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과코입니다.
임장팀장 역할을 맡아보면서 겪었던 경험담을
공유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임장은 뭔가요, 그리고 왜 하는거죠?
월급쟁이부자들 강의 조모임상에서
임장팀장이라는 역할을 설명하기에 앞서
임장이라는 의미를 다시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임장의 사전적 의미에서 중요한 부분은
'현장에 나옴' 이라고 생각합니다.
월급쟁이부자들 안에서 뿐만 아니라,
부동산투자(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경매, 토지, 꼬마빌딩 등등)에서
현장에 나온다는 건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럼, 현장에 왜 나가야 하는지를
다시 설명하기에 앞서
부동산이란,
아니 불(不)
움직일 동(動)
낳을 산(産)
즉, 움직이지 않는 자산입니다.
그러기에 이 자산을 사고 싶다면?
사고 싶은 사람이 직접 움직여야 합니다.
너나위님의 책에서도 부동산에는 발이 없다고 하지요.
그러기에 발을 가진 저희들이 발을 직접 굴려야 합니다.
부동산이라는게.. 책 1권 처럼 가격이 저렴하다면야..
인터넷쇼핑 하듯이 보지 않고도 살 수 있겠죠(ㅎㅎ)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동산은 항상 버거운 가격이었고,
경제상황, 정책, 통화량, 공급 등 여러가지 요인에 따라
가격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꾸준히 올랐습니다.
그러기에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부동산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금액대의 재화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그렇다고 절대 다가가지 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서 부동산은 구매해야 할 때(다가갈 수 있을 때)
돈의 덩어리가 크기에 '확실히' 알고 접근해야 하는 것 입니다.
확실히 안다는 건
부동산이 위치한 물건과 지역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라는 의미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임장이 중요한것인 만큼,
임장은 무엇(what)이고, 임장은 왜(why)에 대해 먼저 쓰게 되었습니다.
즉, 임장은 지역과 물건을 확실히 알기위해서 현장에 나가는 것 입니다.
그럼 임장팀장은 꽤 중요한 역할 아닌가요..? 제가 할 수 있을까요?
Q)
임장팀장은 그럼 꽤 중요한 역할 아닌가요?
A)
조 내에서 각기 역할들이 중요하지만,
임장팀장이 좀 더 세심하게 해야할 역할인건 맞습니다.
그러기에 부조장이라는 역할과 함께 부여하기도 합니다.
Q)
그렇다면 임장팀장을 해본 적 없는 사람도 할 수 있을까요?
A)
준비(예습)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저 또한 처음이라는 경험을 했었으니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처음을 맨땅에 헤딩하듯이 하진 않았습니다.
강의와 카페에 많은 자료들을 빌릴 수 있었으니까요,
제가 첫 임장팀장 역할을 맡았을 때는
강의 ▶ 카페 ▶ 예습 ▶ 현장순으로 준비했었습니다.
1.강의에서 나오는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고,
2.카페에 있는 자료들을 추가로 읽어보고,
*자신에게 알맞는 듯한 게시글이 느껴지면 추가로 적용해보기
3.예습
*현장에 미리 가볼 수 없다면, 로드뷰로 살펴보기
4.현장에 나간다.
위의 과정을 거쳐서 임장팀장 역할을 수행 했었습니다.
그래서 임장팀장은,
역할에 충실히 임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역할
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장팀장이 좀 더 디테일하게 준비할 부분
좀 더 디테일하게 준비하면 할수록,
임장팀장의 역할은 더욱 돋보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나 혼자만의 시간/체력/비용을 쓰는게 아닙니다.
동료들의 시간/체력/비용 또한 소중히 생각하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임장할 때면 동료들 모두 전국각지에서 임장지로 오게 됩니다.
임장지와 먼 곳에서 오는 동료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은 그만큼의 시간/체력/비용을 더 쓰시게 됩니다.
이런 동료분들이 계시기에 예습이 필요합니다.
-지도를 보고 루트를 짰는데 현장에 가보니 길이 없다면?
-게다가 비오고 습한 여름 혹은 눈바람 날리는 겨울이라면?
(겉으로는 웃을수 있지만^^하하.. 모두가 대략난감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습이 필요합니다.
그렇지만 거주지가 수도권이고 임장지가 지방이라면
현실적으로 미리가서 예습은 어려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기에 로드뷰를 보고
루트대로 내가 걸어가보는 예습을 해봐야 합니다.
아래 사진은 천안서북구 임장루트중 일부를 발췌해왔습니다.
(구두정 > 신두정 분위기임장루트)
지도로 보기에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일 수 있는 루트입니다.
빨간색 네모칸 친 부분을 좀 더 확대해보겠습니다.
임장루트 방향대로 가려고 하는데, 1호선 지상철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루트방향대로 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토끼굴 같은 곳이 있을까요?
있을수도 있겠죠. 그치만 관리를 하는 곳이기에 아마 없을겁니다..
있다 하더라도 지상철이 다니기에 너무 위험한 부분 입니다.
이런 부분을 예습을 통해 내가 걷듯이 미리 확인하는 겁니다.
다행히 이 부분은 반대쪽에 육교를 통해 도보로 갈 수 있습니다.
로드뷰를 보다보니 엘레베이터도 보이네요.
동료들 무릎까지 생각한다면 오르막 육교보단 엘레베이터 이용이 편리하겠죠?
(실제로 이용했습니다ㅎㅎ)
추후에 혼자서 하는 임장일지라도 이렇게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내 체력/시간/비용도 유한하고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2. 예상거리에 따른 예상시간, 음식점, 휴식장소 찾아두기
이 부분은 쉽게 말하면
가족들과 여행(임장)하는 중에
일정은 어떨지, 밥먹을 곳은 어딘지, 카페는 어디를 갈지
찾아본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임장루트가 정해졌다면,
예상거리가 나오기에 거기에 따른 역산
을 해서 일정을 대략 전달해줍니다.
(보통 1km에 1,300~1,400걸음 정도 합니다.)
동료들마다 평소 임장시 버틸만한 걸음수가 다르기에
미리 알려주면 동료들마다 사전에 판단할 수 있습니다.
아..저렇게까지?! 할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빈틈없이 준비하면 할수록
현장에서 동료 혹은 내가 그만큼 편해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밥 안먹고 여행할 수 없듯이,
밥 안먹고 임장할 수 없습니다!!!
저는 되도록이면 임장루트내 상권이 활발한 곳의 음식점 2-3군데 즐겨찾기 해둡니다.
(빠른회전+실패하기힘든+호불호없는)
김치찌개, 국밥, 짜장면 등 위주로 음식점을 즐겨찾기 해둡니다.
카페는 많이들 가시는 빽다x, 메x커피, 컴x즈커피 등등
임장루트 주변 위주로 즐겨찾기 해둡니다.
tip. 미리 음식점 투표까지 해둔다면 좀 더 수월할 수 있습니다.
tip. 카페에서, 벤치에서 쉴 때는 시간을 정하고 휴식 취하기(정해진 시간이 없다면 시간이 증발하는 현상발생)
tip. 되도록이면 지나온 임장지 이야기를 하기. 인간의 기억은 한계가 있습니다..
말을 꺼냄으로써 다시 상기시키는 과정이 필요.(거기 상권은 이랬었고 연령층이 그랬었지, 이 단지는 이게 별로였어)
임장은 현장을 알아가는 것이기에,
유동인구가 활발한 상권내에서 밥을 먹으면
현장분위기를 좀 더 체감할 수 있게됩니다.
어떤분들이 이 주변에 거주하시나?
연령층은 어떤가?
등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이 없는 듯한 곳의 음식점이면
임장의 디테일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쩔 수 없는 루트상, 다수결이라면 그렇게해야겠죠?ㅎㅎ)
임장팀장은 더 고생하는 것 같은데요, 남는게 뭐가 있을까요?
맞습니다.
임장팀장은 시간을 더 쓰기에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과정 자체가 더 힘들다는 의미지요.
그렇지만 제가 임장팀장을 해보면서 가장 좋게 남았던 부분은,
"분명히 지역을 더 잘 알게됩니다."
그만큼 지도를 많이 보고, 로드뷰를 보고 현장에 나가니까
처음 가는 임장지여도 그 길이 크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면 대장 아파트가 나와요"
"조금 더 걷다보면 쉴 곳이 있습니다. 좀만 더 힘내시죠!"
라고 동료들께 설명도 해줄 수 있습니다.
임장=현장에 나와서 지역을 알아간다 라고 볼 수 있는데,
임장팀장 이라는 그 과정이 몸에 흡수 되어서
임장을 하면 할수록 지역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알게됩니다.
이 지역에 대해서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지역 어디에 떨궈놔도 내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과정들이 하나씩 쌓여서
투자자로써 성장하는데 분명 좋은 경험+자산이 됩니다.
저는 그래서 앞으로도 임장팀장을 할 수 있으면 시도해보려고 합니다ㅎㅎ
임장은 여행처럼,
임장..
잘 걷기만 하면 그래도 얻는게 있는데..
그래서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임장가는 길 만큼은
좀 더 쉬운 마음가짐으로, 여행한다는 생각으로 출발합니다.
가족, 친구들과 여행중에 맛집, 카페, 관광지(상권&학원가&아파트)를
둘러본다는 생각으로 일단 마음을 먹고 집에서 출발을 합니다.
적어도 시작만큼은 그런 마음이여야
임장이 끝날 때 까지 여행하는 마음가짐으로
즐겁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주말에 지방으로 가는 열차에서도
다른 좌석에 앉은 여행객들과
같은 마음으로 출발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동료들과 만나서 다니면 재밌지 않나요?
(저만 그런...가..요?..하하..)
여전히 임장이 재미가 없고 어렵다면,
마음부터 천천히 물들여 보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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