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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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미국 금리 인하(빅컷), 과거 패턴을 보면 주가도 예상 가능할까?

 안녕하세요, 광화문금융러입니다!


지난 밤 [ 미국 연준에서 기준금리 0.50%p의 인하 ]를 발표했습니다. 

금리는 주식 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자산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매우 중요한 이슈였는데요!

 

그런데 이번 금리 인하에 사람들이 더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가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달에 미국 경기 침체 이슈가 한차례 불거지기도 했죠? 

그래서 이번 0.5%p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합리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장기간 우상향하는 

입지 좋은 부동산, 미국 주식이라고 할지라도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가격에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어떤 주장에 휩쓸리기 보다 

“사실에 근거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확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미국 주식은 장기간 우상향하는 성격이 

국내 주식과 확연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작은 이벤트에 섣불리 팔면 

오히려 더 비싸게 매수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국내 주식처럼 언제나 익절은 옳다!라는 관점보다는 

합리적인 상황에서 잘 보유할 수 있는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우선, 큰 틀에서 역사적인 금리 인하 시기에 S&P500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데이터를 갖고 왔습니다.


표를 보시면 금리 인하 후에 

첫 3개월 동안은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리 인하 후 첫 3개월은 평균적으로 -1.1% 하락했는데요. 

 

불과 3개월 만에 10%넘게 하락했던 경우도 

13번 중에 4차례나 해당이 됩니다. 

 

그리고 6개월 후에는 반등하는 경향을 나타냈는데요. 

금리 인하가 경제 활동을 촉진시키고 

경기 부양에 도움이 된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일치하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차례 정리하면, 

금리 인하 직후 단기간에는 시장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점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되었던 적이 많았다는 것

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잃지 않는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분들께서는 

위 데이터에서 유독 궁금한 해가 있으실 텐데요. 


바로 2007년입니다!

2007년에는 처음 금리 인하가 이뤄지고 

3개월 동안 4.4%, 6개월 동안 11.9%, 1년 동안 27.2% 하락했습니다. 

 

단순하게 3개월, 6개월 주가가 하락하는 것을 보고 

다른 해처럼 매수 기회라 생각하여 투자를 했다면, 

생각보다 더 큰 하락을 맞고 주식 시장이 반등할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을 수도 있는 것이죠.


그리고 2007년은 바로 어제의 금리 인하와 매우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당시에도 5%대의 기준금리에서 0.5%p인하를 했고요.

이 금리인하 폭은 당시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이었습니다. 

5.5%의 금리에서 5%대로 금리를 낮추고, 

또 0.25%p가 아닌 0.50%p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낮춘 

바로 어제의 이벤트와 데깔코마니처럼 비슷한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2007년 금리 인하를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대형 보험사들이 파산하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경기 침체가 일어났죠. 

 

이를 떠올리면 2007년과 비슷해 보이는 

2024년 9월 현재의 상황이 매우 불안해 보입니다.

 

 

하.지.만. 확연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일단 2007년 당시에는 이미 주택 시장이 불안했고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자리 수도 이미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었죠.

 

하지만 어제 발표 내용을 자세히 보면 한 마디로 

‘현재 미국 경제는 좋다.’입니다. 

2007년의 상황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이죠.


따라서, 단순하게 0.5%p의 금리 인하만을 놓고 

2007년과 비교하여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오히려 저도 이 칼럼을 쓰면서 2007년의 분위기와 비교를 하니, 

앞으로 어떠한 판단을 내려야 할지 좀 더 명확해지는 것 같네요.

 

나도 모르게 현재 나의 포지션에 맞춰 정보를 해석할 때가 있습니다. 

어떠한 자산을 갖고 있으면 그 자산이 오를 것이라는 정보를 취합하고요. 

자산을 이미 팔거나 보유하지 않으면 

자산이 떨어질 것이라는 정보를 취합합니다. 

그리고 때로는 같은 정보를 두고 다른 해석을 하기도 하죠. 

어떻게 보면 이미 마음 속에 답이 정해져 있는 

답정너 투자자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투자에서만큼은 답정너가 되어서는 안되고요.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반복하는 것이 우상향하는 자산을 만들 수 있다

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의 우상향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요약]

- 이번 미국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큰 폭이었다. (빅컷)

- 과거 미국 금리 인하의 경우 평균적으로 3개월 하락(매수 기회), 6개월 이후 반등하는 패턴이 많았다.

- 2007년 경기 침체 직전 이뤄진 금리 인하는 어제의 금리 인하와 닮은 점이 있다.

- 하지만 최근 중요도가 높은 주택 시장과 노동 시장의 환경에서 확연한 차이가 존재.

- 과거 사례를 주의 깊게 돌아보며 공부하고, 사실을 기준으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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