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아프고 깨닳은 것[에단호크]

 

 

 

안녕하세요. 누구에게나 존경받는

현명한 투자자를 꿈꾸는 에단호크입니다.

 

7월 말 부터 월부학교 과정 중에 심한 몸살감기를 앓고

느낀 점들이 있어서 글을 작성했습니다. ㅎ

 

올 초부터 회사+월부 활동만 지속해왔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짝꿍과의 여행을 언제 갔었는지..

이제는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ㅎ

 

기초반 MVP혜택으로 6월에 실전반 과정을 조장으로 참여했고

실전반에 이어 월부학교 광클에 성공해서

여름학기를 두달 째 보내고 있습니다.

 

7월 말부터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해서,

지금도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고생 중입니다. ㅎ

(코로나는 아님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심하게 아프기 전부터 몸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왔던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 모두가 힘들지만, 유독 여름을 싫어하기도 날씨나 자극에 취악한,

유리몸을 갖고 있어서 항상 체력적인 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으면

텐션이 많이 떨어지는데요.

 

그래서 체력을 기르기 위해 피티 받으면서 웨이트를 장기간 해왔었는데

월부를 시작한 이후로는 간간히 혼자 깔짝깔짝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

 

운동을 하지 않으니 예전 안좋았던 체력으로 완전히 돌아가지는 않았지만 

몸이 점점 약해진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번 계기로 내 몸과 컨디션을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27일 월부학교 첫 최종임보를 회사에서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스케줄 근무인 저는 임보 작성 할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하지 못해서

출근 시간 전에 미리 제출을 해야했지만, 임보를 완성하지 못해,

회사 조용한 곳에 숨어서 집에서 챙겨온 노트북으로

급하게 작성해서 제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임보 제출 후  몸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임보를 쓰는 중에도 10분 이상 집중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몸 상태가 안좋다라는 생각은 못하고,  의지력이 약하다고만 

스스로를 다그쳤던거 같습니다.

 

임보 제출 후 스케줄 근무로 늦은 밤 11시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평소에는 늦은 퇴근에 배가 많이 고파야 했지만

이날 따라 식욕이 없고, 음식을 먹으면 체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몸에서 열이 나고 목이 건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최종임보 제출 후 긴장이 풀려서 그런걸꺼야라고 생각했고,

잠도 자고 쉬면서 밀린 독서,시세트래킹, 집청소를 했는데요.

 

청소를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야하는데, 

갑작스런 우울감까지 오기 시작했습니다.

 

나 지금 뭐하는거지? 라는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요..

 

부정적인 생각을 떨치기 위해 잠깐 달리기를 하러 나갔습니다.

평소 3km는 안쉬고 뛸 수 있는 체력인데 300미터도 달리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3km를 채우고 집에 돌아왔는데 ..

몸이 더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다음날 반모임인데..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꺼야…

아프다는 스스로의 메타인지를 전혀 하지 못했는데요.

 

잠을 자고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당일

이건 코로나야..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이 정말 이상했습니다.

서울로 향하는 기차역으로 향하기 두시간 전에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 받았는데요..

 

만약 코로나 양성 판정이였다면, 아픔을 받아들였을 것 같은데.

코로나 아니니까 , 이 정도로 아픈 건 괜찮아라고 생각했지만

1년 전 코로나 걸렸을 때 보다 더 아픈데, 코로나는 아니라니..

 

병원에서 진료 받고 약을 타서 서울로 향했습니다.

기차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려고 했는데도 평소처럼 써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마스크를 낀 채로 다랭고 반원분들의 최임발표와

다랭튜터님의 피드백을 듣고 반모임을 마친 후 

가까운 곳에 있는 큰어머니댁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 아침 6시30분에 임장을 나섰습니다.

 

발걸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1m도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임장을 접고 휴식을 취한 후 3시간 후 또 임장에 나섰는데요..

 

열이 떨어지고, 걸으면 좀 나을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몸이 점점 더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이날 해야 할 임장 목표가 있었기에 꾸역꾸역 임장을 마무리하고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왔는데요..

 

제 생각에 이쯤이면 회복 되어야 할 몸이,,

점점 더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단지임장을 가야하는데,,

바쁜 회사일에 제 몸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회복은 커녕 몸이 점점 더 안좋아졌는데요.

 

목은 완전히 가버렸고, 온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장 갈 생각만 했습니다.

 

아파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박혀 있었던 터라 

하지못할 임장 준비를 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찰나 

반장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호크 : “네 반장님”(드라마 M 목소리)

 

클파반장님 : “호크님 목소리 무슨일이야! 병원가서 수액맞아요”

 

호크 : “제 인생에 수액은 없습니다. 괜찮아질거에요 "

 

코로나가 아니라는 생각과 평소 회복력을 생각했던 저는 

진짜 아픈데 고집을 부렸습니다. 

(실직적으로 아픈거 다 티남)

 

반장님과의 통화를 마친 얼마 후 

다랭튜터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따르릉~(갤럭시 기본 벨소리)

 

호크 : “네 튜터님”(드라마 M 목소리)

 

다랭튜터님 : “호크님 임장 가지 말고 쉬세요.

 지금은 임장할 때가 아니라 쉬어야 할 때에요.

저도 컨디션이 안좋으면 푹 쉽니다. "

 

"호크님은 특유의 밝음이 큰 장점인데  

몸이 아프니까 그 장점들이 안보여요. "

 

튜터님,반장님과의 통화 후 

 

아픈상태로 일주일이 넘게 지났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는데요..

 

'아프니까 청춘이 아니라 아프면 환자구나,,

내 스스로 흑화 되어가는구나..'

 

 

월부학교에서 목표 설정했던 수치를 채우기 위해서

무리하게 임장을 하고 임보를 쓰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다랭튜터님의 한마디에 몸이 안좋아서  

점점 흑화 되어가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몸은 쉬라고 하는데, 남들은 휴가를 떠나는 무더운 여름

회사일까지 하면서 아픈몸을 이끌고 투자 활동까지 무리했습니다.

 

먼저 휴식을 취했으면 회복을 빨리 할 수 있었지만,

아픈 몸은 10일 이상 지속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2주간의 제 행동을 복기 해보았습니다.

 

잘한 점 

- 아파도 투자활동 놓지 않으려고 한 것.

 

반성할 점 

- 이정도 아픔은 참고 해야 된다고 생각 한 것 .

- 안 좋은 상태가 지속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동료들한테 전달한 것.

- 아프면 치료 받아야 된다라고 말하는 짝꿍과 반장님, 다랭고의 말을 쉽게 흘려버린 것.

- 제 때 치료하지 않아서 모든 투자활동(임장,임보,독서 등) 효율도 못내고 2주라는 시간 흘려버린 것.

- 몸이 먼저다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내 스스로 지키지 않은 것.

 

깨닳은 점 

- 컨디션이 안좋으면 휴식을 원씽으로 할 것.

- 나를 생각해주는 조언들을 받아들일 것.

- 똥고집 안부릴 것.

- 긍정적이기 위해서는 컨디션이 좋아야 함.

- 몸이 안 좋을 때 부정적으로 변하는 건 당연한 것.

- 몸이 먼저다.

  

우리 월부인들 정말 서울대에 입학하려고 공부하는 학생들 만큼 

투자 활동을 열심히 하는데요.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 집단에 소속 되어 있다는 

영광을 누리는 것도 정말 큰 행운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절대로 지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번 계기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평소 무엇이든 즐겁게 하자! 라고 생각했지만, 

몸이 아픈데 활동을 지속하려고 하니 전혀 즐겁지 않았고,

부정적으로 흑화 되어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다랭튜터님과 다랭고의 걱정과 조언으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리긴 했지만 회복을 했고, 

 

35도가 넘어가는 지금

무더운 날씨에 임장을 하다 멈추고

까페에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글을 쓰며,

컨디션 조절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와 심한 여름감기가 다시 유행합니다.

현재 감기를 앓고 계시거나, 다른 수많은 이유들로 몸이 안좋으시다면,

스스로 게으르다 탓하지 말고 휴식을 원씽으로 하시는게 어떠실까요.

 

무더운 여름 너무 무리 하지 마시고 모두가 건강 잘 챙기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제가 했던 실수는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ㅜㅜ

 

오늘의 원씽 : 휴식(쉼)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user-avatar
내일의 나user-level-chip
24. 08. 12. 18:41

홐님!! 쾌차하시길..!

user-avatar
나슬user-level-chip
24. 08. 12. 19:53

홐님 아프셨군요 잘 쉬어야 합니다. 열나면 몸이 쳐지니깐 꼭 해열제 챙겨드셔요~~~

user-avatar
굿리더user-level-chip
24. 08. 12. 20:44

맞다맞다 홐부님 밝고 재밌는 사람인데~~ 아픈것이 나아서 참 다행이에요. 지난 주말 임장하는데 진지하게 운동을 권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게 진짜 필요한 것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