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가 모든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이사나가겠다고 합니다 (feat.역전세 경험담) [행복물개]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행복하게 성장하는 투자자

행복물개입니다:D

투자하면서

언젠가는 겪게 된다는 역전세!!!

투자 물건의 역전세를 대응하며

느낀바가 있어 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 희망회로, 그리고 세입자의 이사결정

2024년 1월

투자물건의 전세 만기를 남겨두고,

역전세를 대비하며

지역의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전세계약 만기를 5개월 남긴 상황

전세가격이 차오르면서...

세입자 전세 : 2.7억

현재 전세시세 : 2.6억

(가격은 예시입니다.)

전세시세가 제가 맞춘 전세가격과

불과 1천만원의 차이가 되었습니다.

어? 어?!!!!

천만원만 더오르면 내가 맞춘 전세가격이랑 같아지네?

역전세를 감당하는 상황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

희망회로를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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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로부터

다시 1개월이 지나자,

전세가격이 더 낮은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천만원 이상의 역전세가 나는 상황

그러나 거주하고 계시던 세입자가

청약당첨을 기다리고 있던 상황으로

전세 연장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연식, 평형, 전세가격을 고려했을 때

지역내에 대체제가 마땅하지 않아

2천만원 정도면 이대로 재계약이 가능하지 않을까?

2천만원때문에 이사비, 복비를 부담하면서

굳이 이사가지는 않을 것 같다...

희망회로를 다시 돌리며

전세입자분에게 연락을 드렸습니다...

물개 : 안녕하세요! OO단지 ##동 ***호 임대인입니다.

곧 임대 만기일이 다가와 연락드립니다.

계속 사실껀지 여부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세입자 : 한번 더 연장하여 계속 거주하기를 원합니다. 괜찮으실까요?

물개 : 네 알겠습니다. 계약갱신권을 사용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겠습니다.

(역전세 안내주고 넘어가고 싶어... 제발 그냥 넘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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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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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 와이프의 의견은 달라서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내분 직장이 타지역으로 옮기게 되어서

이사를 고민해봐야겠다는 세입자

빠른시일내에 결정해달라 말씀드리고 기다렸는데,

확답을 수차례 미루셨습니다...

(이 시기동안 인근 지역의 전세시세를 알아보고 계셨던 것 같습니다😭😭😭)

전세를 새로 맞춰야할지도 모르는 상황.

시간의 촉박함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저도 준비가 필요하니

OO일 까지는 결정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세입자분께 말씀을 드렸고...

말씀드린 듀데이 다음날,

이사가 확정되었다고 세입자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전세 새로 맞춰야함 + 역전세 확정😭)

✅ 깨달은 것 ✅

📍 전세시세가 올라올 때 희망회로 돌리지말고

적당한 시점에서 재계약 조율을 하자.

(5-6개월 앞두고 조율했었어야...!!!)

📍 큰 금액의 차이가 아니더라도

세입자는 부대비용을 감당하고

이사를 결정을 할 수도 있다.

마음대로 희망회로를 돌리지 말자.

📍 상위 생활권에 입주하는 신축대단지.

전세가격이 차이가 나도,

매물이 쌓이고 전세가격이 내려오면

입주 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므로

최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빠르게 마무리 지으셔야 합니다'는 조언 by 지공튜터님)

#. 세입자의 번복과 심리적 우위.

역전세가 확정된 상황.

속은 쓰렸지만 마음을 다잡고

빠르게 전세를 시세대로 내놓고

세입자분께도 집을 보여주시도록 양해를 구했습니다.

전세 내놓은지 1주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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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분께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세입자 : 아직 전세를 보러오신분이 한분도 안계셨습니다.

알고 계신가요?

저희도 다시 생각해봤는데...

불편한 부분들(도어락, 양변기) 수리해주시고

시세대로 가격을 맞춰주면 연장하여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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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게도 이 시기 저는 실전반을 수강중이어서,

우지공튜터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우지공 튜터님, 감사드립니다💖)

지금 시세대로 재계약 하지말고,

중간 금액으로 조율을 해서 설득해보세요.

세입자도 이사비, 복비 내면서 이사가려면 손해이니까요~

전세금은 어차피 돌려받는 금액이고

불편하신 부분 수리해주신다는 부분을

잘 어필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우지공튜터님

우지공 튜터님의 조언에 따라

불편한 부분 모두 수리해드리고,

전세금을 중간가격에서 조율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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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가 전세를 시장에 얼마에 내놓았는지를

이미 알고 있는 세입자는

본인의 모든 요구사항을 관철시키려고 했습니다.

세입자 : 단지내 전세가 2.5억(가격은 예시)에 옆동에도 여러개 나와있습니다.

말씀하신 가격이면 저희는 1천만원 더 보태

@@지역의 더 큰 평형 전세로 갈 수 있습니다.

저희에게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전혀 없습니다.

요구대로 맞춰주지 않으시면 이사나가겠습니다.

어떻게. 이사를 알아볼까요???!!!

물개 : ......

세입자 : 어떻게!!!! 이사 나가요????

물개 : .... 네.... 남편과 상의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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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회로로 시작하여,

세입자의 요구를 수용하기까지

한달이 넘도록

수차례 연락이 오갔고

마음이 갈대처럼 흔들렸고

그 과정에서 감정소모가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세입자의 모든 요구를 받아주고

시세대로 재계약을 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습니다.

(두번째 역전세ㅠㅠ)

지금 상황에서 최선은

세입자와의 재계약입니다.

시세대로 내놓는다고 해도

그 사이에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습니다.

감정에 휘둘리지 마세요...

대신 계약갱신권은 사용하는 것으로

물개님이 요구할 것은 요구하셨으면 좋겠어요.

우지공 튜터님

여러모로 도움주시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많은 조언주신,

우지공 튜터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추가.

이후에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부사님께 전해들어 알게되었는데

전세매물을 내놓은 며칠 후에,

집을 보러 오시겠다는 분이 계셨는데

세입자분께서 집을 안보여주셨다고 합니다ㅎㅎ

✅ 깨달은 것 ✅

📍 세입자도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

시장상황과 임대인의 상황을 잘 알면

심리적인 우위를 점하고 협상이 어려워진다.

📍 부사님께서 집주인에게 연락안주시고

세입자분과만 소통할수도 있다!

(어차피 집보여주는 것은 세입자이니...)

자주 연락하면서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혹시 보러오시는 분 계시면 알려달라고

미리 말씀드릴 것.

📍 상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말자.

📍 내어줄 것을 내어줬으면 원하는 것을 요구하자!

#. 잘못한 것!!!!

1. 희망회로를 돌리며 재계약 대응이 늦어졌다.

2. 세입자와의 협상과정에서 심리적 우위에서 밀렸다.

3. 주변지역의 시장상황을 더 면밀히 살펴야 했다.

4. 세입자의 강한 말(어떻게, 이사나가요?!!!)에 흔들렸다.

#. 잘한 것!!!

1. 세입자와 협상을 계속해서 시도했다.

2.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을 미루고 시간을 벌었다.

3. 튜터님께 조언을 구했다.

4.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성적으로 대응하려 노력했다.

5. 세입자가 보고 있는 대체 단지를 보면서 세입자의 결정프로세스를 따라갔다.

6. 원하는 것(계약갱신권 사용)을 요구 했다.

월부학교 1강에서

제주바다 멘토님께서는

사는 것이 끝이 아니다!

매수-보유-매도 전과정에 집중을 하는 투자자가 되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손해를 보고 있는 물건에

역전세를 맞게되니

여러 생각이 들면서 보유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가치와 가격에 대한 확신의 농도가 깊어야,

시장의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가치와 가격에 대해 날카롭게 판단하여,

깊이 있는 확신의 농도로

투자-보유-매도의 모든 과정에 집중하여

투자로 돈을 버는 투자자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