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도서후기

  • 24.07.07

'용기란 두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다. 두려움에 맞서고 저항하는것이다 - 마크트웨인-



'아주 작은 반복의 힘'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좋은 책이었다.


나야말로, 용기라는 것과는 거리가 먼 아주 겁이 많은 사람이다.


나는 정말 그야말로 겁쟁이다.


나는 정말 변화를 싫어하고, 어쩌면 인생의 목표를 안정되고 계획적인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다. 모든 변화를 미리 알고 컨트롤 하고 싶어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를 극혐하곤 한다.


그런 나도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20대를 되돌아보면 변화는 싫어했지만 도전하는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것도 좋아해 매주, 매월 새로운 것들을 찾아 시도하곤 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모든 변화가 두렵고 싫었다. 겁도 너무 많고 걱정도 너무 많아졌는데,


20대에 그렇게 잘하던 운전도 30대가 되니 하기가 싫어졌다. 무서워져버렸다...


언젠가 책에서 겁이 많다는 것이 유전적으로 남아 있는 진화 과정의 결과물이라는 내용을 봤을 때 꽤 놀라고


신선했었던 기억이 있다.


같은 맥락의 내용을 이 책에서는 더 쉽게 이야기 해주어서 읽는 내내 흥미롭고 겁 많은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맹점은, 인간의 뇌는 진화를 거쳐 3개의 뇌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장 오래 된 뇌는 뇌의 가장 아래 '뇌간'이다.

뇌간은 파충류의 뇌로 불리고, 아침에 눈뜨고 저녁에 자는 행동같은 걸 유지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뇌간 바로 위에 '중뇌'가 있는데 포유류의 뇌라고 불리며, 위험에 빠졌을 때 살아남을 수 있게 방어 반응을

하게 한다. (호랑이를 보면 바로 도망가는것 같은?)


그 다음이 대뇌피질로 제일 최근에 발달된 곳으로 영장류의 뇌라고 불린다. 이 덕에 문명, 예술 같은게

발달될 수 있었다. 도전이나 창의적인 행동은 대뇌피질 덕분에 가능하다.


그러나 우리가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할 때 그 도전을 중뇌는 두려움, 위험으로 감지해서

살아 남을 수 있게 꾸물거리거나, 도망가게 하는 방어 반응을 한다고 한다.

(내가 운전을 다시 하려고 할때 망설이고 두려웠던 건 중뇌가 열심히 일한 덕분이다..ㅠ)


그래서 우리의 새해 목표는 거의 대부분 물거품으로 돌아가곤 하는것이다. 의지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뇌가 그렇게 우리를 보호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의 중뇌가 느끼지도 못하게 아주 작은 행동으로, 뇌가 두려움이나 위험등을 감지할 수 없게

조금씩 변화하며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준다.


월부에서 공부를 하면서, 때때로 과연 내가 나의 큰 돈을 투자할 수 있을까, 걱정과 두려움이 생기곤 했는데

아마도 나의 중뇌가 나를 보호하기 위한것이었으리라.


저자는 어떤것에 관심을 기울일수록, 더 많은 꿈을 꿀수록 더 많은 두려움이 솟아나는건 당연한것이고,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야망을 품었을 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신호로 이해하는 것이 희망을

유지하고 스스로 세상을 더 낙관적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 책은 무언가 목표한것을 해내지 못하는 사람에게, 혹은 나처럼 두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작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을 두번이나 연달아 읽은 건 거의 처음이 아닐까 싶은 이 책을 읽고, 영어책을 꺼내 책상 옆에 두었다.

매일 매일 한 단어라도 다시 읽어보자라는 생각이 드는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을 믿으며, 또 공부하고 생각하며.

나의 두려움이 당연한 것이라 나를 이해해보며 또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봐야겠다.






















댓글


무지개베이글
24. 07. 07. 14:36

가장 좋은 책이라니 기대기대 ㅋㅋ 읽어봐야겠어요!!

Brother
24. 07. 07. 17:59

나야나님 독서 후 작은 습관만들기 적용까지 멋지십니다~~ :) 저도 이 책 초반부만 읽고 뒤에는 다 읽지 못했는데 나중에 꼭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대로
24. 07. 11. 08:48

나야나님의 도서후기를 보고나니 다음에<아주 작은 반복의 힘>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책을 읽고 후기를 정리하고 삶에 적용하시는 모습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