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후기

[호랭시] 일주일 여정 끝, '강사님과의 만남' 후기

  • 24.08.31

안녕하세요,

시간과 자유를 얻어 2036년에 은퇴하고자 하는 

호랭시🐯입니다. 

 

월부 첫 강의였던 ‘열반스쿨 중급반’

(열기반과 실준반은 와이프 강의 듣는거 훔쳐봤습니다 👀)

 

하루하루 우당탕탕하면서 강의도 듣고 책도 읽고, 후기도 남기고 임장도 가고

욕심내면서 이것저것 하는 3주차의 어느날!!

 

바로 8월 23일 금요일! 퇴근길에 듣게 된, 

생각하지도 못했던 ‘강사님과의 만남’ 선정에 너무너무 놀랬습니다.

 

 

뭐지? 왜지? 내가?????

 

라는 생각과 함께 나대는 심장을 어쩔줄 몰라했었는데요.

오늘 강사님들과 튜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이지CM님의 우리의 모든 글을 다 읽는 열정 덕분이었단 사실..!!

 

오늘 다른 일정으로 자리에 참석 못하셔서 너무 아쉬워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글도 읽고 계실까요? 

 

이지CM님 꼼꼼하게 놀이터도 관리해주시고 항상 저희를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저를 이 소중한 자리에 뽑아주셔서 더욱더x100 감사합니다 🫡

 

아무튼 그렇게 시작된 저의 일주일 간 강사님과의 만남 준비 여정(?)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D-7 . 저 임장중인데요..?

지난 주 금요일, 8월 23일에 ‘강사님과의 만남’에 선정된 순간

저는 흑석동 매물임장을 위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열중반 수업과 과제를 열심히 해서 뽑힌거라 했는데,

최대한 자제하라는 임장을 하고 있다니 ㅎㅎ

 

살짝 반성을 하면서도 

무슨 일이든 열심히 임하고 행동하고,

배울점과 깨달음 점을 잘 정리하고 복기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습니다.

 

뭐, 결론은 매물임장 잘 갔다오니 그제서야 정신이 들었습니다.

 

‘근데 강사님과의 만남이 뭐지? 가면 뭘 하는거지?’

 

지난달에 강사님과의 만남을 해봤다는 와이프 조장의 후기를 읽어봅니다. 

막 엄청난 자리인 것 같고 엄청난 거 같긴한데, 

결론적으로 질문과 대답을 하는건가? 프로그램이 있는건가?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피곤했기에 잠이 들고 임장의 꽃, 주말을 잘 보냅니다. 

 

 

 

 

D-4 출근하니 맑아지는 정신. 그래서 가서 뭘 하는거지?

저는 기본적으로 일하는 걸 싫어하는 게으름뱅이입니다.

 

출근하자마자 루틴으로 가져가는 독서와 그날의 원씽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강사님과의 만남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후기들을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오, 이런 장소에서 이렇게 모이는 거군…!

질문은 구체적으로 할 수록 좋은거네.

거의 코칭받듯이 하는거구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다 하기도 하는구나

의외로 마음가짐이나 자세에 대해서도 많이 질문하는구나

여러사람의 상황과 투자방향성에서 많이 배우는구나

 

생각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질문의 기회는 1-2개이고 좋은 양질의 질문을 해야 나도 도움이 되고

다른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회사에서 하루 일과에 조금은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가버립니다.

머리 속으로는 어떤걸 질문을 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을 계속하면서 정작 라이브코칭과 과제, 강의, 조모임등에 정신없이 하루 이틀이 지나가버립니다. 

 

질문 하나 하는건데, 이게 이렇게 어렵다니!

하지만 고민이 깊어질수록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마음의 짐을 싣고

부담스러운 하루가 또 지나갑니다. 

 

 

 

 

D-2 뭐야 왜? 벌써 수요일? 

눈 깜짝할 사이에 강의듣고 조모임하고 책읽고 후기쓰고 그러다보니

갑자기 수요일이 되었습니다.

 

내일모레 질문해야하는데 어떡하지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저는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하기로 방향은 정했습니다.

 

월부를 시작하면서 인생의 많은 부분이 변하고 있었고 저는 집에 온통 목표와 방향성을 써놓고

매일매일 보면서 스스로에게 모티베이션을 주었습니다. 

 

빨리 부자되서 노후걱정없는 백수되야지~

 

다만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2가지를 정리해야 했습니다. 

 

2021년 무지성으로 질러놓은 재건축 0호기

2023년 겁도 없이 주워온 분양권

 

돈도 없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걸 가지고 있다니,

지금 생각해도 헛웃음이 나옵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걸 어떡합니까. 

해결 방안을 고민을 하다보니 결국 월부까지 흘러들어왔고

정신없이 공부를 하다보니 ‘강사님과의 만남’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일방향적으로 받던 교육이 아닌

대화와 질문으로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저는 그냥 대놓고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월부에서 공부한대로 라면 0호기를 손절하고 다주택자로 가는게 맞는 것 같은데… 맞나요?”

 

중요한건 정답이 아니라 ‘맞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그렇다. 아니다. 둘 중 하나였음 좋겠다고 생각했고 

사실 ‘그렇다. 얼릉 팔아라!’라는 대답을 원하긴 했습니다. 

 

어쨋건 질문의 방향성이 정해졌고,

질문의 내용들도 정해졌으니 진짜 질문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원씽에서 배운 걸 써먹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일 그것을 함으로써 다른 모든 일들을 쉽게 혹은 필요 없게 만들 

바로 그 일은 무엇인가?”

 

제가 질문을 하려면 제가 스스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필요했고

0호기와 분양권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다시 깊은 고민에 빠져듭니다. 

 

 

 

 

D-1 질문을 통해 배우다

 

질문 하나를 위해 이렇게 고민해본 건 처음이었습니다.

질문도 사실 정해진 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그 하나를 위해 내가 어떤 걸 조사하고 공부해야하는지 고민했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어떤 질문을 해야하는지 정리가 되니,

내가 뭘 해야하는지 명확해졌습니다. 

 

저의 컨디션(직업, 투자 공부 절대시간, 종자돈, 저축액, 결혼유무와 유리공 상태)과 목표점,

앞마당 개수와 투자 및 부동산 공부 연차, 마음가짐 등등 

처음 뵙는 강사님께 전달해야할 내용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요약하고 줄이기보단 더 정확하게 많이 전달하는게 좋다고 생각해

노션에 열심히 정리해나가기 시작합니다.

 

 

거의 경찰 조사 받는 수준으로 정리를 했다가, 필요한 내용들인 숫자들 위주로 정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회사원이지만 아침 점심으로 절대시간 확보가 쉽고 하루에 2-3 시간을…..

……년 저축액은 0000만원이고 0호기와 분양권이 있고…0호기는 00년식이고 0000세대이고…

이런 상황에서 0호기를 매도하는 게획이 있습니다. 

 

물론 시작하기에 앞서 ‘저 좀 긴데….’ 라는 말을 붙이긴 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질문의 하려다보니 제 컨디션에 대해 설명을 했고

그러고나니 0호기와 분양권에 대한 분석이 필요했습니다.

 

비교평가, 가치평가, 저환수원리..! 

 

목요일 하루는 2개의 물건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인근 단지의 가격, 입지가치 등급, 저환수원리에 부합하는지 등등 

조사하고 나니 오히려 명쾌해졌습니다.

 

0호기는 아직 가치를 찾지 못했고 오래 걸리겠구나.

분양권은 입주장만 잘 버티면 제 가치를 빨리 찾겠구나.

 

결국 저는 질문을 통해 하루종일 공부를 하게되었고,

등잔밑이 어두웠던 제가 밑을 밝혀보고 나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투자 방향이 정해졌습니다. 

 

저는 가치를 찾는데 오래 걸리는 0호기를 내년에 매도한 자금으로 

분양권을 지키고 남는 돈으로 2026년 1월에 1호기 투자를 시작하겠다!

내년 12월까지, 총 18개의 앞마당을 만들겠다!

 

이미 질문준비를 통해 답변을 들었습니다.

물론 자문자답 형태였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비약이 있고 틀렸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저는 차분히 해당 내용들을 노션노트에 우겨넣기 시작했습니다. 

 

 

 

 

D-Day 운명의 날

 

6시에 아지트 주변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삼각김밥을 먹고 대기했습니다. 

 

6시 50분에 청암빌딩 5층으로 올라가니 8명정도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매니저 분들이 저희가 더울까봐 예정 시간인 7시보다 더 빨리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그 와중에 앞에 계신던 분이 사진도 찍어주심..)

 

 

로비로 들어가서 각자 자신의 지정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전 3번방!

 

각자의 닉네임을 네임택에 쓰고 가슴팍에 붙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 어색한 인사를 나누며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고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로비로 모두 모여 오늘의 강사 4분과 인사를 나누고 설명을 듣습니다.

감격의 순간..!! 오늘 퇴근하면서 봤던 강의의 주인공, 주우이님이 계셨습니다!!! 🥳🥳🥳

 

저는 월부 활동이 길지 않아 강사분들 포함 튜터님들을 거의 모릅니다.

왼쪽부터 줴러미님, 식빵파파님, 센스있게쓰자님, 주우이님입니다! 

 

 

그리고 다시 각자의 방으로 가있으면, 잠시 후 4분 중 1분이 방으로 들어오십니다.

 

주우이님 정우성 닮지 않았어요?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주우이님이 들어오십니다….뚜둔..

눈앞에서 연예인을 본 기분이 이런걸까…!

 

너무 따뜻한 미소와 함께 저희를 맞이해주셨고,

빨리 질문부터 하라고 시간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ㅎㅎㅎ

 

주우이님은 우리의 이야기를 필기하시고 답변해주시고

본인의 경험들을 (심지어 강의에서는 하신 적 없는 이야기까지도) 예시로 들어주시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눠주셨습니다. 

 

1시간 가량 매물코칭(?)이 진행되고 나면 

잠시 쉬었다가 2번째 튜터님이 들어오십니다. 

 

저희는 줴러미님이 들어오셨습니다. 

 

이번에도 빠르게 질문을 시작합니다. 

사실 저는 질문이 1-2개 밖에 못한다고 해서 딱 2개를 준비해갔는데,

튜터님마다 1-2개씩 이었던 겁니다. 

 

저는 다행히 ‘질문 장바구니’를 키우고 있었던 지라,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의 질문에 침투해서 궁금한 것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렇게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강사님과의 만남이 진행되고,

다시 로비로 나와 기념사진을 찍고 정리하는 인사와 함께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무려 10시 20분!

마지막으로 싸인과 사진을 찍고 퇴근을 하게됩니다.

 

 

 

왜 이렇게 길게 후기를…

저는 사실 뭔가를 할 떄 후기를 많이 찾아보거나

남들의 사례들을 많이 찾아보지 않습니다.

 

제가 직관적으로 임장보고서를 만들고 (큰일날 놈일세)

강사님과의 만남, 준비물 없었으니 그냥 가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조원들의 격려와 조언들, 그리고 꼼꼼한 성격의 아내 덕분에 

미리 찾아보고 생각해보고 고민해서 더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강사님들을 만난다는 거 자체가 저에게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질문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시간들이었고, 

무엇보다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갈수록 많이 가져갈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길게 후기를 남기는 이유,

그리고 강사님과의 만남에 대한 내용이 아닌 그 과정을 남기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질문을 통해 더 많은 걸 가져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월부에 온지 몇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게 웃기지만 확실히 선정에서 부터 참석까지

여러 고민들이 저 자신을 좀 더 올바르게 만들어줬습니다.

 

목표와 방향성을 다시 정리해보게 되었고,

질문에 대답 답변을 듣기도 전에 어느 정도 답변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주우이님은 제가 생각한 답변을 주지 않고 더 어려운 과제를 주셨습니다 ^_ㅜ

더 치열하게 앞마당을 만들고 더 좋은 투자를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지금 0호기보다 더 좋은 매물을 꼭 찾아내서 투자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로서 월부곁에서 계속 꾸준히 성장하겠습니다. 

 

 


 

솔직한 이야기들과 질문들로 좋은 인사이트를 나눠주신 저희 방 여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 전합니다!

뚝딱이, 무지개베이글, 뽀잉, 푸른하늘날다, 해바라기, 페퍼민트, Yumbly님 

다음에 또 어딘가에서 뵙기를 바랄게요!

 

월부에서 행복한 24년 8월을 보내게 해주신 열중반 강사님들이신 게리롱님, 식빵파파님, 양파링님, 주우이님

강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좋은 이야기 해주신 줴러미님, 식빵파파님, 센스있게쓰자님, 주우이님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항상 저희를 멀리서 지켜봐주시는 이지님도 감사합니다 😍

 

 

 

 

 

 

 

 

 

 

 


댓글


자스민행복여왕
24. 08. 31. 08:09

호랭시님 언제 이렇게 후기까지 쓰긴거에요? 대단하세요 정말~~ 호랭시님 후기보면서 저도 하나 배우네요. 질문을 통해 배우다! 강의공부든, 임장이든, 임보단 뭐든 스스로에게 질문을 통해 답을 얻고 검토해가야겠어요~ 소중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 ^^

투자자로로
24. 08. 31. 09:38

호랭시님💚 뜻깊고 소중한 자리까지 가는여정도 행복한 순간들 같아요! 미남미녀 튜터님들,멘토님들 통해 더 큰 인사이트 받으시고 정말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 지금처럼 꾸준히 열정과 함께 원하시는 2036 달성하셨으면해요! 💙

Yumbly
24. 08. 31. 09:40

호랭시님! 어제 만나뵙고 같은 방에서 이야기를 나눠볼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질문 장바구니' 너무 좋네요! ㅎㅎ 저도 앞으로는 질문 장바구니를 미리미리 준비해봐야겠어요! 😁 지난달에는 호랭시님의 와이프분과 같은조였고, 이번달에는 강사님과의 만남에서 호랭시님과 같은 방에 배치됐다는게 다시한번 신기한 인연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와이프분과 호랭시님 항상 응원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