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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 제대로네요.
뒷통수를 얼마나 세게 맞는 느낌인지 정신이 하나도 없고 아직도 얼얼합니다.
여유로운 노후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노후를 위해 현실적으로 얼마의 자금이 필요한지 계산해본 적은 없었어요.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 살면서 뿌려놓은 씨앗 같은 것들이 열매를 터뜨리며 삶에 부와 여유가 가득 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만 았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비전 보드를 만들지 못할 것 같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어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코칭 수업을 받았을 때, 비전을 끝내 작성하지 못했던 기억이 무거운 돌처럼 남아 내가 어떤 비전을 꿈꾸며 일하는지 모르고 그저 앞만 보고 열심히 일만 하면서 살아온 전형적인 근로자였거든요.
그런데 열기반 수업을 듣고 비전보드 과제를 작성하면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떤 삶을 꿈꾸는지 생각하면서 그 과정이 너무나 행복했고, 나 자신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하지만… 그 행복감도 잠시!!
노후자금 및 수익률 계산을 하면서 제대로 현타를 맞았습니다.
우선 현재 지출되는 월 생활비를 항목별로 정리해보고 은퇴 후에는 이 중 얼마나 줄이고 얼마가 필수로 필요한지 뽑아보니 월 필요 생활비는 템플릿에서 제시한 월 4백만원이 적정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수익률 계산을 위해 한달 저축액을 뽑아보니… 생명보험에 다달이 지급하는 연금보험과 종신보험을 지급 정지하고 종자돈 마련을 위한 적금으로 돌린다고 하더라도 은퇴를 위한 투자금이 턱없이 부족해 자산 재배치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산 재배치를 가정해서 대출을 모두 상환하여 이자 지급액을 줄이고, 생명보험을 정지하고, 관리비를 낮추고, 적금액까지 합쳐서 투자금을 모은다고 해도 시가 15억원의 아파트에 살기에는 은퇴시기가 너무 늦어지는 결과가 나와서 노후에 거주할 아파트 시세는 10억원으로 낮춰서 계산했습니다.
6년 후에 아이들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학원비 지출액도 투자금에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계산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태라면 79세가 되어야 목표 자금 29억원이 모아지고, 20%의 수익률을 가정하더라도 65세가 되어야 은퇴가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며 놀라움에 아직도 충격이 가시질 않습니다.
또한 전문직 개업이면 그 자체로 노후 준비라고 생각했었는데, 전문직이라 하더라도 65세가 넘도록 일을 한다면 고객과 직원이 불편해 할테니 그 시기에는 일을 손에서 놓아야 할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얼마나 교만하고 생각없이 살았던건지 후회로 가슴이 미어질 듯 합니다.
이렇게 제대로 현타를 느꼈으니, 이제는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는 것만이 남았겠지요?
아직은 이런 의사결정을 내릴 때는 무엇을 고려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될 지 남은 2강, 3강, 4강을 들으며 더욱 치열하게 고민해 봐야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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