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반에 습한 7월에 열심히 몰입 중인 상황에 강의 듣기도 힘에 부쳤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좋은 강의였고 지금 저의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되는 권유디 님의 강의였습니다. 1년 가까이 공부하면서 언제쯤 투자해야할까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권유디님의 말씀이 제게 크게 다가왔습니다. 시세를 보며 오 괜찮은데 하면서도 막상 투자는 멀게 느껴지는 저의 안일함?에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세 조사를 하고 임장을 하고 트래킹을 하는 것이 나의 만족을 떠나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강의 제목과 같이 실제 투자에 너무나도 근접한 강의였는데 특히 투자의 프로세스과 지방 투자의 리스크인 공급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일차적으로 공급에 대한 마인드에서 튜터님과의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공급이 많은 지역이면 우선적으로 두려움이 앞서고 가치보다는 공급 리스크에 대한 걱정때문에 투자 우선 순위에서 미루며 편한 것만을 선택하려는 잘못된 습관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공급에 대한 리스크는 결국 대응하며 나아가야 진정한 투자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공급 많은 제 앞마당에서 가치와 선호도를 정확히 메기고 가치대비 저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어떻게 공급을 대처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공부해야할 것 입니다. 또한 공급의 영향력이 미치는 생활권에 대한 설명, 과거 전세가 흐름을 통해 현재 이 생활권에 전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도 많은 배움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강의에서 마인드에 대한 설명을 해주실 때는 한마디가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고된 파종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시간은 짧지 않다."
파종의 시간이 필요함은 언제든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시간이 제가 생각한 시간보다 길어지는 느낌이 들때마다 멘탈을 잡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작년 연말에 어줍잖은 허탈함의 시간이 있었는데 자연스레 사라졌습니다. 임장할때 마다 순간 순간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해야하지? 이렇게 10년? 남들 저렇게 놀때 난 뭐하고 있는거야
작년부터 공부하며 헛 된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파종을 하였고 그 시간은 권유디님의 말씀대로 조금더 길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며 길면 길수록 저의 수확은 달콤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매우 위로가 되는 강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생활과 실전반,기초반을 병행하며 사실 체력에 힘듦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그럴 때마다 복돋아주는 동료들이 있기에 계속 나아갈 수 있을 듯 합니다. 매일같이 저녁 늦게까지 독강임투를 하는데 동료들이 대단합니다. 4시간 자고 일어나고 힘듦이 느껴지는 순간에도 옆에 동료들이있고 저 혼자 그런 것이 아니니 외롭지도 않은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찌롱님... 넘 고생 많으셨어요 ㅠㅠ!!!! 찌롱님 열심히 하시는거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깁니다!! 우리 투자 생활 오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