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디] #382 [집심마니] 러닝 머신에서 가까스로 버텨봤는데요

#382 [집심마니] 러닝 머신에서 가까스로 버텨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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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일이 없으면

운동을 했고

러닝머신을 10분씩 뛰었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뛰고

그것도 대견해 했어요


 

언제나 10분만 스퍼트를 내고

내려오던 러닝머신을

30분 버텨봤습니다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깨달은게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집 찾는 심마니 집심마니 입니다.


 

위 말처럼 30분을 뛰어봤더니

단거리로 10분씩 빨리 ㅜ띠는 것보다

속도는 느릴지라도

정해진 30분을 온전히 버티는게

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하고있는 투자 생활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루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점심 시간을 할애해서 운동을 합니다


 

시간을 많이 빼고싶지 않아서

30분 정도로 계획하고

유산소를 조금 한 다음 근력운동을 합니다.


 

속도는 보통 아래와 같습니다

8분 13km

1분 17km

1분 4km

(10분만 뜁니다. 조금 빠른 속도로)


 

항상 단거리만 달렸고

숨이 많이 가빠진다 싶을 떄

바로 그만두는 코스입니다.


 

글 초반에 언급된대로

‘남들보다 더 빠른 템포’로 가는 것에

포커싱이 되어 있었고

그걸 뿌듯해 했던 것 같습니다.


 

머릿속을 비우고 싶어서


 

그러다 문득, 30분을 뛰어봅니다.


 

최근 투자공부를 이어나가면서

해야할 다양한 일들이 많았고

그 속에서도 성과를 내야했고

또 새로운 역할을 맡고 있어

어느 하나 관리의 영역인게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회사 업무도 갑자기 늘고

도통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기도 하면서

조금은 무력감도 생겼어요


 

저는 항상 동료들과 이야기 할 때

‘나 사용법’을 잘 알고 있어야

안 좋은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으 ㄹ하기에


 

운동으로 상쾌함을 얻고싶었습니다.

잡념을 없애려고

그냥 러닝머신 위에 올라갔습니다.


 

둘 다 ‘뛰는 행동’인 것은 같은데


 

10분 뛰기 vs 30분 뛰기

무엇이 달랐을까요?


 

10분을 뛸 때에는 

생각보다 10분은 금방 끝난다는 것을 알고

10분을 끝내기는 매우 쉬었습니다.

조금 무리하더라도 기한이 짧으니 그것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제 페이스’랄 것이 없기 때문에

큰 고민과 고려 없이 달렸다면,


 

30분을 뛸 때에는

단순히 10분 X 3번이 아니기에

처음부터 무리하면 30분을 뛸 수 없었고

생각보다 긴 시간을 인내해야 해씅며

중간에도 몇 번씩 고비가 찾아와

30분을 온전히 끝내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30분이 지나고

턱끝까지 차올랐던 숨으 ㄹ고르면서

제가 하는 투자 생활도

달리기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분을 ‘남들보다 빨리’ 뛰어내는 것 보다는

30분을 ‘내 페이스대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이요.


 

10분을 뛰는 것처럼

단기적 목표만 집중하거나

무리를 하거나

금방 결과를 얻는게 아니라


 

30분을 뛸 때처럼

장기적 목표를 보고 달리면서

‘길게 뛸 수 있는 페이스’를 유지하고

결과를 얻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다들, 마라톤을 하고 있지 않나요?


 

저는 겨우 10분에서 30분 달리기로 

‘길게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배웠을 뿐이지만


 

실제로 우리가 겪어야 하는 투자 생활은

그보다 훨씬 위기도 많고

포기하고 싶은 진실의 순간도

많이 마주할 겁니다.


 

그럴때 필요한 것은

단기에 결과가 나오는게 아님을 기억하고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긴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는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를 모으고 쌓는 것은

마라톤과 비슷하다.

누구라도 할 수 있다.

투자에 초점으 ㄹ맞추고 집중하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10년, 20년,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나면서

큰 차이가 나고

반드시 원하는 부를 얻게 된다.


 

<인생 투자> 브라운스톤(우석)


 

30분을 뛰었다고 해서

근육량이 확 늘거나

갑자기 실력이 좋아졌다거나

폐활량이 급격히 늘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성공으 ㅣ기쁨(?)도 그렇게 크진 않았구요


 

하지만


 

단 한가지 바뀐 것은,


 

10분 밖에 못 뛰는 사람에서

30분은 버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길게보고

힘든 순간도 잘 견뎌내면서

목표한 것을 이뤄내는 일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단 것을

잘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답답함으 ㄹ느끼셨거나

벅차단 느낌이 들었다면,

‘그것 또한 과정이고,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그렇게 길게 뛰어보지 않아서

조금은 어색할 뿐이지

어느새 템포에 맞춰서 잘 뛰어나갈 수 있으 ㄹ것입니다.


 

진짜에요


 

아직 많이 달려보지 않은,

조금은 막연한


 

투자라는 마라톤을 뛰는 모두를

응원하겠습니다.


 

끝까지 가봅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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