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퍼스트클래스 타고 세계여행 할,
투자실력도 FIRST가 되고 싶은 퍼클입니다.
오늘 월부학교 광클, 다들 온 힘을 다해
시도하셨을 것으로 압니다.
저 또한 없는 휴가를 욱여넣어 반차를 쓰고
광클을 시도하였지요.
그러나 결과는
.
.
.
대기
대기라도 되서 다행이라며, 스스로 위안을 해보았지만
어쩐지 씁쓸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렇게, 어제 저녁부터 튜터링데이 이후 짧은
저만의 보상시간을 위해 오랜만에 수영을 하러
갔다왔습니다.
멈추면 숨이 차오르는
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무릎 염증이 자꾸만
낫지를 않아 다른 운동은 쉽지 않기에
수영을 해야겠다 해야겠다 했지만
이제야 가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한 수영을 하면서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라? 숨이 너무 차는데..'
팔을 두 번만 휘둘렀을 뿐인데 숨이 턱 막히고
호흡이 꼬여서 그대로 물속에서 튀어올랐고,
몇 차례 매콤하게 물을 먹게 되었습니다.
'수영을 너무 오래 쉬었나봐..'
그 때 퍼뜩 투자와 수영의 상관관계가 떠올랐습니다.
월부학교 떨어졌으니..
자실을 해야하나?
아마 이번 대기 문자를 받고, 특히나
서울권 투자를 목전에 두신 분들은
이런 고민을 많이 하셨을 거 같습니다.
저 또한
월부학교도 안되고, 서포터즈도
더 이상 할 수 없다면.. 잠깐 나도 쉬어가야 할까?
자실을 해야할까?
순간 몇초간의 생각이
스쳐 지나간 것은 사실입니다.
사람은 환경의 동물
수영을 몇개월간 쉬었을 뿐인데
예전에 수차례 배웠던 것은 다 어디로 갔는지
단 두번의 자유형 호흡도 힘든 저를,
레일의 반쯤 갔을 때 자꾸 멈추는 저를 보면서
'아 투자공부도 멈추는 순간 이렇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레일에 나를 욱여넣기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것은,
초급의 레일(자실, 기초반 조원 등..)에서는 내가 쉬더라도
길을 막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배영을 천천히 하며
둥둥 떠있어도 되었지만,
중급 이상의 레일(실전/지투, 조장 등..)에 가니
내가 숨이 차더라도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길을 막게되니 억지로라도 계속 헤엄을 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처음 수영장에 입장했을 때보다
자연스럽게 수영이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수영도 투자공부도 멈추지 말아야 겠다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바늘 구멍같은 월부학교 입학의 기회는
누구나 간절하게 바라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비록 모두에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닐지언정
멈추면 그대로 못하게 되니까..
그동안 쌓아온 나를 위해
멈추지 않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저에게 하는 말이기도 해요ㅎㅎ)
다들 너무 수고많으셨고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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