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돈 버는 독서 모임 녕아] 자본주의 - 독서 후기

  • 24.06.11




| 한줄평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본주의를 진짜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던 책


| 문장 수집


p.25 자본주의 세상의 현실에서는 절대로 무락가 내려갈 수 없다


p.32 결국 '물가가 오른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물건의 가격이 비싸졌다'는 말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p.44 은행이 하는 일의 본질은 '없던 돈을 만들어내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p.49 지불에 대한 약속입니다. 신용인 거죠. 모든 돈은 신용이에요.


p.50 불가가 오르는 근본적인 원인은 소비가 늘어나기 때문옫 아니고, 기업들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하기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은행 때문이며, 은행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때문이다.


p.50 결국 자본주의 경제 체제는 '돈으로 굴러가는 사회'가 아니라 '돈을 창조하는 사회'라고 해야 보다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가장 핵심에 바로 '은행'이라는 존재가 있다. 은행이 있기 때문에 돈의 양이 늘어나고, 따라서 물가가 오른다.


p.73 결국 은행은 자기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하고, 이자를 받으며 존속해 가는 회사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사회가 빚 권하는 사회가 된 이유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대출 문자가 날아오고, 여기저기 은행에서 대출 안내문을 보내는 이유이다. 고객이 대출을 해가야 은행은 새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p.90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p.97 호황의 끝에는 불황이 있다


p.103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또다시 돈을 낳으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정해진 길을 걷고, 그것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디플레이션이라는 절망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숙명'이다.


p.107 현대의 금융시스템에서 빚을 갚는 것은 개인에게는 좋은 일일지 모르지만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킨다. 돈이 적게 돌기 시작하면 누군가는 결국 이자를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는 것이다.


p.113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시스템에는 없는 '이자'가 실제로는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이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p.121 '빚 지지 말고 성실하게 돈을 벌어라'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지만, 정작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빚이 있어야만 굴러갈 수 있다는 사실은 때로 배신감까지 느끼게 한다. 악이라고 알아왔던 빚이 자본주의 입장에서는 선으로 돌변하 것이다.


p.147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것은 미국 정부가 아니라, 극소수의 금융자본가들인 것이다.


p.153 돈을 빌려가라고, 흥청망청 써도 괜찮다고 아무리 유혹하더라도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한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해서 말이다.


p.190 은행은 그저 기업일 뿐이다. 은행은 당신의 친구도 아니고, 조력자도 아니며, 이웃도 아니다.


p.212 나를 가족처럼 여긴다는 은행의 말에 막연한 안도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 은행은 때로 당신편이 '전혀'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p.301 불량 금융상품은 온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가정파괴범이자 사회악이다


p.301 금융상품 판매자들에게 '제대로 설명해 달라', '모르겠으니 다시 설명해 달라', '이 상품이 얼마나 위험한 상품인지 확실하게 알려 달라'고 말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바로 그것이 본인의 선택이 가져올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우선시해야 할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지켜야 하기 때문이다.


p.332 여성 마케팅을 '마케팅의 꽃'이라고 부르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여성 마케팅'이란 곧 '소비에서는 여성들이 훨씬 더 약점을 가지고 있으니 더 집중공략하라'는 자본주의의 주문일 뿐이다.


p.349 우리의 소비 행동은 95% 이상 무의식이 결정한다고 한다.


p.350 일단 사고 싶다는 욕망이 든 후에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합리화하는 과정이 발생합니다.


p.370 첫째가 불안할 때, 둘째로 우울할 때, 그리고 셋째 화가 났을 때 소비가 더 쉽게 일어난다고 한다.


p.377 이렇듯 불안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소비는 우리를 과소비라는 세상으로 이끌고 간다. 처음에는 계획하지 않았던 소비를 하게 될 때 한번쯤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는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혹시 내가 불안한가, 누군가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p.393 일반적으로 현금을 쓰면 뇌는 고통을 느낀다.


p.400 일단 어떤 물건을 소유하게 되면 그것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 그래서 이것을 팔아야 한다면 더 많은 돈을 요구하게 된다.


p.421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마케팅의 공격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은 바로 자존감의 우산을 펴는 것이다. 소비를 하면 할수록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p.428 욕망을 줄이면 행복은 늘어난다.


p.428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쓴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또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됩니다.


p.431 유한한 소비를 늘릴 수 없다면 우리는 욕망을 줄여야 한다. 욕망을 줄이면 편안한 행복이 온다.


p.434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정말로 행복하고 싶다면,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 안의 감정을 관찰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p.515 어떻게 보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러한 부분이다. 경제를 보는 것이 아니고, 돈을 보는 것이 아니고, 분배의 시스템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


p.560 세계화가 전례 없는 풍요를 가져다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회가 시작되면서 부와 빈곤의 양극화가 가속화되고, 불평등이 더 커졌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p.579 우리는 자본주의가 지닌 문제의 가장 본질적인 면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소득의 불균형'에 대한 문제이다.


p.618 우리가 해야 할 복지는 '퍼주기식 복지'가 아니다.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생산적인 복지이며 약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건강한 복지다.



| 꼬리 물기


처음 자본주의 책을 읽은 것은 월부에서 수업을 듣기 직전이었다. 정말 그 때는 무지했던 나에게 실망해서 몇 일을 끙끙 앓을 정도였던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운 자본주의의 민낯을 보고난 뒤 허탈했던 것 같다. 이번에 독모를 위해 다시 읽으니 좀 더 책을 여유읽게 나눠서 보고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처음 읽고 가장 배신감을 느꼈던 은행. 정말 난 어릴 때부터 저축만이 돈을 모으는 방법이라고 배웠고 돈이 생기면 당연히 통장을 들고 은행으로 가서 저금을 했었다. 부모님도 그렇게 돈을 모으셨고... 은행은 정말 우리들의 동반자 같은 느낌. 친구같은 그리고 어려울 때 우산을 씌워주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했었다. 내 쌈지돈으로 돈을 벌고 있던 은행. 물론 지금도 나의 종잣돈은 적금을 통해서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 은행을 믿지는 않는다. 은행은 활용해야 하는 도구... 전에 아이에게 정기적으로 뭔가를 해주고 싶어 하시는 친정부모님이 펀드든 적금이든 알아봐달라고 했고.. 적금을 들어야 하나 하고 있을 때 남편은 은행 창구 직원에게 상담을 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보다 잘 알거니까. 라는 남편의 말에 그렇긴 하지라고 말했던 7~8년전의 나... 다행히 그때 추천해받아서 넣은 펀드는 5년 이상 넣었기에 다행히 손해는 보지 않았지만... 이제는 창구 직원의 상품 추천은 절대 믿지 않는다.


과소비 파트 부분을 읽을 때는 2~3주 전부터 초조해하던 나의 모습이 저절로 떠올랐다. 보고 있던 단지들의 싼 매물들이 쏙쏙 거래가 되는 모습을 보고.. 비싼거 알면서도 괜히 고민하고.. 올라가는 것 같은데 이 가격으로 그냥 사야하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고 이번 서기 1강 제주바다님 강의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 소비는 불안할 때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을 했는지... 난 개인적으로 소비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물건을 잘 사지 않는 편이기는 한데 정말 많이 고민하고 꼭 사야겠다고 생각하는 물건이 생기니 불안한 마음이 드니까 이성적 사고가 안되더라... 조급해하지 말자. 불안해하지 말자.


욕망을 줄이면 행복을 늘어난다. 요즘 투자공부를 계속 하면서 나의 삶의 가치, 행복등을 생각한다. 아직 더 몰입하고 인풋을 넣어야 하는 시간도 맞지만.. 휩쓸리듯 나도 노후 자금 50억! 70억!! 정말 나의 삶의 가치와 행복이 50억에 있는가? 물론 돈은 필수재이니까 계속 투자를 하고 자산을 불려나갈 것 이다. 하지만 나의 비전보드의 목표가 욕망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겠다. 나의 삶의 가치, 나와 내 가족의 행복을 위해 시작했고 나의 최종 목표가 그것이니 그 길을 가는데 욕망이 끼어들어 나의 행복을 잡아먹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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