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보고, 듣고, 배운 것을 인생에 적용하려 노력하는
실천하는호랑이입니다.
드디어 열기 마지막 강의인 4강을 마무리했습니다.
시작은 시끄럽고 거창하게, 마무리는 허접스럽게.. 하고 싶지 않아..
나름의 진심을 다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듣고 인생에 적용할 점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너바나님께서 강의 중 말씀하신 "이 수업은 트렌디한게 아닌 클래식한 수업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던 것을 떠올리며, 후기도 클래식하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4강의 마지막 강의를 빨리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월부강의 듣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직업 특성상 자주 해외에 있다보니, 강의나 조모임을 할 때 인터넷이 느려서 답답해질때가 있는데요..
참지 못하고, 데이터를 구매해서 강의를 마무리 지어버렸단 사실...ㅋ
(이거도 바르지 못한 소비로 혼나는 건 아니겠죠)
각설하고, 진짜 후기를 남겨봅니다.
가치 = 토지가 + 건물가
투자 할 때, 가치를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던져주셨습니다.
단순히 어 여기 좋은데?
신축 좋네.
이런 게 아니라, 왜 우리가 입지분석을 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진정한 투자는 좋은 자산=대지지분을 모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월부 열반기초 강의의 커리큘럼은 정말 체계적입니다.
모든 투자단계를 프로세스별로 다 나누어서 커리큘럼을 구성하였고,
아울러 내가 투자를 함에 있어서도 시나리오를 나누고, 플랜을 구체적으로 세워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하나 선배들의 경험을 레버리지해서 시행착오를 줄여서 나의 투자효율성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수업이 아닐까요?
보너스 강의가 내 인생의 보너스였다
저는 이번 강의를 듣고 나서 어머니와 아내에게 손편지를 썼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너바나님의 보너스 강의를 듣고, 정리하고 나서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해보았거든요.
나름의 시간관리와 나 자신을 관리한다고 해오면서
나의 가족은 어땠고, 나와 나의 가족의 행복은 어떠한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많이 부끄럽더군요.
"가족을 위해서 이러는거야.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 이러는거야"라는 합리화로
이기적으로 저의 성취를 추구하고, 홀로 달리기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보, 조금만 기다려봐.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엄마, 도와주느라 고마워요. 몇년만 기다리면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듣고, 복기하면서 화끈거렸습니다.
왜 계속 행복을 나는 미루는가?
이 생각으로 말이죠.
하루 하루 작은 행복을 찾으면서 나와 우리가족이 매일같이 행복을 느낄 수 있을것인데,
나는 너무 큰 한방을 행복해지는 길이라 생각하고, 우리의 행복을 홀로 미루는 것이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씀이 너무 와 닿았습니다.
또한, 계속 새로운 것을 채우려고 하기만 하지 말고 가진 것을 되돌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의 저에게 너무나도 필요했던 말이었고,
새로운 삶의 패턴을 제시할 수 있을 거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과는 또 다른 패턴을 가질수도 있겠죠.
포커스가 달라질수도 있구요.
그게 잘못된 거 마냥 무작정 달리기만 했던 저의 최근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곤 아내와의 결혼, 두 아들의 탄생을 떠올려봤습니다.
또한 부모님들도 떠오르더군요.
저는 참 가진 것이 많았습니다.
그런데도 가진게 없는 자 처럼 굴었습니다.
진짜 거짓말같이 들릴 수 있는 이야긴데,
강의를 한번 홀로 곱씹으면서 그런생각을 하다보니,
그동안 읽었던 책들의 이야기들, 누군가가 조언해준것들 중에서 흘려보냈던 말들과
이번 강의가 오버랩 되면서..
정말로 제가 가진 것들이 감사하게 여겨졌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것이 나에게 선물이라고 느껴지더라구요.
"아 회사 가기 싫네. 은퇴하고 싶다. 이 일은 나랑 안맞아."
라는 생각에서, 제가 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포기할 것 포기하고 성취했던가 하며,
처음의 그 설렘이 떠오르더군요. 그리곤 지금 내가 얼마나 호사를 누리는가 싶기도 하구요.
(물론 그렇다 해도 목표를 다 이루고는 조기은퇴는 하고 싶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아빠가 더 부자되면 너희들 다 잘해줄게~ or 아후 왜이리 아들들이라 힘든거야.."
라는 생각에서, 아들들 임신소식을 들으면서 설렜던, 떨렸던 그 감정을 떠올렸습니다.
아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으로 육아 공부도 따로 하던 그 마음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곤 양보단 질, 함께 하는 동안 만큼 정말 집중해서 소중한 순간 순간을 보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지금 한달간 육아를 도와주시느라 홀로 저희집에 와서 눈치보며 지내시는 어머니.
생각을 하고 있으니 이 또한 모든것들이 당연한것들이 아닌데,
너무 자기 중심적으로 지냈던 제 모습이 부끄럽고, 항상 나중으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미룬것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문방구를 찾고, 편지지와 봉투를 사서 숙소로 돌아와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손편지를 썼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집에 가는길에 꽃 한송이라도 들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솔직히 강의를 들을땐, "성공, 돈, 부동산"을 머리속에 담고 듣다가,
홀로 생각하는 동안 감동과 여운이 몰려왔습니다.
열반기초스쿨은, 특히 너바나님의 4강은 그런 수업이었습니다.
내가 어떻게 살고 싶고, 왜 지금 이렇게 지내려 하는건가?
그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고 생각 해 볼 수 있게 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우리 아들들에게도 이 수업을 나중에 들려주고 싶단 생각이 들정돈데,
10년뒤, 20년뒤 커버린 아이들이 들어도 이질감 없이
고개를 끄덕끄덕 하며 눈을 초롱초롱 하며 집중할 수 있는
그런 클래식한 수업이 맞다 라는 결론을 내리며 이번 후기를 마무리합니다..ㅎㅎ
4주간 좋은 강의와 인사이트, 경험을 나눠주셔서 감사드리고
이제 이를 통해 실천하고 행하는 것은 오롯이 저의 몫이 되었습니다.
이 좋은 환경속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항상 행복하게 지내겠습니다.
댓글
실호님, 이렇게 성실한 투자자이면서 워킹맘.. 정말 너무 대단하십니다. 한달간 같이 놀이터에 있으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느낀게 많았어요.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동료가 되어요 우리!
실호님...ㅋㅋㅋㅋ 소비요정 1억을 모은 비법 글 읽고나서 처음 알았네요. 너무 다정다감하신 말투와 내적 친밀감 때문에 저는 당연히 워킹"맘"인줄 알았는데, 아버지셨군요.!! ㅎㅎㅎ어쩐지 출장에서 돌아가는 길에 꽃 한송이...ㅎㅎ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