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해피인댜] 돈독모 <자본주의> 독서후기

  • 24.06.10



자본주의는 아주 예전에

EBS 다큐프라임으로 본 기억이 있고

작년에 우연히 알게 된 월부 유튜버(ㅎ)

너나위님이 소개해주셔서

유튭 영상으로 한번 더 보고

주변에 여기저기 전달했던 기억이 있다.


처음 봤을 때

은행이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낸다고?

도둑놈들이네, 하고 놀랐지만

아쉽게도 거기서 그냥 끝이었다.


이번에 다시 <자본주의> 책을 집어 들며


자본주의 속에 살고 있는 나는

이제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할까

내 부모와 다르게

이제라도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내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알려주어야할까


이렇게

책 앞장에 적어두고

독서를 시작했지만

솔직히 지금도 많이 혼란스럽기는 하다.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 하는

자본주의에서는 통화량 증가는 당연한 결과

금리인상이니 물가안정대책이니

속도만 조절할 뿐 물가는 내려가지 않는다.


금융위기는 반복해서 일어난다

은행이 대출을 통해 돈의 양을 늘리고

중앙은행은 시스템에 없는 이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돈을 찍어내다 보면 인플레이션은 극대화되고

경제위기라 부르는 디플레이션은 필수로 따라온다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

첫 내집 마련 후 받은 대출이 겁이 나

버는 족족 매달 원리금을

정말이지 허리띠 졸라 매며 갚아나갔다.

내가 돈을 빨리 갚으면 은행은 그 돈으로

다시 다른 사람에게 대출을 해줄 수 있으니

나에게 선물을 줘야 하는 거 아니야, 했는데

오히려 수수료를 더 떼어가는 것이

당시에는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스템에 없는 '이자'

음악이 멈추면 탈락자가 생기는

의자 앉기 놀이 ㅠㅠ


대체 나는, 우리는

지금 어떤 세상을 살고 있는 걸까

수입이 적고 빚은 많은 사람들,

경제 사정에 어두운 사람들,

사회의 가장 약자들이

파산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제는 놀라움을 넘어서 두렵다.


열심히 일해서 중산층처럼 사는가 보다 했는데

근로소득이 끊기면 냉정하게 말해서

내가 그 탈락자가 될 수도 있는

그런 세상인 것이다.


그렇다면 평범한 월급쟁이가

자본주의 세상에서

의자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은?


사업을 하거나 투자를 하는 것?

정말 그것 밖에는 답이 없는 걸까.

수십 번 짱구를 굴려봐도 그런 것 같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래도 물가는 계속 오르고

사람들은 집에서 살아야 하고

누구나 살기 좋은 환경에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하니까

부동산 투자로 방향을 잡은 것은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복지 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이 파트는 많이 어려웠는데

의자 게임 속에 들어온 것 조차

모르는 사회 약자들에게(는 과거의 나-0-)

게임을 알려주고

방법을 알려주는 것도 일단 방법일 것 같고


더 본질적으로는 의자 수도 늘리고

다 같이 더 많이 앉을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늘려야 한다는 것 정도.

아직은 그 정도밖에는

잘 모르겠다...


깔때기 같지만

독.강.임.


어떤 발제문들로

어떤 독모가 진행될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


댓글


해피인댜님에게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