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꽉하-! 안녕하세요
나눔꽉꽉 오리꽉꽉입니다.
이번 달 학교에서
투자경험담 발표를 위해
지난 1호기 투자경험을
복기하던 중 여러 생각이 들어
글을 써 봅니다.
# 그냥저냥 1호기
올해 3월에 학교 마지막달을 수강하면서
저는 미루고 미뤄왔던 1호기를
월부생활 1년 8개월만에 하게 됩니다.
급하지도 않았고 행동할 줄도 몰랐던
저는 '튜터님과 반원분들의 응원'에
감사하게도 떠밀리듯 1호기를 하게 됐습니다.
-
작년 가을에 독서모임에서는
'나만의 속도가 좋다' 말하며
투자를 외면 하기도 했고
작년 겨울에는
'투자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하게 들지 않는다'며 튜터님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인 프로 공부러였던 저는,
응원해주시는 뚜또튜터님과
100번씩 써주는 반원분들 덕분에
올해 3월에 결국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이 감사해서라도 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정말 사고 싶던 지역의 단지는
결국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할 수 없었고
사실 그렇게까지 끌리지 않았던 지역의
그렇게까지 끌리지 않았던 단지를 투자하게 됩니다.
(제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사람들이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단지였습니다.)
사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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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선
'그래. 1호기는 경험이야.'라는 말로
왠지 모를 씁쓸한 위로를 삼았고
옆에서 동료들이 3천을 깎았다더라,
4천을 깎았다더라,
OO지역에 A단지를 얼마에 샀다더라
이런 소식을 들으면
'내가 투자자로서 실력이 없나?'
'아니면 내가 별로 간절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1호기는 제게 딱 그런 아이였습니다.
'그냥저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아이'
# 7개월 뒤 현재
그렇게 7개월이 지나고
투자경험담 작성을 위해
제가 고려했던 모든 매물들과 제 1호기의
수익금과 수익률을 살펴 보았습니다.
결과를 보고선 저는 놀랐습니다.
제 단지가 오른건 알고 있었지만,
제가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지역의 단지들보다도
수익금이나 수익률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수익금과 수익률은 실제와 같으며, 가격은 예시입니다.
그리 끌리지 않았던 A지역의
그나마도 2순위였던 제 1호기는
가장 큰 수익금과 수익률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물론, 제 1호기의 현재 가격은 '호가'이며
시장에서 받아주는 가격보다
더 높게 나온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당시 제가
저평가 판단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그런 것들과는 별개로
지나온 과정들과 이러한 결과들을 보며
여러 생각들이 스쳤습니다.
『 ① 투자자의 가장 큰 적, 오만과 편견
② 행동한다는 것의 의미
③ 시장참여자의 의미 』
① 투자자의 가장 큰 적,
오만과 편견
복기를 하며 가장 먼저 든 감정은
'화끈거림'이었습니다.
그 때의 저는 오만하고 편견에 가득찼습니다.
B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매물들 보이시죠 ㅎㅎ?
(사실 전년도에 매물문의 넣은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습니다.)
B지역이 좋아보이니
B지역에만 집착했습니다.
하지만 편견이었죠.
좋은 걸 하고 싶어 '편견'이 가득했고
얼어붙은 시장에 여유부리며 '오만'했습니다.
싼 이유가 있다 생각했던 편견,
'놓치면 다음에 하면 되지'라며 여유부리던 오만,
심지어 투자하고도 100% 만족하지 못하는 오만.
이런 것들이 하나씩 보이니
얼굴이 화끈거렸습니다.
-
이 감정은 만약 제가 복기하지
않았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정입니다.
단순히 4천만원이 오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때의 내가 미성숙했고 오만했다'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결과가 좋았을 뿐인데
과정 또한 좋았겠거니 생각해선
과정 중에 있었을 문제를
절대 발견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의 가장 큰 적은 오만과 편견임을,
더불어 초보 투자자에게 있을 수밖에 없는
이러한 오만과 편견을 꼼꼼한 복기를 통해
깨나가야한다는걸 느꼈습니다.
에고는 자기가 가진 재능이나 힘에 초점을 맞추고
그것을 부풀리면서 즐겁고 만족스러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만족감은 오만과 자아도취가 되어
진실한 성장을 가로막는다.
에고라는 적
② 행동한다는 것의 의미
저 표에서 알 수 있는 두번째 사실은
모든 단지가 올랐다는 것입니다.
네.
배트를 휘둘러야 합니다.
배트를 휘두르지 않는 타자는 없습니다.
칼질을 하지 않는 요리사는 없습니다.
물 속에 들어가지 않는 수영선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공을 잘 보는 야구선수인들
휘두르지 않으면 그대로
삼진아웃 될 뿐입니다.
원하는 목표가 있고,
원하는 금액이 있다면
휘둘러야 합니다.
③ 시장참여자의 의미
누군가는 '초심자의 행운으로
운이 좋았던 걸 가지고, 되게 으스댄다~'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령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한 경험일까요?
괜히 건드렸다
땅볼만 만들었다며
자책헀을까요?
아니요.
최소한 저는 그게
'땅볼이었다'는 건 배웠을 겁니다.
최소한 저는 '땅볼'을 경험해 봤을 겁니다.
사실 배트를 휘두르며 얻은 것은
경험 뿐이 아닙니다.
저는 바로 그 시장에 '있었습니다.'
종종 시장참여자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이 때 시장참여자란
단순히 시장에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직접 투자를 하고, 그 시장을
몸으로 겪어내며 경험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제가 투자했던 A지역의
매매, 전세 그래프를 보고
'00년대~10년대에 어떻게 흘러갔구나'
어떤 이유로 그랬겠구나 짐작은 할 수 있지만
정확한 내막까지 알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할 수 있는건
2023년의 봄에 A지역은 어떤 시장이었고
그당시 분위기는 어떠했는지입니다.
그렇게 제게
헛스윙, 안타, 땅볼, 홈런 등이
쌓이면 쌓일수록,
시장을 겪으면 겪을수록,
그렇지 않은 사람과 저와의 간극은
엄청나게 벌어져있지 않을까요?
인생에는 휘둘러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불편함,
게으름으로 핑계를 대며
휘두르기를 주저하지 마십시오.
휘둘러서 운 좋으면 안타도 쳐보고,
운이 나쁘면 땅볼도 쳐보기도 하면서
시장을 겪어내십시오.
그리고 돈으로 바꿀 수 없는
무형의 자산들을 쌓아
원하는 목표지점을 향해
달려나가시기 바랍니다.
(저두 함께용 ... ♡)
+추신) 그렇게 투자하기 싫어하던 저는
1호기 투자 후 6개월만에
다시 2호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다음 경험담 때 봐용~💗
그럼 이만 꽉빠-!
댓글
오리님 안녕하세요! 1호기를 앞두고 많은 인사이트를 담긴 글을 보게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축하드리고 경험담 나눔 감사합니다~~
배트를 휘둘러야 합니다.우리는 시장참여자가 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