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들에게도 말했지만 난 평일이 휴일이어서 항상 혼자 임장을 다녔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월요일에 한글날 휴일이 겹쳐서 조장님께서 월요일에 다 같이 단임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열기반 이후로 처음으로 조원들과 함께 무언가를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었다. 같이 한다는 것은 참 신기한 것 같다. 평소라면 20km를 걷고 정말 힘들고 덥고.. 그리고 무겁고 진지한 표정으로만 다녔을 텐데 같이 다니니까 자주 웃고 이것저것 나도 얘기를 하고 싶어지고 친해지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드는 것이다. 총 25km를 걸은 분임에서 정말 평소에 비하면 전혀 힘들지가 않았다.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확실히 조원분들과 지역 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임장을 다니다보니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알게 되고 내 생각을 말하는 중에 더 확실하게 내 생각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해서 같이 임장을 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나도 올해 5월부터 월부를 시작해서 병아리 수준이지만 나보다 늦게 수업을 들으셔서 내가 아는 것을을 아직 모르시는 조원분들을 위해서 뭔가 알려드릴 수 있다는 기쁨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단임 - 매임으로 이어지는 실준반 과정에서 다시 조원분들을 모두 뵙는 일은 없겠지만 (그래서 아쉽다.) 어제의 분임은 정말 내게는 기분 좋은 하루였던 것 같다. ^^
댓글
중간중간 격려해 주셔서 같이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끝나고 종강파티해요~~^^
저도 같이 걸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오늘도 올뺌하시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