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초보경험담

"살아남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것이다." 저는 기필코 살아남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 조금 더 많이 긴글 주의ㅋㅋㅋㅋ)

월부카페 본 게시글: https://cafe.naver.com/wecando7/11165503

 


 

 

안녕하세요.

자칭 월부의 숨은 고수,함께하면 즐거운 동료!

노릇을 잘하기 위해 달리는 노릇노릇입니다.

 

 

24년 월부학교 겨울학기 때 진행했던 투자 경험담을 나누고자 합니다.

강남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신축급 34평 투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정말 많은 고민과 실망,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과정이었고,

월부학교 담당 튜터님이셨던 뚜또 튜터님, 매물코칭해주셨던 한가해보이 멘토님

뚜쉬또쉬반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1호기 경험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숨유지 반장님, 호롱b 부반장님, 백댁 부반장님, 아이닌님, 수녹님, 우우위님, 라이라이님, 꼬고씽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번 투자를 통해서 가격&조건 협상, 피말렸던 전세 세팅, 시스템에어컨, 줄눈, 어이없는 누수와 기회비용 계산, 다음 투자 계획 수정 등 저에게 피와 살이되는 소중한 경험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 운이 좋게도 최근 불 붙고 있는 시장 분위기 덕분에 잔금한지 20일 만에 실거래가 기준 7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번 투자 마치며, 다시한번 크게 느낀 것들을 먼저 정리해보면,

1. 투자금 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저렴한 매매가!

2. 전세가격은 아무리 분위기가 좋더라도 보수적으로!

3. 투자 단지&물건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인정한다!

4. 작은 욕심들이 결국 곤란한 문제를 만들 수 있다.

 

항상 응원해주고 배려해주며 희생하고 있는 와이프에게 감사합니다.

태명처럼 쑥쑥 예쁘게 잘자라주고 있는 다윤아, 고맙고 사랑한다.

 

 

1호기 경험담을 써가면서

'내가 이렇게 글을 못썼나?'하고 놀랄 정도로 정리를 못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모범적인 경험담들처럼 읽기 쉽게 정리를 잘해서 쓰고 싶지만,

보잘 것 없는 글쓰기 능력으로 읽는 분들의 눈을 피로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미리 죄송한 마음입니다.

내용이 다소 장황하게 써있더라도 작은 것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풀어서 쓴 것이니 양해 부탁드려요ㅎㅎ

 

 

오랜시간 월부생활을 하면서,

부족한 저를 동료로 여겨주면서, 직간접적 도움을 주셨던 모든 동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뚜쉬또쉬반, 먹보의남편님, 부바님, 칸부님, 열쇠의주인님, 하티님, 우지공님, 적적한투자님, 손언니님, 그레이스팍님, 갱지지님, 무지개클파님, 에스더케이님, 보통아님, 티피씨님, 투자자님, 쀼세계님, 졍이님, 달래네님, 두잇나님, 국빱이님, 장으뜸님, 이성취님, 제인님, 성실한농부님, 뚜뚜지님,욱이욱쓰님, 어썸투썸님,일안투님, 푸른양님 ....)

멘토님들과 함께 해주셨던 튜터님들(뚜또님, 부자대디님, 내꿈찾님, 망구99님, 베아티님, 새벽곰님) 정말 많이 배웠고,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여러분들은 그냥 존재 자체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누가보면 10억 달성한줄 ㅋㅋㅋ 수상소감인줄 ㅋㅋㅋㅋ)

 

경험담을 빌어 먼저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혼자서는 절대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는 저에 대한 확신이 있습니다ㅋㅋㅋ

(자랑이냐고ㅋㅋ)

 


 

 

 

# 길어져버린 1호기 투자

 

 

투자활동을 시작한지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부끄럽게도 1호기 경험이 많이 늦었습니다.

 

줍줍 청약에 운좋게 당첨되어 실거주를 하면서 투자금이 묶여버린 부분도 있지만,

제 능력과 그에 대한 확신이 많이 부족했고 가파른 상승장에 이은 무서운 전세가 하락 시기를 보면서 공포에 사로잡힌 것도 사실입니다.

월부에서 충분히 배우고 복습도 했지만, 내가 하는 가치판단에 항상 의심이 생겼고, 약간의 부정적인 요소들에게 투자 의지를 잡아먹히기 일쑤였습니다.

'상승장에서의 실전투자는 정말 쉽지 않겠다.'라는 사실을 알게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았던 제가 딱 한가지 잘한점이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뉴스와 정책, 낙관론과 비관론, 무서운 상승세와 뒤이어 찾아온 역전세 등으로 혼란했던 부동산 시장에서 비록 실전투자는 못했더라도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발을 담그며 부동산시장의 격변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모의투자를 해오면서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고, 모의투자 단지들을 별도로 트래킹하면서 돌아보니 괜찮은 수익률을 보면서 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걷고 있구나를 느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살아남아본 사람이 결국 또 살아남겠죠?ㅎㅎ

 

 

마지막 하루를 더 버틸 수 있는 사람은

매일을 버텨온 사람이다.

멘탈의 연금술中

 


 

본격적으로 경험담을 시작하겠습니다.

 

#어디를, 무엇을 투자해야하지? (지역 & 단지 선정)

 

월부학교 첫째달에 광역시에서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기회를 만들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했지만, 최후 협상에서 아쉽게 불발되었습니다.

('기회는 잡는게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경험담으로 나누겠습니다.)

 

둘째달에 수도권 투자하기 어려운 지역이 선정되었지만, 뚜또 튜터님이 함께 해주시는 월부학교 환경에서 투자를 못하면 언제 투자할 수 있겠냐는 생각에 수도권에서 투자 물건을 찾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저의 수도권 투자 방향은 '장기간 보유가 가능한 가치있는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에서 소외되지 않고, 꾸준한 전세가 상승으로 시스템에서 역할을 톡톡히 하는 단지를 매수한다' 였습니다.

 

다만, 투자금이 적지 않게 들어가기에 기회 비용 측면에서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고 욕심이겠지만 베스트한 투자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주저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결국, 뚜또 튜터님과 실력있는 월학 동료들이 있었기에 무사히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24년 2월은 정말 바쁘고 열심히 달렸던 시간이었습니다.

주말에는 배정된 임장지에 집중하였고, 평일에는 OO지역의 매물임장을 꼼꼼히 진행했습니다.

(함께 매임해주셨던 아이닌님 감사해요!!!!)

 

OO지역은 교통, 직장, 학군, 환경, 공급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편이고 선호도와 수요층이 두터운 편인 가치 있는 지역입니다.

24년초에 지역별 평균 매매가로 확인해보면, 상위 입지와 가격차가 벌어졌었고, 하위입지에게 많이 따라잡힘으로써 지역적으로 저평가 구간일 수 있겠다고 판단해서 꼼꼼하게 단지와 매물을 체크했습니다.

 

*뚜또 튜터님께서 말씀해주신대로 연식과 평형이 좋은 물건부터 보려고 하였고,

필터링을 거쳐 투자범위를 지나치게 넘어가는 단지들을 제외한 선호도 있는 단지와 매물들을 모두 체크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해당 시기에 OO지역은 입지 좋은 구축단지들은 가격이 살짝 반등하였지만 전세가는 멈춰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호가로 봤을 땐, 신축, 구축 단지들이 가격 격차가 크지 않아서 오히려 신축 단지가 저렴하게 느껴졌고, 전세가는 더 높기에 신축과 구축의 투자금이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몇몇 실수요자 거래를 제외한 매매 거래가 아직 정체되어 있었고, 가격 네고가 가능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리고 거주만족도가 좋은 연식의 단지들은 조금씩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었습니다.

튜터님께서 연식이 좋은 단지들의 전세가 상승으로 기회가 먼저 올 수 있다고 하셨는데,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았습니다.

 

동료와 함께 매매가와 투자금이 높지만 (연식, 입지) 좋은 것부터 매임을 진행했고,

생각하지 못했던 단지의 물건을 만났습니다.

 

 

 

#수도권 신축급 84를 이 투자금으로??

 

A단지는 입지가 뛰어나진 않지만, 신축급 단지의 84매물이었습니다.

수도권 신축이나 34평을 투자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A단지 매물임장 중에 한 매물이 제가 생각했던 투자금에 정확하게 들어왔습니다.

만기가 1년정도 남은 세입자가 시세대비 1억 높은 전세가로 거주중인 매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월부를 통해 배운 사람이기에 높은 전세를 안고 사는 것이 기회가 아님을 알고 있고,

튜터님께 어설프게 여쭤보면 혼구멍이 날 것을 알기에 꼼꼼히 검토를 해봤습니다.

 

A매물은 전세 만기 시점은 25년 중순이었고,

세입자는 초중학생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는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 가정이었고,

만기 이후에도 계속 거주를 희망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매도자는 사업으로 인해 급하게 돈이 필요하여, 1억 이상의 손해를 보고 매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

- 전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역전세 금액 줄음)

- 잔금리스크 없음.

- 계속 거주하고자 하는 세입자.

- 매도자 네고 가능성.

- 무리없는 투자금으로 진행 가능.

부정적인 부분

- 역전세 리스크!!

- 조금 아쉬운 동층

나의 액션 플랜

- 매도자의 급한 상황을 활용하여(죄송한 마음), 파격적인 가격 협상을 통해 역전세 리스크를 최대한 줄여본다.

- 역전세를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금 동원 가능여부 체크

- 결국 싸게 사는 것에 집중해보기!

 

 

 

이렇게 내린 생각을 반모임날에 튜터님께 여쭤보기로 했습니다.

 

노릇노릇: 튜터님....(쫄아있는 표정)

@뚜또 튜터님: 네 노릇님~ 무슨 잘못하셨나요?ㅋ 말씀해보세요~

노릇노릇: (단지 & 매물 설명 ~~)

@뚜또 튜터님: 음... 괜찮을 것 같은데요?

노릇노릇: 네!? 진짜요?

@뚜또 튜터님: 네~ 잘 찾으셨고, 더 적극적으로 알아보세요~

 

연식과 평형, 매매가와 투자금이 괜찮았지만,

시세보다 전세가 높게 들어가있기에 튜터님께 한 소리 들을 줄 알았는데...

튜터님께서는 적극적으로 덤벼보라고 해주셨습니다.

 

*가치와 가격을 투자 검토하기 괜찮은 단지로 봐주셨다는 말씀이셨고,

이제 협상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은 제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아!! 해보자!!

 

 

#1차 협상 시작

 

[모두 실제가격과 다른 예시 가격입니다!!!!]

 

A매물은 호가 10억이었고,

최저 호가는 9.8억이었습니다. (비선호동 B타입 중층)

 

저는 3천만원을 네고하여 9.7억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노릇: 소장님! A물건 관심이 있는데, 9.6억이면 바로 살게요. 물어봐주세요.

부사님: 아유~ 그렇게 못물어봐요 ㅠㅠ

노릇: 지금 최저호가가 9.8억이고, 매도자 상황도 급하니까 지금 한번 물어봐주세요.

노릇: 그렇게 물어봐야 얼마까지 가능한지 분위기도 볼 수 있자나요. 저는 9.7억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요.

부사님: 알겠어요~

부사님: 물어보니까 지금 자금 상황이 너무너무 안좋아서 깎아줄 여력이 없다고 하셔요. 천만원 가능한데 복비 빼면 500깎아줄 수 있다고 하셔요. ㅠㅠ

노릇: 9.95억이요? 그 가격으론 어렵겠네요.

 

 

고점대비 20%이상 하락한 가격이었지만, 가격 네고가 아쉬웠기에 대안 매물들을 더 찾아봤습니다.

최종적으로 가격 협상이 안된 A단지 매물과 B단지(대안) 하나씩 뽑아서 매물문의를 넣었습니다.

 

 

노릇: 튜터님! A단지 매물은 이런이런 상황으로 추가적인 가격네고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뚜또튜터님: 그런가요? 그래도 A단지에서 매물 더 찾아보세요. 노릇님 실거주집 비과세로 매도 계획 있으시니까 투자금이 조금 초과해도 잘 만들어보세요.

노릇: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A단지가 아쉬운 부분도 있고, 큰 투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두려운 마음이 있습니다. 절대가격도 크고, 앞마당도 많이 부족해서요..

@뚜또튜터님: 노릇님 지금 입지 좋은 수도권에서 신축 84 O억대로 살 수 있는 단지 뭐가 있나요?

노릇: 음..... 어.... 음.... 잘 안떠오릅니다.

@뚜또튜터님: 맞아요. 없어요. 그 가격이면 괜찮습니다.

 

열심히 매물을 만들면서도 덩어리가 큰 투자를 앞두고 두려워하는 제자에게 튜터님께서 확신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매물 털기 시작

 

다른 매물을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매물털기를 시작했습니다.

 

노릇: 소장님 지난번에 본 것 말고, 다른 것도 다 볼게요. 예약 부탁드려요.

부사님: B,C,D매물 준비해둘게요.

노릇: 그리고 E,F,G매물이랑 혹시 연락한지 오래되신 매물들 연락해주셔서 가격 업데이트 부탁드릴게요

부사님: 네 알겠습니다.

 

평일 퇴근하고 꾸준히 매물털기를 하러 갔습니다.

*숨어있는 물건들이 있을 수 있기에 가격 업데이트도 부탁드렸습니다.

 

*그리고, 네이버부동산에 나와있는 모든 매물들의 가격과 정보, 상세설명들을 엑셀로 정리한 자료를 출력(3장)해서 가져갔고, 매임이 끝나고 부사님과 테이블에 앉아서 하나씩 점검하였습니다.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나와있는 물건 하나씩 매도자의 상황과 네고 가능 금액을 체크하면서 실제 매수가능 가격을 재정리하였고,

잔금기간과 조건 등을 자세히 체크했고, 집을 볼 수 없었던 매물들의 옵션, 내부상태 등을 자세히 체크했습니다.

(숨어있는 매물을 찾아라!!)

 

*저렴한 호가의 매물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높은 호가의 좋은 동층향과 조건의 매물들을 최저가 수준으로 내려앉혀서 사겠다는 마음으로 하나씩 체크했습니다.

 

양호한 가격과 조건의 매물들이 필터링 되기 시작했습니다.

 

*잔금을 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절대가가 높은 만큼 잔금을 칠 수 있는 조건이나 상황, 거주자(임차인)의 태도를 민감하게 체크하면서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했습니다.

 

 

#새로운 물건 발견 & 2차 협상

 

노릇: 소장님 B매물은 공실인데, 호가가 높은데 매도할 마음 있으신거죠. 공실된지 얼마나 되었어요?

부사님: 2개월 이상 되었는데, 가격조정을 안해줘서 거래가 불발되었던 집이에요. 그래도 최근에 1천만원 내렸어요. 집주인이 돈이 많아서 이미 이사갔는데, 공실로 비워두고 있어요.

노릇: 집 확인해볼게요.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공실 기간이 길어지면 부담이 될 거라고생각했고,

요즘은 손님도 많이 없어서 초조하거나 찝찝한 마음이 들 것 같았다.

 

노릇: 소장님! 이 매물 마음에 드는데, 지금 최저가 수준으로 사고 싶어요. 9.7억에 한번 물어봐주세요.

부사님: 그렇게 안될거에요. 집주인이 급하지가 않아서 물어보기 어려워요.

노릇: 공실로 비워두고 급하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어요. 지금 급한 매물이 9.7억이하까지 거래가 될 수 있으니 잘 설득해봐주세요.

부사님: 오늘은 시간이 늦었으니까, 내일 물어보고 연락드릴게요.

노릇: 네 소장님! 괜찮으면 거래 진행할 수 있으니 잘 말씀드려주세요.

 

*한동안 거래가 없었고, 급매들이 남아있는 매수자 우위 시장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하여 가격과 조건 협상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부사님: 9.7억은 절대 안되고, 10억에 해주신다고 하네요.

노릇: 10억으로 할거면 다른 물건하죠^^

9.8억에 잔금기간 5개월(공실, 당기는 조건) 주시고, 2in1에어컨 두고 가신다면 가계약금 쏜다고 마지막으로 한번 물어봐주세요. 다른거 살 것 같다고 말씀하시면서 ^^

부사님: 아이고..ㅠ 알겠습니다.

 

'작은 조건이라도 만족스럽지 않으면 안사면 된다. 다른 물건 찾으면 된다. 아파트는 많다.'

 

*매매가와 투자금이 큰 만큼 잘못되었을 때 큰 리스크를 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급해지지않고 머리가 차가워졌고, 부사님과 매도자에게 끌려다니지 않았습니다.

 

이후로 매도자가 고민하고 설득하면서 한참 줄다리기를 했습니다.

 

 

-다다음날 점심-

 

부사님: 9.8억으로 해주신다고 하셔요. 계좌 보내드릴게요!

노릇: 잔금기간 5개월이랑 에어컨 두고가는 조건 맞죠?^^

부사님: 네 맞습니다. 기존 호가에서 5천만원을 깎았네요. 하하..

노릇: 고생하셨습니다. 퇴근하고 와이프에게 상의하고 입금하겠습니다. 계약 문구 미리 저에게 보내주시겠어요?

(아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기(매물문의&매물코칭)

 

 

매물문의 양식을 미리 작성해뒀기에 내용 수정하여 뚜또 튜터님께 바로 매물문의 하였습니다.

 

@뚜또튜터님: 잘 찾으셨어요. 동,층,타입 대비 가격 괜찮고, 조건 협상도 잘하셨네요.

매물 코칭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노릇: 감사합니다 튜터님!!

 

매물코칭 일정이 꽉차서 다음날 해야하는 상황이라 당황했지만, 뚜또튜터님께서 따로 요청해주시고 한가해보이멘토님께서 중간에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무사히 매물코칭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가해보이 멘토님: 투자하셔도 괜찮습니다. 잘찾으셨어요. 입지적으로 베스트한 단지는 아니지만, 현재 수도권 시장에서 투자단지로는 괜찮은 단지를 찾으셨어요. 내 단지의 강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잘 인지하고 지켜나가면 될 것 같아요.

다만, 현재 서울 시장의 전세가 상승이 정말 무서울 정도에요.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서 기회비용 측면에서 아쉬울 수 있어요. '투자할 것이냐 기다릴 것이냐'는 노릇님의 선택입니다.

 

잃지않는 투자에 부합하는 투자이지만,

긴 호흡으로 봤을 때 기회비용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투자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텐션으로 서울 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결국, 실거주집을 매도하면서 다음 투자를 이어갈 수 있기에 현상황에서 만족스러운 투자를 하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열심히 튜터님과 함께 소통하고, 매물을 털며 분석했던 저를 믿었습니다.

 

 

 

#투자를 마무리하며....

 

결과적으로 정리하면,

신축급 34평 / 괜찮은 동, 중층이상, 판상형 / 공실로 5개월 잔금기간 / 수리 필요없음 / 2in1에어컨

매물을 매수했습니다.

투자 이후에 OO지역의 전세시장이 갑자기 얼어붙으면서

마음 고생을 하면서 추가적인 투자금이 들어갔지만 감사하게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잔금기간을 길게 잡은 것이 결과적으로 신의한수였습니다.ㅠㅠ)

 

 

투자를 복기해보면, 잘한 점과 운이 따라줬던 부분들도 있었고,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쉬웠던 점도 정말 많았습니다.

 

협상, 매매, 전세세팅까지의 투자 과정중에 경험담에 쓰지 못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고,

쉽게쉽게 한 것 같지만, 큰 투자금과 덩어리가 큰 집을 매수하기에 정말 많은 고민과 마음고생을 했습니다.

매물 코칭까지 OK되었는데도 손이 떨려서 가계약금 입금을 쉽게 할 수 없었습니다.

투자의 결과는 결국 제가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니까요.

 

대표적으로 제 발목을 잡았던 고민들과 함께 느낀점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큰 매매가에 대한 두려움 + 생각보다 큰 부대비용(취득세, 매매복비, 전세복비)

- 내가 만약 이번 투자경험을 하지 않고, 서울 큰 덩어리 투자기회를 잡을 수 있었을까?

- 매매가가 큰 서울 단지들의 과거 그래프를 보면서 '아~ 이때 A단지 2채를 샀었으면..', '이런 시기가 오면 내가 바로 살탠데..' 라고 했던 말들이 정말 쉽게 생각했던 것이구나.

2) 20평대냐 30평대냐 에 따른 수요층 심층분석 필요성

- 평형에 따라 수요층의 거주 목적이 다르기에 작다고 생각했던 부분이 큰 약점, 강점이 되기도 한다.

3) 더 좋은 곳은 없을까? 이게 최선일까?

- 소액투자일 때는 더 버는 투자가 아니라 잃지않는투자에 포커싱이 되었지만, 2~3채 이상의 소액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금일 때는 베스트한 투자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면서 더 주저하게 만듬.

4) 투자금이 커지면 생기는 문제점!

- 투자금이 적거나 일정 금액 기준을 잡았을 때는 '아~ 투자금 조금만 더 쓰면 살 수 있는데...'라고 아쉬워했지만, 막상 투자금을 높게 잡으면 필터링이 풀리고 많은 지역의 많은 단지들이 같이 놓여지면서 '2천만 더 주면~, 5천만 더 주면~' 하면서 비교평가가 더 어려워지고 무리한 투자를 할까 하는 욕심이 생기는 경험을 하였음. 결국 실력을 키워야..ㅠㅠ

 


 

이상으로 노릇노릇의 수도권 투자 경험담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내용이 길어져서 저를 성장시킨 고민들과 검증 과정을 자세히 적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살아남는 사람이 결국 이기는 것이다.'

저는 기필코 살아남겠습니다.

운좋았던 1호기로 만족하지 않겠습니다.

 

기회를 흘려 보내지 않고 잡겠습니다.

없다면 만들어서 잡겠습니다.

 

'부동산 투자는 사고 팔면서 돈을 버는게 아니라, 결국 지켜나가면서 시간이 돈을 벌어주는 것이다.'

너바나 멘토님의 말씀처럼 어렵게 얻은 내 것들을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다들 힘드시겠지만 항상 즐겁고 안전하게 임장하시고,

인연이 되면 좋은 동료로 만나요ㅎㅎㅎ

저는 성공적인 2호기 투자를 위해 임장하고 있습니다.^^

 

전세세팅과 경험을 통한 소소한 꿀팁들은 다음 기회에 경험담으로 나누겠습니다.

기대해주실건가요?^^

 

앞으로도 실력있는 동료보다 먼저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노릇노릇이 되겠습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나는 25년도에 서울에 성공적인 2호기 투자를 한다.

나는 25년도에 서울에 성공적인 2호기 투자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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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5년도에 서울에 성공적인 2호기 투자를 한다.

나는 25년도에 서울에 성공적인 2호기 투자를 한다.

 


##노릇노릇 나눔글 모음집##

 

[마인드 & 경험담]

1. [노릇노릇] 월학 시작과 함께 찾아온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성장의 길로 올라타기!!

 https://cafe.naver.com/wecando7/10558522

 

 

[투자 관련 나눔글]

1. [노릇노릇]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시세트래킹 퀄리티 높이기 1탄!!! (양식 첨부)

https://cafe.naver.com/wecando7/10631094

 

2.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시세트래킹 퀄리티 높이기 2탄!!! (양식 첨부!) [노릇노릇]

 https://cafe.naver.com/wecando7/10730713

 

 

[기타 정보 &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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