기도 했습니다. 저집 아이는 저거를 해주네, 그러면 우리 아이도 저거는 기본으로 해줘야지, 이런 마음으로 비교하고 더 잘해주고 싶어서 과소비를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6학년이 된 아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시간이 늘면서 아이들이 사는 것, 먹는 것, 입는 것, 쓰는 것 등을 계속 비교하면서 말하는 걸 보면서 또래집단이 얼마나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것 같은 인간이지만, 사실상 감정적으로 소비를 하고 그렇다보니 과소비의 문제가 나타난다는 것을 저도 절실하게 깨닫습니다.



(p 267) 물질소비 vs 체험소비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또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됩니다."


▶ 내가 하는 소비의 주는 무엇이었는지 생각을 해봅니다. 내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집안을 물건으로 가득 채우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을 해봅니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것, 남편과 함께 행복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것을 언제 했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걸 보니 경험, 체험에 대한 소비를 거의 하고 있지 못하는 요즘의 저를 보게 됩니다.


나중에 나이가 들어 죽게되었을 때 그 물건들을 다 가지고 무덤에 가져갈 수 없을텐데, 아이와 남편과의 웃는 얼굴, 추억만 가지고 떠날텐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제는 무지개처럼 삶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데 돈을 쓰고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



(p 379) 한 연구에 의하면 부유한 계층일수록 그 자녀들은 모험적인 일을 선택한다고 한다. 2005년 ...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자신과 자녀들은 리스크가 더 큰 직종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즉, 생활이 안정될수록 모험을 하더라도 더욱 창의적인 일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다.


▶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투자공부를 하고 투자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나의 설레는 노후를 준비하는 것도 있지만, 내 아이에게도 설레는 삶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서 하고 싶은 것을 하지 못하고, 원하는 대학을 가지 못하고, 제한된 범위안에서 규격화된 네모난 삶을 살아야했던 나의 인생. 그 인생을 내 아이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기에 이렇게 발버둥을 치고 노력을 하는 것이리라. 그러니 그 시작점을 잊지 말고 묵묵히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자.



3. 벤치마킹하고 적용할 점


1) 아이에게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자.


초등학교 6학년 아들. 용돈 협상을 해서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하자. 저축, 투자, 소비, 기부 4가지 개념을 알려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 나 역시 마찬가지다.



2) 물건을 소비하지 말고 경험에 투자하자.


물건만 사서 집안에 쌓아두려고 하지 말고, 우리 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위한 경험에 투자하자. 결국 추억만이 남는 것임을 알자.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살아가고 있는 저이기에 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의 실상을 제대로 파헤치고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본주의를 알지 못하고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는 것은 마치 총알이 없는 총을 들고 전쟁에 참여하는 것과 같다는 말도 떠오르는 데요. 제대로 전쟁 준비를 하고 전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필승! 만이 남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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