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이번 열기반은 2번째 열기반이다. (초심을 잃어버린 나를 위해 옛 조원들이 추천해준 강의…)
2년이라는 시간을 월부에서 사라지지 않으려 열심히 있으면서도 행동하지 못한 나에게 한번 더 본질 인지하고 초심을 다시 가지기 위해! 신청했다.
꽤나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 나의 인생의 방향이 최근에 조금은 크게(?) 균열이 생겼던 것 같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갓생을 살았다고 이야기 할 순 있지만, 난 이뤄낸 것은 하나도 없네.’, ‘정말로 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8월 안에는 꼭 투자한다고 했는데…’
많은 사람 앞에서 공언한 나의 1호기는 아직 행동하지 못했고,
목표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나의 현재를 보면, 예전부터 원하고 계획했던 많은 것들이 되지 않거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투자도 투자지만 직장의 일이나 내 인생의 계획들이 생각처럼 되진 않고 체력적으로는 힘들었다.
또 주변에는 나보다 더 열심히 살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번아웃’이라고 하기에는 민망하게만 느껴졌고, 그래서 더더욱 힘들다고 주변에 이야기를 못했던 것 같다.
7월에 꽤나 크나큰 개인적 사건들이 터지면서,, 8월 한달 간 정말 흥청망청 말그대로 ‘한량’처럼 살았는데,,
여행비가 아까워 가지 못한 해외 여행도 가고, 돈을 아끼려고 사지 않았던 옷들도 샀으며, 지켜오던 아침 루틴도, 부동산 공부도 아예 하지 않았다. 유튜브를 보고 지웠던 인스타도 하고,,,
(처음에는 죄책감이 들었지만 어느정도 지나고 나니 또 어느새 적응해버렸다…ㅎㅎㅎ 그 전에 투자 루틴 만들 떄는 그리 힘들더니,,,)
그나마 다행히 그러면서도 독서는 계속했다. (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긍정적 변화 중 하나가 나의 취미에 독서가 들어온 것이다. 원래는 독서는 없었다..나의 20대 인생까지는…) 항상 자기계발서만 읽던 나는 8월에는 사랑 소설도 읽고, 에세이도 읽고,,,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사랑을 하면 불안한 이유 등의 자기계발서와는 거리가 먼 주제의 책들…)
그리고 그동안 달려왔던 나를 돌이켜보았다. (사색이랄까…)
그런데!! 자기 계발과 동떨어진 독서와 투자 공부를 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생각보다 내가 나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었다. 아 그래서 내가 이런 감정을 느끼는구나. 투자생활 복기는 했어도, 내 인생 속 복기는 없었다.
나에게 8월은, 쉼표였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이런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일상에서도 조금은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인생의 큰 방향 (노후를 위해 경제적인 힘을 가져야 한다는 큰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주말까지 반납하며 공부했던 예전과는 달리, 나에게 주말을 주고자 한다… (그래야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고 투자뿐만 아니라 나의 개인사도 조금 더 잘 흘러갈 듯하여…)
조급했던 거 같다. 투자도 그렇고, 나의 인생사도 그렇고.
‘빨리’의 가치보다 ‘꾸준히’의 가치를 믿고자 한다.
1주차 강의를 들으며 다시 한번 나의 큰 방향과 목적지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마치 직선 경로를 알려주는 강의라 할까..
1) 종잣돈도 다시 열심히 모아야지! (화이팅…)
2) 강의도 꾸준히 들어야지 (아너스의 혜택을 열심히 누려야지…)
3) 올해 안에!!! 꼭 1호기 해야지 (꼭!)
4) 꾸준히 계속 하자 !
뭔가 강의 후기가 아닌 푸념들을 쓴 것 같아 민망하네요 ㅎㅎㅎ(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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