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1등 뽑지 마세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습니다. [김인턴]

  • 23.10.04


안녕하세요.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분들에게

생의 잉포인트가 되어드리는 김인턴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네요.

일교차로 인해 감기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전 투자를 하기 위해서 거치는 과정 중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어떤것일까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1등 뽑기'이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실전반, 지투반 튜터링을 하면서

자주 받게 되는 질문도 '1등 뽑기'에 대한 질문이며

내가 뽑은 1등이 맞는 것인지, 1등으로 뽑은 단지에 투자를 해도 되는 것인지

등의 질문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1등 뽑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등 뽑기에 대한 잘못된 생각


먼저, 1등을 뽑는 의미를 생각해보면

일반적으로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새롭게 앞마당으로 만든 지역에서

현재 어떤 단지가 가장 저평가 되어있는지 확인하고

여기에 시세 트래킹을 통해 기존 앞마당의 가격 수준은 어느 정도이고

현재 투자하기 좋은 지역은 어디인지를 찾는 과정에 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1등을 뽑는 과정에서 결과로 나오게 되는 단지가 실제 투자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과거에 진행했던 투자를 살펴보면 해당 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다른 단지에 투자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1등을 잘못 뽑은 것일까요? 1등으로 뽑은 단지가 틀린 것일까요?


여기서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수도권에 위치한 A단지는 현재 3억이고,

광역시에 위치한 B단지도 역시 3억이라는 가격에 나와있습니다.

(투자금은 동일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여기서 투자자 김인턴은 A와 B단지 중에서 1등을 뽑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두 단지의 가격 차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어디가 더 싼 것인지, 어디가 더 많이 오를 것인지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연 이 두 단지가 내가 알고 있는 지역에서 '1등'인지를 두고 계속 고민합니다.

왜냐면 투자자 김인턴은


'현재 내가 알고 있는 지역 중에 가격이 제일 싸고, 돈을 가장 많이 벌어 줄 단지는 어디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결국엔 A단지가 가장 싸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투자를 하지 못했습니다.

'1등 뽑기'라는 정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쉬움이 남아 투자자 김인턴은 두 단지의 가격을 계속해서 지켜봅니다.




A단지가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보면서 '아 역시 내가 뽑은 A단지가 1등이었어!' 라고 생각하며 기뻐합니다.



시간이 지나서 가격 B단지의 가격이 더 치고 가는 것을 보면서

'아, 내가 1등 뽑기를 한게 잘못되었구나'라고 아쉬워하면서

한편으로는 A단지에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더 흘러서 두 단지의 가격 변화를 살펴보면 위와 같습니다.


투자자 김인턴이 심혈을 기울여서 1등으로 뽑은 A단지(비록, 투자를 못했지만)나

2등으로 뽑은 B단지나 실제로 얻게 되는 수익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등 뽑기보다 중요한 것


1등 뽑기를 통해서 내가 뽑은 1등이

실제 투자에 있어서 돈을 더 벌 수 있는 제일 좋은 단지인가라는 질문에

항상 정답이 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투자라는 행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결과는 돈을 버는 것이지만

돈을 얼마나 벌지, 언제 벌지는 우리가 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집중해야할 것은 가격이 싸냐 비싸냐가 핵심이고

이를 통해서 얼마나 저평가 되어있느냐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A단지도 충분히 쌌고, B단지 충분히 쌌습니다.

투자를 했느냐 안했느냐가 결국, 돈을 버느냐 못버느냐를 결정짓게 되었습니다.



#정답을 찾지 마세요


물론 더 싸고 좋은 단지를 찾으려는 노력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1등'이라는 단어에 매몰되어 실제로 투자는 하지 못하고

투자 공부만 하다가 끝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라는 행위 자체가 미래를 생각하고 하는 행위이기에

우리가 원하는 결과물이 언제 어떻게 얼마나 돌아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가격이 싸냐라는 가장 중요한 전제에

내가 감당가능하냐라는 질문을 통해 지속성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정답이 없는 투자라는 영역에 있어서

계속해서 정답을 찾으려고, 정답을 구하기 위한 공식을 만드려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원하는 최고의 수익도

결국에는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얻게 되는 것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투자를 망설이고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골드트윈creator badge
23. 10. 04. 10:35

1등이라는 말에 매몰되지 않고 투자자로서 싸냐비싸냐를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겠습니다! 좋을 글 감사합니다!!

험블creator badge
23. 10. 04. 10:48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정답을 찾으려하니 매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저평가 되었다면 투자라는 행위를 통해 시장에서 배워가는 투자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주성
23. 10. 04. 11:25

월부에 입문자로서 잘 새기겠습니다. 좋은 말씀, 귀한 경험을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귀담아 명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