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기 13기 150조 군은의지] 1주차 강의 후기

제주바다님의 속 시원하고 명쾌한 강의 정말 잘 들었습니다.

찐 부산 토박이인 저로서는 서울에 대한 크나큰 벽(물리적 거리)이 있었는데 이번 강의를 들으며

가보지 않았지만 급지가 왜 그렇게 나누어졌는지, 어떤 곳을 사람들이 선호하는지 등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역시 서투기를 재수강 하니 좀 더 알아들을 수 있는 내용이 많아진 저의 내공이 조금 쌓은 것도 있겠죠? ㅎㅎㅎ

이번 강의의 핵심 키워드 세 가지를 뽑아보자면

# 가치, # 가르마, # 중심,

이 키워드를 가지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내가 어떤 투자 방향으로 갈 것인지 가르마를 딱 타서 진짜 가치 있는 물건을 투자하고,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고 10년 이상 보유한다. "

라고 저는 이해했습니다.

위의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 가치

최근 신문 기사, 좋은 단지들의 시세 변화를 보면서 조급함이 생기기 않았다면 고수이거나 부동산 무지랭이거나.. 둘 중 하나가 아닐까요? 저 또한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제주바다님께서 조급해하지 말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상승장으로 가기에는 아직 거래량이 많이 부족한 상태이고, 아직도 많은 단지들이 전저점에서 별로 상승하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는것이죠..

물론 정말 누구나 사고 싶어하는 가치있는 물건들은 전고점을 회복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만 이런 단지들은 언제나 가수요가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회를 잘 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는 것만 보거나, 급지를 고정해서 살펴보면 자칫 가치를 놓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가치있는 물건들을 잘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임보, 임장을 통해서요..

서울에 앞마당이 별로 없어서 예시로 들어 주신 단지들을 다 모르지만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가진 투자금으로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물건인지, 같은 금액 중 최고 좋은 것인지, 가치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지 등 투자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 바로 '가치' 입니다.

# 가르마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잘 파악을 했다면, 자신의 투자 방향에 대한 가르마를 잘 그어야겠죠..

저는 월부 입성 1년 6개월이 되었고, 지방에 거주하며 지난 1년간 지방을 중심으로 앞마당을 만들어 서울을 잘 모릅니다. 올해 초 2년차로 접어들며 1호기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는데, 어떤 방향으로 어떤 물건을 투자해야할지에 대한 방향성이 잡이히 않아 많이 흔들려서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습니다.(실전, 지투는 자꾸 광탈하고, 다른 분들의 1호기 경험담들은 자꾸 올라오고...) 그러던 중 3월에 투자코칭을 받으며 제 생각을 정리하여 질문을 던졌는데, 제가 생각한대로 서울 투자를 하라는 튜터님의 조언을 통해 다시 앞마당을 만들기 위해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가르마를 딱 갈라서 정한 것이지요.. (참고로 투자코칭에서 제주바다님을 만난건 아닙니다.ㅋㅋ)

가치성장투자 vs 소액투자

두가지 투자가 추구하는 본질은 같지만 접근 방법에서 차이가 있지요..

매우 좋은 것은 금방 날아가버리니 비싸지 않은 적당한 금액이면 투자 진행해도 됩니다.

소액투자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곳이 어디인지 잘 살펴보고 투자 진행해도 됩니다.

가치성장투자는 수익을 높이는 투자이고 소액투자는 수익률을 높이는 투자로 접근하는 것이라

각자의 상황에 맞게 가르마를 잘 타서 투자를 진행하면 됩니다.

서울에서 가치성장투자를 해서 할 것입니다.

#중심

서울의 현재 시장은 과거 하락장의 시점과 비슷하고 이후 10년 이상 장기보유를 목표로 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중간에 깊은 하락장이 올수도, 지겨운 보합장이 올 수도 있는데 중심을 잡고 잘 버티트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사실 내가 산 물건이 하나도 오르지 않고, 또는 떨어지며 4년 이상 시간이 흐를 때 얼마나 지겹고 흔들리게 될지 상상이 잘 안됩니다.

하지만 본인의 상황, 가족들과의 협의 등을 통해 투자의 기준과 중심을 잡고 투자를 진행한다면 10년 후 큰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상황에 휘둘리지 말고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투자할 수있게 된다."라고 해주셨어요.

마지막으로 서울 임장할 때 힘들것이라는 말씀 중 너무 와닿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서울 임장. 힘들거예요. 언덕도 많고.. 우리집이 더 좋은데 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내 생각에 갖히지 말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풀어가세요.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거구나..' 를 느끼면 재미있을 거예요."

-제주바다님-

다시 복습하면서 정확하게 옮겨보겠습니다.

제가 처음 서울 앞마당을 만들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그대로 말씀해주셨어요.

다 쓰러져가는 아파트가 한강이 보이고, 지하철 역세권이라는 이유로 10억 중반이고, 등산하듯 가파른 언덕을 한참 올라가야 나오는 구축 아파트가 10억을 넘는 것을 보며 머릿속이 대혼돈파티였죠..

업무지구 접근성의 중요성, 강남이라는 땅의 가치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이번 임장이 매우 기대가됩니다.

긴 시간 명쾌한 강의를 해주신 제주바다님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