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꿈행이] 실전준비반 수강 중 1호기 했습니다. (faet. 눈물의 전세사기 극뽁과 극적인 1호기의 인생극장)

 

안녕하세요 꿈을 행해 이뤄가는 꿈행입니다.

 

제가 실전투자 게시판에 글을 쓰는 날이 올까 막연하기만 했는데 이렇게 게시판에 글쓰기 버튼을 누르고 나니

새삼 1호기를 한게 실감이 나네요.

지난 1년 반동안 임장지를 돌아다니며 알쏭달쏭한 나름의 비교평가(라고 쓰고 혼돈이라 읽는다) 를 해가며

' 아 정말 내가 투자할 수 있을까'

이렇게 스스로를 의심했지만 결국 모든 시련을 극복하게 되었네요.

 

사실 저는 1호기를 하기 전 23년 2월 투자코칭을 신청했고,

그때만 하더라도 현 거주 전세집을 정리하고 매도와 새로운 전세의 기로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셔츠튜터님을 코칭을 통해 다주택자 포지션에 있기로

투자자의 삶을 살아가기로 확정을 내리고, 월세라는 선택지에 대해 인지하고 곧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전세 만기는 24년 4월이었지만 23년 상반기 내내 초등학교를 보내기 적합하면서 월세가 비싸지 않고 아이를 케어해주시는 시어머니와 가까운 곳으로 열심히 매물을 물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매물을 발견했고 23년 여름.. 집주인에게 조금 이른 퇴거를 요청하려 연락을 했는데..

 

띠로로로 로로~~ 띠로로로~~

 

 

 

집주인과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충격과 공포..)

아닐꺼야.. 아니겠지.. 해외로 여행을 가셨나 ...

 

그렇게 .. 하루.. 이틀.. 그리고.. 한달.. 이제 현실을 바라보고 시작합니다..

 

아 나 전세사기 당했구나.. (;;⊙,⊙;;)

(아마 빌라 다주택자 였기에 깡통전세가 난 빌라가 여러채가 되며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

어쩌면 좋지 ...

멘탈이 나가려던 걸 붙잡고 .. 다행히 가입해 두었던 전세보증반환보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보증금반환에 대한 준비를 하며 몇번이나 무너질뻔한 위기가 많았지만...

정말 여기서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할수있는 것에 집중하고 해결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일단 재껴두자 라는 마음으로

무너질때 마다 책을 통해 힘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꾸준히 돈독모 해가며 마음을 달래간건 안비밀...★)

 

시간을 흘러서 어느새 24년 4월.

 

벌써 월부를 시작한지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진짜 올해는 1호기를 해야해!! 라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었고,

2월에 들었던 열반스쿨 중급반 강의 중 투자계획별 앞마당 로드맵(faet. 방랑미쉘님) 을 통해

지금 당장 투자할 사람들이 임장해야하는 선순위 임장지에 대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에 맞게 저는

4월 신청한 실전준비반에서 투자로 핫한 지역을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지역이 지역이니 만큼 1호기가 원씽인 조원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장님께서는 1호기가 목표인 우리들을 1호기 용사들이라고 칭해주시며

나름의 푸쉬를 지속적으로 해주셨습니다..ㅎㅎ (괜히 말했나 ...??)

 

이때까지만 해도 보증보험 반환예정일을 늦으면 7월 정도로 예상했었고,

충분히 투자가 가능한 지역이었지만 아 나는 아직 자금이 안되니까...

안일한 생각으로 또다시 공부하듯 매물을 적당히 보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와 돌이켜 생각해보니 매번 그런 생각과 태도로 임장지를 대하니,

확실한 투자물건을 찾지못하고 매번 마무리를 못했던 건 아닌지

내 마음이 진짜 투자자가 아니라 한 발자국 떨어져 남의 물건 관찰하듯 행동했던 것은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환경이 힘이 이렇게 중요한 것이었을까요?

 

좋은 조건의 물건을 보고도 아 ~ 좋은 물건이구나 이정도면 좋다~ 라고 생각했던 저와 달리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물건을 보고

바로 매코를 넣고 실제 가계약까지 하는 행동력을 보며 큰 깨우침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나는 어떻게 할 수 있느냐에 대해 얼마나 고민했나?

 

그 시점을 계기로 지금 나는 진짜로 투자할 수 없는 상황인가에 대해 깊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한발자국 빠져서 물러나있던 마음을 다시 앞으로 당겨와

아! 정말 내가 여기서 살 수도 있겠다 라는 마음을 먹고 나니 매물보는 것도 너무 재밌고 신이 났습니다.

 

이런 태도가 사장님들께도 보였던 걸까요?

부사님에 대한 콜백을 단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저에게 처음으로

눈 여겨 보던 단지의 사장님께 콜백이 왔습니다.

 

"그때 봤던 물건 내가 0.00억까지 만들었어~"

 

아직까진 전세가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은 향후 공급도 부족할 뿐더러

매물 상태에 비해서도 말씀해주신 가격은 충분히 싸다는 확신이 들었고,

원하는 만큼의 신축은 아니지만 실거주 만족도가 높고 수요가 확실히 있는 단지라는 생각을 더해갔습니다.

 

그러고 나니 진짜 내가 지금 투자를 할 수 없나?

보증보험 지급이 거의 확실해진 상태에서 잔금을 길게 가지고 간다면 나에게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동시에

이 시장의 매물이 곧 날라가서 이 기회를 놓치면 이 가격을 다시 만날수 없다는 조급함이 함께 밀려왔습니다.

 

이때 저의 정신적 지주~

지역을 더 넓게 볼수 있게끔 다른 구의 임장도 함께해주시고 용기를 너무나 불어넣어주신 조장님꼐

보증보험 심사도 통과했고 지급되는 건 시기의 문제인제 잔금을 길게하고 계약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 시기에 이 가격 놓치면 다시 안올꺼같아요 ㅜㅜ

매코넣어볼까요??

 

징징이 등장~~~

 

차분하신 조장님! 저에게 또다시 용기를 주시기에 진심으로 작정하고 매코를 준비합니다.

 

지금 내가 한 지역에 너무 매몰되어있는건 아닌가

갖고있는 앞마당 중 싼것은 없나 ..?? 라는 생각을 하며

비슷한 체급의 도시의 비슷한 단지들의 시세를 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공급이 많이 예정되어있고, 가격도 훨씬 비싸기에 아 여기 진짜 싸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매코 질문지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후보는 단지 3개

스스로 하나에 매몰되는 건 아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한 단지는 충분히 싸다! 라고 생각하고 써내려가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점점.. 작아진 나..

 

이거 진짜 맞나?

내가 잘 뽑은거 맞나 ...??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이 지나고..

또다시 매코로 만나게 된 셔츠튜터님!

 

첫 마디는 꿈행이님 잘 지내셨어요?

저를 기억해주시다니요 ㅜㅜ 투코 받은지 엄청오래되었는데 ㅜㅜ

자초지종을 다 설명드리고 뽑은 과정과

제가 뽑은 물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답은 ok!

 

2순위의 물건보다 1순위의 물건이 왜 더 좋은지

초심자의 엑시트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을 듣고나니 제 1호기르 어떻게 바라봐야할 지 확신이 분명이 섰습니다.

 

그리고 "정말 후회 없을 만큼 주위에 부동산 다 털어보셨나요?"

튜터님의 뽀죡한 질문..

 

"아니요 ....

그래도 코칭받고 제 판단에 대한 확신이 서면 낼 모레 내려가려고 계획했습니다!"

 

"네 충분히 가치 있는 단지고 꿈행이님 상황에서 네고가 조금 덜되더라도 잔금을 길게가져가는 조건으로 하세요~ 그리고 그것보다 더 좋은 물건이 없는지 꼭 확인하세요"

(거인의 어깨에 기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혜택인가요.. 튜터님은 사랑입니다 ♡)

 

그리고 저는 또다시 기차에 오릅니다.

 

사실 매물털기 경험이 전혀 없는 저로서는 이 또한 두려음이었지만

진짜 내 1호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틈이 없었습니다.

 

"똑똑똑~ 안녕하세요 사장님! 저 00동 00호 00억에 계약하려고 왔는데 혹시 더 조건 좋은 물건있나요?"

 

무작정 들이대 봅니다.

정말 카카오지도에 표시되는 모든 부동산을 도장깨기 처럼 돌아다니며

대부분 없어 그정도면 괜찮네 라는 대답을 들으며

진짜 없나

그렇게 생각하며 들어간 마지막 부동산!

 

제가 원하는 만큼의 전세 기간이 남은 조금 더 비싼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사장님 그거 지금 볼수있나요?

현 세입자가 굉장히 협조적인 편이라 사장님께 비밀번호를 알려준 상태였고,

물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세가 제가 원하는 가격만큼 껴있고,

현 세입자는 만기에 이사나갈 예정이지만 잔금기간을 훨씬 길게가져갈 수 잇는 좋은 조건의 매물이었습니다.

심지어 집도 한번 수리된 상태라 매물의 상태가 좋은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는 가격만큼 부른 투자자가 이미 있었고,

그 가격엔 계좌를 안준다고 해서 한번 부러진 물건이었습니다.

일단 그래도 화장실 타일 깨짐 등의 하자가 있었고 호가보다는 조금더 네고할 여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채

부동산으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코칭받은 물건을 한번더 확인하고

계약하려던 찰나

갑자기 매도자 분이 의사를 바꾸십니다...

 

또로로로로로~~

 

여기서 두번째 인생극장 ㅜㅜ

6시에 물건을 보러오는 다른 분이 있으니 계좌를 안주고 기다리겠다고 하십니다..

 

네...???

제가 계약하기로 하고 본거자나요 .....

심지어 물건을 처움보는 사람도 아니고 두번쨰 보는 신혼부부였습니다...

 

저는 이미 돌아가는 비행기 티켓을 끊은 상태기 떄문에

할수없이 아쉬운 마음을 안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그러면서 아까 마지막으로 봐둔 물건의 부사님께 전화를 드립니다.

사장님 그 물건 혹시 0.00억까지 안될까요??

그러면 제가 바로 계약할꼐요

 

사장님이 잘 좀 이야기해주세요~

타일도 수리해야하고, 도배도 해야하잖아요~

 

"그럼 한번 말해볼께요. 대신에 네고되면 정말 하셔야해요!"

 

" 네! 사장님! 다만 제가 지금 비행기를 타서 전화가 안될 수도 있어요!"

 

그렇게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착륙 후..

너무 두근두근대는 마음을 가지고 비행기 모드를 해제합니다.

 

징징~~

징징~~

 

문자가 오는 두번의 알림....

 

첫번째 문자 "그 물건 신혼부부가 하기로 했데, 잔금을 길게 해달라고하니 빨리 잔금해줄 수 있는 사람한테 한데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역시나는 역시나구나 ...

분명 사장님이 잔금길게하는거 된다고 했는데 ..

경쟁자가 나타나니 바로 태도를 바꾸는 매도자를 보며

정말 시장에서 실제 거래하는 건 쉽지 않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렇게 상심한 마음을 앉은채 확인한 다음 문자

 

"0.00억 까진 해준다는데 하실꺼면 연락주세요"

 

사실 제가 생각한 금액보다 조금 더 비쌌지만,

아직 스트라이크 존이라는 판단이 들었고,

수리비를 포함하더라도 원하는 전세가에 맞춰져잇는 물건의 조건과 전세기간이 매력적인 매물이었기에

바로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비행기 착륙이 밤 9시..

 

미리 작성해둔 특약사항이 있었지만

뭐가 빠진건 없나

내 사고과정에서 틀린건 없나

 

수없이 고민하며 계약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실준반 조원분들 + 그동안 만났던 수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계약을 마칠 수있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어렵사리 1호기를 마치며 깨달은 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매코를 통해 거인과 생각을 맞춘다, 그리고 가격의 마지노선을 정한다.

사실 매코를 넣지 않았더라면 이 단지 가격의 마지노선이 어디인지, 또 네고의 포커싱을 어디에 둘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단지가 싼게 맞나 끝없이 의심하며 쉽게 포기했겠죠.

저의 생각과 튜터님의 생각의 싱크를 맞추고 그 기준을 가지고 매임을 하니 훨씬더 매끄럽고 행동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빠른 결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 공부가 아니라 투자를 한다.

매물털기라는 글을 그렇게 많이 보고도 내가 할 수 있을까?

아 내가 1호기 할 수 있을까?

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아 내가 투자를 할 수 있는 사람인가?

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물론 앞으로 후회할 점이 있는 1호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제가 나아가야할 투자자라는 용기를 얻게된 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으로 휘두르고 나갈 튼튼한 무기를 하나 장착했으니 더욱 뾰족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보려합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 동료들 그리고 튜터님

이 환경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곧 전세 세팅 후기로 찾아올께요!!

(오늘 전세계약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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