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니까 싼거다? 지역 선입견 버리는 3가지 방법

안녕하세요

부내나는 삶을

꿈꾸는 몽부내입니다.

정규 강의가 시작되면

조/반에 따라 임장지가 배정되는데요

임장지가 공개되면

반응은 딱 두가지로 나뉩니다.

"와!!!!!"

vs

"아....."

환호를 지르는 지역은

보통 '좋다'고 생각되는 지역들이구요,

탄식을 자아내는 지역들은 대부분

'멀고 별로'라고 생각되는 지역들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되돌아보니

오히려 기회는 그런 곳에 있었습니다.

탄식을 자아내는 지역들에요.

임장지에 선입견을 갖게 되면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게 됩니다.

임장지에 선입견을 버리는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임장지의 위상을 이해하세요

우선,

임장지 위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부산이 지리적으로

고바위가 많더라도

부산은 부산입니다.

부산을 그 자체로서

인정하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위치한

'03년식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입니다.

가보신 분들은 익히 아시겠지만,

부산의 흔한 언덕 위 아파트입니다.

자, 그럼 이번엔 전주로 한 번 가볼까요?

전주의 대장 생활권 에코시티입니다.

신축 위주의 반듯한 택지에

호수까지 위치하여 경관을 자랑합니다.

그중에서도 호수뷰를 누릴 수 있는

'18년식 더샵2차는 에코시티의 대장입니다.

지역에 선입견을 가지면

반여동은 언덕이라 별로라고 생각되며

반듯하고 예쁜 에코시티에만 자꾸 눈이 갑니다.

하지만 두 단지가 보여주는 힘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게 바로 부산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300만 수요가 보여주는 힘은 분명 존재합니다.

부산 상위 구 내 하위 생활권

전주 상위 구 내 대장 생활권

아무리 아시아선수촌이

떨어지는 생활권 내 구축 단지라 하더라도

전주 신축 대장과

비슷하게 갈 정도의 힘은 있다는 것입니다.

눈으로 보고, 발로 밟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그 지역의 위상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2/ 위상 대비 가격으로만 비교하세요

임장지 위상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었다면,

이제 철저히 가격으로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마산 상위 생활권

상위 선호 신축 단지 25평형 3.2억

이런 단지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우린 이 단지를 보면서 여러 생각을 합니다.

마산...그냥 그렇던데...

어르신들밖에 없던데...

너무 생활권이 균질적이지 못하고

아파트도 몇 개 없어...

분명 떠오를 수 있는 생각이지만,

유의미한 생각은 아닙니다.

저는 이것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마산 위상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마산이 분명 생활권이 고르지 못하고

다소 도태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든 100만 도시 창원에

통합되어 있는 하나의 구입니다.

그럼 우린 철저하게

마산을 정의 내리고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100만 도시 내 중간 입지

신축 25평형 3.2억

그럼 비교가 수월해집니다.

대전 중간 입지 신축

25평형 가격이 3.2억이라면

대전이 더 싸다고 판단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김해 내 중간 입지 신축

25평형 가격이 3.2억이라면

마산이 더 싸다고 결론 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철저하게 위상 대비 가격으로

비교하다보면, 위상 대비 가격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3/ 가격을 트래킹해보세요

마지막 방법은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확실하게 선입견을 깰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본인이 임장하면서 별로라고 생각했던

단지의 가격을 꾸준히 트래킹 해보세요.

그 단지의 가격이 오르는 것을 봐야

비로소 선입견을 제대로 깰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은 선입견을 가졌던 사람으로서

'저가치'라고 생각했던 물건들이 오르는 것만큼

지역에 대한 편견을 깨주는 일은 없었습니다.

부린이 시절, 별로라고 생각했던 단지가

2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앞자리가 2번 바뀌는 것을 보면서

그 지역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깰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위상을 아는 것과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은

다른 문제일 수 있습니다.

저는 아시아선수촌을 매수하는 것이

전주더샵2차를 매수하는 것보다

무조건 낫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방의 특성과 각자의 상황을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다만, 지역의 위상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선입견 가득한 눈으로 지역을 바라보기 시작하면

투자할 곳이 하나도 보이지 않게 됩니다.

투자는 무조건 '좋은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좋은 것을 '좋은 가격'에 사는 것임을

꼭 기억하세요.

여러분들의 슬기로운

투자 생활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