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미움받을 용기
저자 및 출판사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인플루엔셜
읽은 날짜 : 24.07.30.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평범해질 용기 #타자공헌 #지금 이 찰나에 스포트라이트를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10
1. 저자 및 도서 소개
:기시미 이치로와 그의 제자 고가 후미타케가 집필했으며, 아들러의 심리학을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로 쉽게 풀어낸 책이다.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 상처받은 과거에 매여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 같다.
2. 내용 및 줄거리
아들러는 지금 이 순간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동시에 불행한 삶에 갇혀있는 사람들은 그가 그것을 목적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이 책은 왜 우리가 불행하고,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를 아들러의 심리학에 근거하여 담화론 형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3. 나에게 어떤 점이 유용한가?
1)열등감은 주관적인 것이다/오늘날 연약함은 매우 강한 권력을 가진다:
인간은 보편적으로 우월성을 추구한다. 이와 대조되는 것이 열등감으로, 우월 추구와 열등감 모두 건강하고 정상적인 노력과 성장을 하기 위한 자극이다. 다만 열등 콤플렉스는 다르다.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
→나는 몇 십년간을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원망하고 주변을 탓하며 살아왔다. 또한 내 인생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주변 환경에서 비롯되었고, 내가 타고나기를 못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내게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었을때, 당신같은 사람이 나에대해 무엇을 아느냐고 날카롭게 비판하고 무시했던 것 같다. 그땐 정말 과거에 있었던 일련의 경험들이 정말 내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줄 알았지만, 돌이켜보니 열등감 콤플렉스, 남보다 못한 나의 상황은 나의 방패이자 무기였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기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못한다는 대가를 치르고, 삶을 마주 볼 용기를 내야한다. 스스로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구절이자, 지난 삶을 반성할 수 있던 내용이었기에 유용한 내용으로 꼽았다.
2)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인간관계의 중심에 '경쟁'이 있으면 인간은 영영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경쟁의 끝에는 승자와 패자만이 남으니까.
→한국인이라면 이 문장을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을까?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경쟁이라는 시스템, 제로섬 게임에 너무나도 익숙해져있다. 완벽한 스스로의 모습을 바라고 그를 위해 치열히 노력하며 살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미생이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오히려 완벽을 추구하는 모순이 생긴다. 입시라는 경쟁에서 승리해도, 다음에 취직이라는 경쟁에서 탈락할 수도 있고, 승진이라는 경쟁에서 승리해도, 동시에 결혼이라는 경쟁에서 실패할 수도 있다. 언제나 승리하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나, 비록 60점짜리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개선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자. 그제서야 성공한 사람들이 적으로 보이지 않고, 친구들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내가 될 것이다. 너무 오랫동안 경쟁사회에서 살아왔기에, 이러한 관점은 주기적으로 스스로에게 일깨워주어야 한다. 그래서 두번째로 유용한 문장으로 꼽게 되었다.
4. 이 책에서 얻은 것과 알게 된 점 그리고 느낀 점
1)인정받기를 바란 나머지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타인의 기대를 따라 살게 되지. 즉 진정한 자신을 버리고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되는 거라네. 기억하게, 자네가 '타인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타인 역시 '자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라는 걸세. 상대가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하지 않더라도 화를 내서는 안돼. 그것이 당연하지.
→동생이나 친구를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믿었던 적이 있었다. 나의 뜻대로 움직여주는 그들. 그것은 내가 잘나거나 리더십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그들이 나를 배려하고 소중하게 여겨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었다. 동시에 엄마가 생각났다. 내가 무슨 일을 하든, 한결같이 나를 지지해주고 믿어주었던 엄마. 본인의 뜻대로, 강압적으로 나를 키우려고 한적이 없으셨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의사가 먼저였다. 말에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지만, 말을 물가로 데려갈 수는 있다. 물을 마시고 안마시고는 말의 과제이지, 나의 과제가 아니다.
위의 구절을 읽으며, 또 그것을 나의 경험에 비추어 보며 깨달은 점은,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정말' 할 수 있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인생사 무슨 일이든 똑같지 않을까? 자녀 양육문제도, 직장문제도, 그저 보상이나 인정을 바라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면 된다. 이러한 관점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다.
2)칭찬도 하지말고, 야단도 치지 말라:
칭찬 받는 다는 것은 타인으로부터 '좋다'는 평가를 받는 걸세. 그리고 그 행위가 좋은지 나쁜지를 결정하는 것은 타인의 기준이고. 칭찬받고 싶다면 타인의 기준에 맞춰 행동할 수 밖에 없어. 자신의 자유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하네. 반면 '고맙다'는 말은 평가가 아니라 보다 순수한 감사의 인사라네. 인간은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 스스로 타인에게 공헌했음을 깨닫게 되지.
→야단 뿐만 아니라, 칭찬도 상대방을 수직관계로 본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과거를 돌이켜보니 내가 너무 교만하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각종 모임에서, 내가 조금이라도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면 타인에게 칭찬을 남발하지는 않았던가? 칭찬 대신 감사인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야말로 책에서 말하듯이 순수하게 타인에게 공헌할 수 있는 방도일 것이다.
3)타자공헌
다음과 같은 장면을 상상해보게. 어느 가정에서 저녁식사를 마쳤는데, 식탁 위에 그릇이 그대로 놓여있네. 아이들은 각자 방으로 들어가고, 남편은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어. 아내(나)가 뒷정리를 시작했지. 그런데 가족들으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도와주려는 시늉도 하지 않아. 그러면 보통은 '왜 도와주지 않는걸까?, '왜 나만 일해야 하는거지?'라고 불만을 갖게 되지. 그럴 때 그릇을 치우면서 '나는 가족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보라는 걸세. 설령 가족들로부터 '고맙다'라는 말을 듣지 못하더라도 말이야. 남이 내게 무엇을 해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고 실천해보라는걸세.(하략)
→책을 읽으며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구절이 아닐까 한다. 나의 편협한 사고 중앙을 깊이 찔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구절이다. 같은 일을 해도 마음가짐을 다르게 한다면 다른 일처럼 느낄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집안일을 하는 것이 이토록 짜증날 일인가? 모든 것은 내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 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일의 격-신수정]
p483(전자책, 모바일) 변화하지 못하는 것은 이득을 놓지 못해서다. (중략)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흔히 사람들은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고 우울하게 함으로써 살아생전 잘 해주지 못했던 죄의식을 푸는 이득을 얻는다. 그것을 놓지 않는 이상, 그 우울함에서 탈출할 수 없다.
당시에는 이 책을 읽을 때는 이 구절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에 목적이 있음을 알고있다. 모든 결과는 이 행동을 하려는 나로부터 비롯된다.
6. 이외에 와닿았던 구절들
p101 문제는 그런 현실을 어떻게 직시하느냐 하는 것일세. 가령 자네가 '나는 학력이 낮아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성공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성공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봐야겠지. (중략) 간단히 말해 한 발 앞으로 내미는 것이 무서운 거지. 현실적인 노력을 하고싶지 않다. 지금 누리고 있는 즐거움-예를 들면 놀거나 취미를 즐기는 시간-을 희생해서까지 변하고 싶지 않다. 즉 생활양식을 바꿀 '용기'가 없는거라네. 다소 불만스럽고 부자유스럽지만 지금 이대로가 더 편한거지.
p246 존재의 차원에서 감사한다는 것은 그런 거라네. 위독한 상태의 어머니는, 설령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살아 있따는 자체만으로 자네나 가족에게 큰 위안이 될걸세. 더 이해하기 쉽게 자네 자신을 예로 들어보지. 만일 자네가 생명이 위태로워서 간신히 목숨만 붙어있다고 할 때, 주변사람들은 '자네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기쁨을 느낄걸세. 직접적인 행위가 없어도, 그저 무사히,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할거라고. 적어도 그렇게 생각하면 안될 이유는 없지. 자신을 '행위'의 차원이 아니라 먼저 '존재'의 차원에서 받아들이게.
p289 (전략)'일'이란 회사에서 일함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야. 집안일, 아이 양육,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취미 등 모든 것이 '일'이라네. 회사 업무는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아. 회사 일에만 몰두하는 것은 인생의 조화가 결여된 삶을 사는 것이네.
p303 평범함을 거부하는 것은, 아마도 자네가 '평범해지는 것'을 '무능해지는 것'과 같다고 착각해서겠지. 평범한 것은 무능한 것이 아니라네. 일부러 자신의 우월성을 과시할 필요가 없는 것 뿐이야.
p308 춤을 추듯 살라: 에네르게이아적 인생
p316 예를 들어 대학에 들어가고는 싶은데 공부를 하지않고 있다면, 그건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사는 태도가 아닐세. 물론 대학 입시는 먼 미래의 일일지도 몰라. 무엇을 얼마나 공부하면 좋을지도 모르겠고 귀찮기도 하지. 하지만 매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수식을 풀고 단어를 외운다, 즉 춤을 추는거지. 그러면 반드시 '오늘 해낸 일'이 있을거야. 오늘이라는 하루는 거러기 위해 존재하는 거라네. 절대 먼 장래에 있을 대학입시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네 아버지도 날마다 일이라고 하는 춤을 진지하게 춰왔을 걸세. 큰 목표가 있다거나 그 목표를 달성했다거나 하는 것과는 상관 없이.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산 거지. 그렇다면 아버지의 삶은 행복했을 걸세.
p324 자네가 어떠한 찰나를 보내더라도, 설령 자네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타인에게 공헌한다'는 길잡이 별만 놓치지 않는다면 헤맬 일도 없고 뭘 해도 상관없어. 나를 싫어하는 사람에게 미움을 받으며 자유롭게 살면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