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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강남의 탄생
저자 : 한종수, 강희용
출판사 : 미지북스
읽은 날짜 : 2024. 08. 09.
1. 총평
강남이라는 대한민국의 심장 도시가 어떻게 발전하게 되었는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준 책.
2. 본 것
p. 11
도시 역시 그곳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 의해 발전하고 퇴화한다. 시민들이 그들의 수준에 값하는 도시를 만들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p. 47
한때 장거리 여행의 주역이었던 고속버스는 점차 퇴조하고 있다. 집집마다 승용차가 있기도 하지만 KTX와 저가 항공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빠를 뿐만 아니라 버스가 갖출 수 없는 화장실이나 식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편하고 빠른 것에 눈길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 아닐까? 예전에 고속버스터미널 역시 그래서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p. 67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이 함락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고 많은 서울 시민들이 한강을 건너는 한 이유가 되었다.
p. 99
결정적인 계기는 1997년 외환 위기였다. 이때를 계기로 조직이 개인을 책임진다는 '평생 직장' 개념이 무너졌고, 이를 목도하며 자라나는 세대들은 믿을 것은 자기 자신, 즉 '스펙'뿐이라고 생각하며 현실을 재정의하기 시작했다.
p. 213
오늘날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의 동남쪽이 있는 '말죽거리' 지역은 당시 아예 복덕방 촌을 이뤘다. "말죽거리에 가 땅을 사면 떼돈을 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하루 수십 명이 이곳을 찾았다.
p. 218
현실적으로 금수저를 재생산하는 두 축은 부동산과 교육이다. 즉 누가 강남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느냐, 누가 자사고, 특목고, 외고에 진학해서 명문 대학을 가느냐 혹은 조기 유학을 다녀오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p. 231
1972년 양택식 시장은 "사치, 낭비 풍조를 막고 도심 인구 과밀을 억제하기 위해 종로구와 중구, 서대문구 등에 있는 바, 카바레, 나이트클럽, 50평 이상의 술집, 다방, 호텔, 여관, 터키탕 등 각종 유흥 시설의 신규 허가는 물론 이전도 불허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종로구와 중구 전역, 용산구와 마포구의 시가지 전역, 성북구와 성동구 일부 지역을 포함한 약 840만 평을 '특정 시설 제한구역'으로 묶어 버렸다. 한마디로 '강북 억제책'이었는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강남 개발 촉진책이었다.
p. 276
한쪽에서는 끊임없이 배제하면서 희소가치를 높이려는 경향이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끊임없이 소속되기를 원하면서 가치를 높이려는 경향이 이율배반적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서울, 아니 대한민국에서 강남이 발휘하는 마력은 기이하기까지 하다.
p. 293
그러나 올림픽을 앞두고 돈이 필요했던 서울시는 5월 11일 10~15평의 서민형 아파트 대신 20~58평형의 아파트를 짓기로 계획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당신들이 사는 집은 무허가 건물이다. 지금까지 살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해라. 다만 배려 차원에서 가옥당 이주비 50만 원과 아파트 입주권을 주되 입주권이나 이주비는 철거 확인 후에 주겠다"라고 말을 바꾸었다.
3. 깨달은 것
1) 도시의 가치를 만드는 것은 곧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다. 이는 부동산에서는 진리와 같을 것이다.
2)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편하고 빠르고 좋은 것으로 바뀌기 마련. 아파트도 그런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3) 남북 분단이라는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은 부동산에서 북부 지역에 대해 늘 한계를 만드는 것 같다.
4) 예나 지금이나 무슨 일로 돈 벌었다, 무슨 일로 이득을 보았다 하면 우르르 몰려가는 사람들의 심리는 여전한 것 같다.
5) 언제나 풍선 효과는 생기기 마련. 나라에서 세우는 정책 또한 유심히 관찰하고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 어디에서 또 기회가 나올지 모른다.
6) 투자자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법. 남에게 기대어서는 절대 무슨 일이든 좋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
4. 적용할 것
1) 임장할 때 늘 사람을 유심히 보라는 것은, 그 도시의 가치를 사람들이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꾸준히 사람들을 지켜보려고 노력하자.
2) 과거에는 대형 평형이나 구축이어도 역세권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있었는가 하면, 요즘은 사람들이 신축을 정말 좋아하는 등 트렌드가 많이 바뀌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 늘 집중하려고 노력해 보자.
3) 입지 독점성이라는 부분, 특히 북부 지역의 많은 빈 땅은 언제나 고려해야겠다. 특히 분단 상황이라는 특수성을 늘 고려하자.
4) 절대 군중을 따라가지 말고 나의 소신을 지키는 투자자가 되려고 노력할 것.
5) 정부에서 뭘 나중에 해주겠다, 약속하겠다 하는 것은 역시 믿을 게 못 되는 것 같다. 더군다나 국민 연금도 지금 고갈되네 마네 하지만 차질없이 준다는데 글쎄? 절대 남에게 기대지 말고 내가 내 문제를 해결하자. 내 노후는 내가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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