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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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우상향'은 끝난 것 같네요. [너나위]

안녕하세요. 너나위입니다.

오늘이 이번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네요.

남은 23년 계획들 점검하고 인사도 드릴 겸 글을 하나 적어볼까 합니다.



| 우상향은 끝났어요. 그러나 우하향이 시작된 것도 아니에요.


제 알고리즘에 이런 영상이 하나 뜨더군요.


https://www.youtube.com/live/XT0LxkMI43M?si=sxI5-gFQxtuY4UJ9



650만원짜리 아파트. 그마저도 매수자를 구하기 힘든 상황.


양극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점점 집값이 0원에 수렴하는 지역이 늘어날 것입니다.


제가 미친사람처럼 지방임장을 다니던 시절, KTX를 타고 지나는 길에 창밖으로 보이던 쌩뚱맞은 아파트들이 있었습니다. 논밭 한 귀퉁이에 외롭게 서있는 아파트. 저는 그런 아파트들을 볼 때마다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곧잘 시세를 확인해보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마다 깜짝 놀랐습니다.

도시가 아닌 기찻길 옆 농촌 마을의 이름 모를 구축 아파트 조차 10년, 20년 간 2배씩은 올랐기 때문이었죠.


'부동산 불패', '부동산은 닥치고 우상향'이란 말은 그렇게 긴 시간으로 보면 결코 틀린 말이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어느덧 저 역시 10년 가까운 시간을 부동산과 함께 하며 보냈고, 그 과정에서 이전과 달라지는 거대한 시대의 변화가 피부에 와닿기 시작합니다.


임장하다보면 느껴지는 휑한 느낌. 빈 집.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는 들리지 않고 맑고 화창한 오후에도 느껴지는 적막함. 이런 곳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 영상의 댓글 중 인상 깊었던 것들이 생각납니다.




이미 지난 시간 많은 분들이 느끼셨겠지만, 누군가에게 문제를 해결해 달라 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걸 알면서도 댓글과 같이 사람들은 우왕좌왕할 뿐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과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꽤 긴 시간 각자도생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것 입니다.


부동산 우상향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부동산이 우하향하는 모습도 아닐 것입니다.

극단적 양극화의 모습일 것입니다.


이전의 양극화는 많이 오르느냐, 적게 오르느냐 정도였다면, 앞으로는 우상향하는 것과 0원을 향해 곤두박질 치는 것으로 나뉠 것입니다.


이제 내집마련은 정말 '준비해야만 하는 것'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각자도생의 관점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진 적절한 시기에 내집을 마련하는 것만으로 충분했다면, 이제는 잘 고를 줄도 알아야 합니다.

1년, 2년 오르고 내리는 게 아니라 20년, 30년 뒤에도 내집마련을 후회하지 않을만큼의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사회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소 주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 가지고 싶어하는 곳의 특징을 유심히 봐두시고 관심을 가져두셔야 합니다.

철저히 나 개인의 수요가 아닌 대중 수요의 관점에서 집을 바라봐야 합니다.


대중 수요의 관점에서 집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기르는 방법은

'구해줘 월부' 콘텐츠를 빠짐없이 보시는 것.

'월부닷컴'에 올라오는 실전 투자자들의 글(제 글을 포함해서요 ㅎㅎ)을 자주 읽어보시는 것.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가설을 세우고 단지들을 찾아 과거를 살펴보는 것.

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저 또한 여러분들의 올바른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잊지 마세요.

이젠 그저 적절한 시기에 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잘 고르기까지 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 시기가 이미 우리 코 앞에 와버렸습니다.



| 명절 선물 감사합니다. 그러나 정중히 사양합니다.


명절에 제게 선물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보내주신 것 중 반송이 불가했던 경우 단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제가 돌려보내지 못한 선물을 주신 'OOV'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잘 기억하고 그 마음 주변과 잘 나누겠습니다. 대신 다음엔 보내지 말아주세요. 이미 너무너무 큰 것을 받았습니다. 이렇게나마 인사를 드립니다)


저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들의 마음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미 제가 가진 재주보다 훨씬 많은 것을 운을 통해 돌려받았고, 그것으로 족합니다.


딸아이에게 떳떳한 아빠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마음만 받겠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이나 편지는 정말 감사합니다.

그게 가장 큰 선물이니 그것으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일상과 깨닫게 된 것들


#1. 29년 걸리는 일

LG 트윈스가 우승을 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던 1994년 가을 어느 날. 아버지, 동생과 함께 잠실야구장 금잔디 위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할 때 환호하던 순간이 가슴 속 큰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 야구 정말 많이 좋아했었는데, 최근 10년 야구 본 적이 없네요.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닌만큼(부동산 투자 기회보다도 더 자주 오지 않는 기회인 것 같습니다. LG 트윈스 정규리그 우승은 ㅎㅎ) 이번 한국시리즈엔 아버지, 동생과 맥주 한 잔 해야겠습니다.


#2. 잔소리는 좋은 것

제가 항상 조언을 해드리는 입장이었는데, 여러분들께 조언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어 감사했습니다.


이전에 제가 어설프게 데드리프트 수행하는 것 보고 댓글로 많이 알려주셨어요.



ㅎㅎㅎ 마지막 댓글 정말 웃겼습니다 ㅋㅋ


많은 형님 동생님 조언 받아들여 다시 연습 중입니다.


돈 못 쓰고 누워있으면 안 되죠!


그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조금씩 개선하기 위해 더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대단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러나 30대 열심히 살면서 하나 깨닫게 된 게 있어요.

이건 가치있는 깨달음이었기에 공유합니다.


사람들은 남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물론 진짜 실력자라면 남들 앞에서나 혼자 있을때나 모두 멋진 모습이겠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못 하는 것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라면 멋지지 않은 모습이 당연한 것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남에게 인정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큰 길 위에서 다소 흔들리더라도 이탈하지 않으면서 꾸준히 나아가며 발전하고 마침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저에겐 운동이 여러분에겐 내집마련이나 투자일지 모릅니다.

지금은 잘 하지 못하지만 언젠가는 잘 하고 싶은 그런 것이죠.

그러니 여러분들이 어설프고 미숙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루하루 꾸준히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할 것들을 삭제하고 결과를 쌓아올리는 것입니다.


노력과 시간은 결코 배신하지 않습니다.

저는 투자를 통해 그것을 배웠고, 그것을 다른 영역에 접목하며 목표를 하나씩 클리어해왔기 때문에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잔소리 감사합니다 ㅎㅎ

얼마나 귀합니까. 큰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어제보다 나아질 수 있으니까요.


열심히 운동해서 팔순까지 부동산 할렵니다.



#3. 내집마련 기초반 수강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내집마련 기초반 오프라인 강의와 온라인 촬영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고 집중해서 강의 들어주셨습니다.

저도 정말 설레고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인상깊은 오프라인 강의 후기가 하나 있어 소개해드립니다.

'부동산 강의를 듣는 건 상상도 못했던' 분이 적어주신 후기라 더 뿌듯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0040247



열심히 준비하고 항상 여러분들이 지불하신 것의 100배 이상을 만들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격려해주시는 후기를 보니 저도 열정이 불타오릅니다!!!


모든 분들 즐거운 연휴 잘 마무리하시고 내일부터 다시 활기차게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긍정! 긍정! 화이팅!




좋은 글을 나눠주신 이웃분에게 덧글은 큰 힘이 됩니다.

서로 감사함을 표하는 월부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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