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내내 다니던 헬스장에 친구를 데려갔다.
친구가 보더니 '어? 여기 거꾸리 있네?' 한다
2년째 헬스장에 다니던 내가 왜 여태 이게 안 보였을까? 내가 최애하는 기구인데..
허리디스크로 오랜 시간 관리 중인 나에게 거꾸리는 필수기구인데, 구석에 있어서 못 보고 지나쳤던 거였다
사람이 1명 더 있다는 것은
눈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관점의 추가다
보지 못하던 것을 보여줄 수도
알지 못하던 것을 알려줄 수도
듣지 못했던 것을 들려줄 수도 있다
생각의 교정을 가져올 수도 있다
힘을 받는 것은 말해 무엇!
혼자 공부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까지 추가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둘 때 옆의 동료가 잡아줄 수 있다. 내 거울이 되어주는 것이다.
내 코에 묻은 검불을 떼어주는 것
실수할 때 잡아주는 것
지치고 만사 다 귀찮아져서 그만두고 싶을 때 같이 함께 걸어서 마무리할 수 있게 해주는 것
혼자 공부할 때의 장점도 많지만,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남의 시선도 꼭 참고해야 한다는 것이 내 결론이다.
영등포구로 배정되었을 때 동작구가 아니어서 실망했지만
60여개 단지를 2주에 걸쳐서 하나하나 다 돌 수 있게 한 것은
동료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내가 매수할 단지를 폭넓게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되었다. 유레카!
서울의 모든 구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영등포구가 갖는 양극화의 모습, 변화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았기에
개발의 BEFORE and AFTER 비쥬얼이 확실히 눈에 들어왔다.
이 경험으로 다른 단지를 비교평가한다면 금방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일에는 검은 면과 흰 면이 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찬찬히 나아가자!
우리 조 동료들이 아파트 매수하는 연말까지 나도 함께 지치지 않고 걸어갈 수 있겠다~
왜? 혼자가 아니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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