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그래프가 아닌 미래를 보는 투자자가 된다는 것 (ft.응답하라 1998) [진심을담아서]

  • 23.09.29

안녕하세요,

매 순간 진심을 담고 싶은 진담 입니다 🙂


다짜고짜 아파트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시계태엽을 1998년으로 감아 과거로 갑니다.​​



1998년은 IMF 충격으로

현재까지도 '하락'의 상징성으로

대표되는 시기입니다.

이때 아파트 들의 가격은​

서울 A단지 33평 1.72억​

서울 B단지 31평 1.52억​

서울 C단지 35평 1.74억

서울 D단지 32평 1.35억​

서울 E단지 31평 1.37억

경기도 F단지 33평 1.75억​

경기도 G단지 32평 1.78억

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읽어주세요...)

대부분 비슷한 가격에 있고​

경기도 G 단지가 살짝 비싸고​

B단지가 가격만 보면 싸보입니다.

이 당시 물가 체험을 위해

나름 객관적인 군인 월급을 살펴보면

병장 계급을 기준으로

1998년 13,300원에서

2023년 1,000,000원으로

75배 뛰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몇백만원 차이도 몇천만원 정도의

체감이 있던 시기이고​

몇천만원은 억 단위의 체감이 있던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


그래프 투자자의 함정



위 두 단지를 네이버 부동산, 아실로​

슥슥 가격을 붙여봤다면​

대부분 원래 그래프가 높았던 게​

가치가 높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락장에서는 원래​

형 아우가 없습니다. 위 아래가 없습니다.

가치가 엇비슷했던 두 단지는

이 시기를 지나서 결국은

같은 가격 구간을 맞이합니다.




이런 현상이 있는 이유는

하락장에서는 가치보다는 감정에 따라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는 언덕이니까’​

‘여기는 단지가 별로니까’

등의 감정으로 가격이 형성됩니다.

/


가치를 보는 투자자가 된다는 것

제가 서두에 말씀드린​

1998년 7개 단지의 위치와 이름은

서울 서초동 무지개 33평 1.72억​

서울 대치동 은마 31평 1.52억​

서울 청담동 삼익 35평 1.74억​

서울 중계동 건영2차 32평 1.35억​

서울 응봉동 대림 1차 31평 1.37억​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33평 1.75억​

일산 마두동 강촌우방 32평 1.78억

입니다.

이 단지들의 전고점 →

현재 가격도 볼까요?


[서울 서초동 무지개 33평]

1.72억 → 서초그랑자이(재건축 완료) 34억 → 30억

[서울 대치동 은마 31평]

1.52억 → 23억 → 20억

[서울 청담동 삼익 35평]

1.74억 → 청담르엘(재건축 진행),

주변시세 29억 → 28억

[서울 중계동 건영2차 32평]

1.35억 → 8.3억 → 7.4억

[서울 응봉동 대림 1차 31평]

1.37억 → 14억 → 12억

[분당 서현동 시범현대 33평]

1.75억 → 16억 → 14억

[일산 마두동 강촌우방 32평]

1.78억 → 7.8억 → 7.0억

/


지금 보면 거의 공짜 수준이죠? ㅎㅎ

특히 서초 아파트는 정말 거져네요...

서초그랑자이는 분담금 때문에

수익이 적었을 거라구요?




서초그랑자이 분담금 기사는 아니지만,​

위 기사를 살피면 1.5억 수준으로​

사업성이 좋은 서초 아파트 분담금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넉넉하게 2억을 빼도

거의 30억을 벌 수 있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미래에 후회하지 않고

반드시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재벌집 회장이 막내아들을

압도할 수 있는 이유

꽤 오래 전 종영된 드라마인​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2020년대에 살던 어떤 사람이

특정 사건을 계기로​

1980년대 과거의 재벌집의 막내아들로

환생하는 드라마입니다.

드라마를 보면 ‘미래를 아는’

저 막내아들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나라면 로또 100개를…)

그런데 정말 인상 깊은 장면은​

현재를 사는 재벌집 회장의 인사이트가​

미래를 아는 막내아들을 압도하는 장면입니다.

현장에서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쌓아올린 인사이트가​

관찰로만 배운 막내아들의 판단을​

뛰어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투자 방식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에는 독서, 퇴근후에는 임장과 강의...​

항상 투자자로서 현장감을 잃지 않으려는​

우리의 모습이 겹쳐졌습니다.

우리가 지금 소복하게 쌓는 행동들은​

먼 훗날 과거를 돌아볼 때

아 진작에 투자를 할 걸’​

‘아 그때 행동했어야 했는데’

등의 후회로 연결되는 행동이 아니라,

배워온 투자원칙을 지키고​

나 자신을 믿고 미래의 나를

바꾸는 행동입니다.

98년의 일산 아파트에

혹하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서초의 아파트를 살펴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훈련을 받고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건

오직 '신'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미래를 현실로 바꾸는 데에는

신이 아니라 그 목표와 방향에 부합된

행동하는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습니다.

명절을 앞두고도 강의 들으시고​

임장 다니시고 투자 검토하시는​

많은 월부인 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꼭 함께 부자되어요 🙂

그리고 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댓글


미노민호
23. 09. 30. 22:44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부동산 혜안을 갖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0^*

김안녕
23. 10. 02. 15:39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저도 재벌집 막내아들 보면서 '저렇게 알 수 있다면 참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요. 혜안을 갖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알수없음
23. 10. 04. 16:5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 놓치지 않으려면 지금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