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준비반 4강 강의 후기 [실전준비반 58기 8조 팀프]

어느덧 4강까지 수강을 완료하였습니다. 수업 듣고 임장 다니다 보니 7월 한달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존경심과 팬심이 깔려 있어 얼마나 객관적인지 모르겠지만 유독 너나위님의 강의는 언제나 들을 때마다 수시로 영상을 멈추고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보게끔 합니다. 부동산 투자에 필요한 기술적인 내용보다 상대적으로 더 원론적이고 원칙에 가까운, 동시에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통찰력 있는 내용을 압축해서 말씀해주시다 보니 바로바로 소화시키는 것이 힘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정리한 강의 노트 여러 군데에 ‘고민’이라는 단어를 적었습니다. 성공하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월부에서 열심히 배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것 이상으로 투자, 부동산 시장, 내가 추구하는 투자 목표 그리고 나아가서는 나의 삶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 필요함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그런 고민이 있은 후에야 비로서 확고한 나만의 원칙과 기준이 세워질 수 있고, 시장이 흔들릴 때 함께 흔들리지 않을 수 있고, 너나위님이 말씀하신 그릇을 더욱 단단하고 깊게 빚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큰 수익을 얻는 것을 넘어서 두 발을 땅에 단단히 디디고 ‘성공한 투자자’로 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장과 투자에 대한 나만의 고민이 충분히 수반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어떤 경지에 이르면 복잡다단한 세상을 단순하고 보고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 이번 강의 내용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부동산 시장과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하면 추구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지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게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언뜻 듣고 있으면 마치 부동산 투자가 핵심 몇 가지만 알면 어렵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너나위님도 그런 점을 미리 우려하셨는지 중간중간 잔소리도 많이 하시고 수강생들이 갖기 쉬운 환상을 깨주시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핵심 원리와 원칙은 월부에서 배운 덕에 걱정하는 만큼 어렵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기고 꾸준히 지속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고 때론 몹시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였습니다. 

같은 시세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장에서 어떻게 다르게 받아들여지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투자자 입장에서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고 투자에 이용해야 하는지 배웠습니다. 최근 들어 흔히들 말하는 ‘전고점 회복’ 혹은 ‘하락 후 반등’이라는 표현과 관련한 시세의 움직임, 그리고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잘 찾아서 읽을 수 있어야 함을 알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수업의 키워드 딱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닭]을 선택하겠습니다. 수업을 들은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수익을 가져다 주면 공작, 꿩이면 어떻고 닭이면 어때!” 시세를 조사하고 단지를 임장할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선호도 떨어지는 구축을 무시하는 마음이 생기곤 합니다. 신축 대단지에 눈길을 빼앗기고 투자도 그런 보기 좋은 단지에 해야 할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 때마다 막연히 구축도 좋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많은 멘토/튜터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신축 보듯이 똑같은 시각으로 보려 노력했는데, 저의 그런 노력이 충분히 의미가 있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마음이 그닥 가지 않는 단지를 보고 스멀스멀 무시하는 마음이 생길 때마다 자신에게 말해야 하겠습니다.  “닭도 멀리 날 수 있다!” 

우리 모두 “더 벌진 못하더라고, 덜 위험한 것에 투자해서, 목표를 이룰 때까지 투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하며 오래 오래 행복하게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