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구 15만의 지방 소도시 A에 거주하는 40대 여자입니다.
7년 전 신혼집으로 이곳에 2억4천 정도의 신축 국평 아파트를 매수했고, 지금껏 안정적으로 거주해왔지만.. 자산증식은 전혀 되지 않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곳의 집은 감가상각 자산이라는 확신을 얻었구요..
내집마련기초반, 내집마련중급반을 수강하고
실거주는 전월세로 전환 후
서울에 한채 사놓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최근에 실거주 지방집을 매도하고 (2.5억)
10월초 비워줘야 하게 되었어요.
이곳 A시에서 자녀(6세) 유치원을 졸업시키고
자녀의 25년3월 초등 입학 때는 친정집이 있는 B시로 이사하려고 일부러 1년4개월을 찾았어요.
1년 4개월 계약해주겠다는 A시의 15년된 아파트 월세집을 보증금2000에 60으로 오늘 계약하고 왔습니다.
거주보유 분리해서 서울에 집 한채를 사두려면 종잣돈을 최대한 확보해두고 싶어서
전세보다는 월세로 최대한 실거주에 깔고 앉는 돈을 줄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1년4개월이면 월세로 천만원 가까이 나간다는 계산이 되고 나니
월세는 없어지는 돈인데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2년계약 하더라도 1~2억짜리 올리모델링되거나 신축인 아파트에 전세를 들어갈걸..
그럼 돈을 더 아꼈을텐데 라는 후회도 들고..
저렴한 전세대출도 있는데 왜 월세를 고집했을까 싶고..
원래 살던 집보다 안좋은 집으로 옮겨가는 것.. 그것도 월세로 가는 것에 대한 현타도 들고..
천만원이 작은 돈이 아닌데.. 바보같은 선택을 한거 같아서 괴롭고ㅠ
이렇게까지 기회비용을 감수해놓고 정작 서울 매수는 못하면 어쩌나 걱정되고..
마음이 많이 흔들리네요…
이렇게 남편과 아이를 희생(?)시키고도
확보한 종잣돈은 3억? 3.5억? 남짓 뿐입니다.
(집 매도금 2.5억 +현금 1억 -월세보증금2000)
너나위님이 강의에서 말씀하신 배우자 비상금 털기는 안했습니다 ㅎㅎ 주식도요.. 다 동원하면 +5천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25년2월까지 A도시에 실거주 월세 2000/60
-종잣돈 3억 남짓 확보
-서울에 집 사놓기 (3억+세입자들이기) (내년 초 전까지 희망)
-타 광역시 소형아파트 처분 =1.3억 정도 확보
-25년2월 B도시(인구30만)에 1.5억(월세보증금2천+1.3억)에 전세대출 또는 반전세로 임차하거나 주담대 껴서 실거주 매수..
저는 일단 이런 프로세스를 생각 중입니다.
지금 가장 걱정이 되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 스탭부터 전세와 월세 중 어리석은 선택으로 기회비용을 높게 치르게 된 것 같아서
이 다음 스탭은 실수없이 해낼수 있을지..
생각이 많아지는 밤이네요..
따끔한 질책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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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최자몽님, 안녕하세요. 두잇나라고합니다. 먼저, 마음이 너무 무거우실것 같으신데, 이 변화를 감당하시고도 더나은 자산으로 갈아타기 위한 결정을 해내시고 행동하심에 참 대단하신 것 같다는 생각을 먼저 해봅니다. 다만 너무 걱정이 많으신데, 월세 천만원에 대해서는, 먼저, 월세가 아니라 전세였다면, 한 1.5억 보증금 수준의 집이셨을텐데, 1.5억의 종자돈을 3%의 파킹통장에 분산하여 넣어놓으시면 연간 400만원 수준의 이자이고, 월세로는 연간 720만원이니 추가적으로 주거비로 월 20-30만원 전도라고 생각하시는 것도 마음을 좀 풀어주시지 않으실까싶어요. 그리고 고민하시는 부분은 1. 올해말 내년 초까지 서울에 매수하겠다는 목표자체는 좋으시다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하시게 될테니까요. 다만, 목표를 내년초르 잡았다고 내년초에 아무거나 사시면 아니되시겠죠...ㅜ 2. 이를 위해 실력을 쌓기위해서는 서울투자기초반, 신도시투자기초반, 열반기초반, 실전준비반 중에 신청가능한 강의를 신청하시면서 이어서 들으시다보면, 투자의 전체 틀이 잡히고 투자자의 마인드까지 잡히시게 되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3. 혼자서 임장해보며 찾으실 수도 있지만, 저희가 학창시절 경험해보았듯, 혼자 문제집을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된 수업과 강의를 들으며 방향을 잡는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4. 이 부분은 위에 설명드렸듯, 만약 전세자금대출을 받으실 수 있다면 그 비용과 서로 비교하셔서, 100만원을 포기하면라도 변경하시는 것이 나으실지, 아니면 비용과 편익을 계산하셨을때 지금 계약을 전세로 변경할 수 없을지 고민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막막하고 두렵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요. 저희가 아이들이나 회사후배들에게도 이야기하듯, 불안한 마음으로는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료들과도 많은 대화를 나눠보시고, 도움받으실수있는 환경안에서 실력을 쌓아가실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래봅니다. 오늘도 응원드려봅니다.^^ 읏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