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몽부내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것 같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1월에 아이를 출산하여
어느덧 '엄마'가 된지도 4개월이 되었습니다.
임산과 출산을 겪고 나니,
2세를 고민하시던 분들의
얼굴이 자꾸만 떠오르더라구요.
2세 계획은 언제쯤 하면 좋을까요?
아기를 가지면 투자를 놓게 될까 겁이 나요
제가 참 많이 들었던 고민입니다.
그땐 제가 아는 선의 답변을 드렸지만,
지금은 제가 몸소 느꼈던 바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임신, 혹은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은
투자자로서 "해야할 것"보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3가지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1. 임신을 미루지 말 것
임신을 하게 되면
투자를 못한다는 생각에
2세 계획을 미루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그런 고민을 했었기 때문에
충분히 그 마음을 이해합니다.
하지만 2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차일피일 미루지 마세요.
어차피 적당한 때라는 것은 없습니다.
1년 뒤면 많은 것이 달라져 있을 것 같지만
1년 뒤면 1년 뒤의 변명거리가 생기고
우리의 상황은 늘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투자는 언제든지 할 수 있습니다.
5년동안 투자 생활을 하며 느낀 건,
시장은 늘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2세 계획은 그렇지 않아요.
내가 원할 땐 기회가 없어진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자연의 이치에 맡기셨으면 좋겠습니다.
2. 둘 다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단, 임신 상태로 임신과 투자,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은
무모할 수 있습니다.
임신은 또 다른 생명을 품는
아주 귀하고도 어려운 과정입니다.
내가 아닌 다른 생명체를,
그것도 아주 연약한 생명체를
품고 있는 상태에서
남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달리려고 하지 마세요.
우리는 남들만큼
임장을 다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투자를 진행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첫번째,
두번째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남들처럼 임장할 순 없겠지만,
우리는 남들처럼 강의를 들을 수 있고,
남들만큼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임신 기간 동안에
임장을 다니진 못했고,
튜터링을 하진 못했지만
책을 읽고, 강의를 들을 수 있었고
현장에서의 튜터링 대신
매물/투자 코칭을 할 수 있었으며,
강의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투자한 건들을 관리하고,
알고 있는 지역의 시세를 정리하면서
지난 4년 동안의 투자 생활을
헛되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로도
우리는 '투자자'의 삶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3. 남의 말에 현혹되지 말 것
그러니,
다른 사람들의 말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임신하면 아무것도 못해~
임신하면 너무 힘들어~
임신하면 여자 인생은 끝이야~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며
내 인생이 끝날까, 투자자로서의 계획이 틀어질까
두려움에 떨며, 그리던 꿈마저 접을 정도일까요?
저는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고
겁 먹었던 만큼 힘들지 않았으며,
제 인생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이
다른 사람들 말에 현혹되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제가
다른 이들의 말에 무기력감을 느낀채
모든 것을 놓아버렸더라면,
전 아마 사라졌을 것입니다.
늘 그렇듯,
생각보다 할 만하고
언제나,
길은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두려워하기 보단
일단 하고 대비하세요.
엄마가 되어보니,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작은 우주를 하나 만드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고귀하고도 위대한 일입니다.
부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2세 계획을 미루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도 한때 그랬던 사람으로서,
투자 생활을 놓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다시 달릴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출산 이후,
투자자의 삶으로 복귀하는 방법도
같이 설명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엔젤엔젤 : 튜터님 조금 지났지만 아가 100일 축하드려요! 고생많으셨지요! 넘 멋지십니다❤️
쟈부쟈 : 튜터님 100일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응원드리겠습니다 ♡
험블 :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나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튜터님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율빨모 : 감사합니다 튜터님🩵 저희 상황과 비슷해서 많이 공감됩니다.
라균 : 튜터님 감사합니다 2세고민이 있었는데 참 도움되는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숭 : 작은우주를 만드는 것 넘 감동적입니다 튜터님!!감사합니다!!
부자그릇 : 감사합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돈사냥 : 으아ㅜㅜㅜ튜터님ㅜㅜㅜ 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ㅜㅜㅜ 그리고 너무 축하드립니다❤️ 2세를 만나는게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일이라니... 너무 고귀하고 멋진일인것 같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할 수 있는것에 집중하는게 중요하다는걸 몸소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튜터님. 부디 몸조리잘하시고 곧 만나뵙길 기원합니다. 꺅 아기너무 예쁘겠네요 튜터님 넘 축하드립니다❤️
쥬니쥬니 : 튜터님~~ 너무 고생 많으셨고 엄마가 되신 거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찐 경험으로 글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두띠 : 우와 몽부내튜터님! 엄마가 된 튜터님 멋지고 자랑스럽습니다(?) 미루지 말고 현혹되지 말라는 말씀...!! 아직 한참이나 남은 것 같지만 나중에 튜터님 글 다시 보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금방 또 뵐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