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중급반 4강 돈의심리학 독서 후기 [열반스쿨 중급반 37길 성급하게 4거나8지말고 독서로 마인드다지조 쏘이]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어떤 결과가 100퍼센트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

어느 순간 당신 앞에 행운의 지렛대가 움직일지 리스크의 지렛대가 움직일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p65


행운과 리스크가 도플갱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빌게이츠는 '성공은 형편없는 스승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믿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실패는 형편없는 스승이다'라고 다시 한번 더 저자는 말한다. 자신이 끔찍한 의사결정을 내린 탓이라고 믿게 만들기 때문이다.

돈의심리학을 읽으면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아서 가장 여러번 읽고, 오래 머물게 만들었던 장이었는데 이 장이 어려웠던 이유가 성공 또는 실패라는 결과를 받아들일때 '그 결과로 이어진 것은 ~ 때문이다.' 라고 정의내려버리는 경향이 있었기때문이었던 것 같다.

어떠한 결과가 이루어졌을때 그 것은 100%의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어느정도의 행운 또는 리스크가 개입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성공에서 행운이 차지하는 역할이 있음을 인정하고 실패를 판단할 때는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 문자 그대로의 뜻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안전마진 확보.. 검소한 생활, 유연한 사고, 느슨할 일정,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만족하며 살 수 있게 해주는 것. 안전마진은 생존 확률을 높임으로써 주어진 리스크 수준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안전마진이 넓다면 결과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도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현명한 낙천주의는 확률이 나에게 유리하며, 중간에 많은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맞춰져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는 믿음이다. p.110~111


17장 비관주의의 유혹에서 저자는 비관주의는 인간의 성향은 손실을 극도로 싫어하는 것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생존책이라고 말하면서 비관주의자들은 시장이 어떻게 적응해갈지 고려하지 않고 미래를 추정한다는 것을 유한한 석유 자원이 금방 고갈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상이 바뀌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인 예측을 내놓았던 예시와, 비행기의 발전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비관주의는 실제로 기대치를 낮춤으로써 비관론이 사실이 아니었을 때 반갑게 놀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므로 낙관적으로 생각할 만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또 5장에서 비관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비일비재하게 전세계에서 일어났음을 설명하며 단기적으로는 편집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또한 설명한다.

장기적으로는 낙관적이어야 하는데, 단기적으로는 비관적이어야 한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월부에서 본 강의에서 배울 수 있었던 인사이트를 나도 모르게 배우고 있었지 않았나 싶다. 부동산 가격이 왜 올라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인사이트, 부동산의 미래에도 인구감소라는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미래를 보는 낙관적 관점은 변하지 않는다. 부동산 침체기, 과잉공급 등 단기적인 리스크의 존재도 인식하며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들... 현명한 낙천주의, 중간에 많은 고난이 오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균형이 올거라는 믿음. 이 책에서 얻어야할 중요한 인사이트다!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돈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점은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에 설득당하지 않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어떤 게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데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라. 그렇게 하는 사람이 얼마나 적은지 알면 놀랄 정도다.

'투자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투자자로부터 신호를 읽는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30년을 내다보고 있는가? 아니면 10년 내에 현금화할 계획인가? 아니면 1년 내에 팔 생각인가? 아니면 데이트레이더인가? 당신의 투자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p.279~281


'나의 게임'이란 단어가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왜냐하면 자산에 적절한 가격이 있을 거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모두에게 합당하거나, 모두에게 비싸거나, 모두에게 싸다고 느껴지는 그런 적정한 가격 말이다. 자산 가격이 비싸지면 그게 거품이라고 생각하고 싸지면 그게 저평가라고 생각했는데, 너의 게임에서 거품인 자산 가격이 나에게는 저렴한 가격일 수 있는 것이다. 왜냐? 너와 나의 게임은 다르니까..!

만약 지금 시점에서 어느 불특정 다수가 자산 가격이 저렴하다고 하면서 자산을 사들이는 것을 목도하면, 너의 게임에 동참하지 않을 자신이 있을까?

내가 정한 기준을 항상 기억하자! 여기 저기서 나오는 카더라 통신, 뉴스 등등에 휘말리지 않도록!


1.예상은 많이 하고 전망은 줄여라

그런일이 언젠가 생길 것이라 예상하고, 전망할 수 없는 사건들에 미리 대비한다면 실제로 그 일이 닥쳤을 때 시나리오를 다시 쓸 필요가 없다.

2.세상은 바뀌는데 내 생각이 영원하기를 바라지 마라

과거에 효과가 있었던 방법을 버리는 건 믿기지 않을 만큼 어렵다. 강력하게 믿되, 약하게 쥐고 있어라

3.투자는 '금융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돈과 관련한 '사람에 대한 연구'임을 깨달아라

경제적 성공은 심리학,사회학,역사,생물학,정치를 이해해야한다. 자신감과 회의적 태도가 모두 필요하다.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와 보수적 마음이 모두 필요하다. 참을성이 필요하지만, 너무 완고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같은 상태로 오래 머물지 않는다.p398~402


내가 느끼기로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A는 B다'라는 명제를 제시하지도 않고, 적당히 합리적인, 낙관주의, 불확실성, 양극단은 피해야한다. 비관주의, 매력적인 허구와 스토리, 간절하면 믿게된다. 등의 애매하고 알쏭달쏭한 추상적인 단어들과 표현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이 책은 다소 나에게는 어렵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나는 'A는 B다'라고 제시해주는 게 항상 편하다고 느껴왔으니까.

22장으로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읽으며 나는 이 책이 왜 책 제목을 '돈의 심리학'인지 그제서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투자는 '돈과 관련한 사람에 대한 연구'임을 깨달아라! 어느 한쪽으로도 쏠리지 않고, 유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관점이 나에게도 정말 필요하겠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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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구user-level-chip
24. 06. 07. 02:05

쏘이님 수고 많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