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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처음 알게 된 저환수원리의 실체, 그리고 그 중요성
내마중을 들을 때부터 종종 제 귀에 꽃혔던 키워드인 “저환수원리”
정말 웃긴 건, 끝에 “원리”라는 말이 들어가 있고 “저”라는 말이 처음 들어가있으니까,
부동산을 저점에 사기 위한 신묘한 원리인가 보구나, 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부동산을 매입하기 전 반드시 꼼꼼히 따져봐야 할 5개 중요한 키워드의
두문자만 따서 외우는 게 “저환수원리”였던 거에요.
ㅋㅋㅋ;;; 아이고 부끄러워라.
다만,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생에서 경험하게 될
최대 액수의 쇼핑을, 얼마나 진지하게 대해야 하는지를 느꼈습니다.
적게는 몇억, 많게는 수십억의 돈… 선택받은 금수저가 아니고서야
누구나 투자금을 정말정말 힘들게 벌었을 거에요.
그 돈을 들여서 산 소비재이자 “투자재”인 아파트가 맥도 못 추고
가격이 떨어진다면, 얼마나 마음이 쓰라릴까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파트를 가능한한 더욱더 차갑게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내가 살고 싶다는 뜨거운 마음 속 바람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저환수원리 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요소에 따라 그 단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차갑게 따져봐야 하겠습니다.
결국, 비교평가를 해야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
앞서 한 단지의 여러 가지 요소들을 이것저것 따져보며 “객관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드렸는데요.
하지만 이것을 진정하게 객관적으로 따져보기 위해서는
비교 대상이 반드시 필요한 법입니다.
하다 못해 제 기억 속 경험에서도, <EBS-자본주의>라는 책을
좀 더 싸게 사기 위해 서점 이곳저곳을 뒤져봤던 것처럼요.
어차피 같은 책이라면, 100원이라도 더 싼 게 낫잖아?
결국 수소문 끝에 정가보다 싼 책을 사는 데 성공한 적이 있고요.
그런데 아파트는 왜 그렇게 안 하려 하지?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ㅎㅎㅎ)
그런 관점에서, 저환수원리만큼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아파트 단지를, 나아가 얼마나 많은 지역을 알고 있는지입니다.
즉 입지, 가격, 하다못해 그곳 주민들보다 동네 사정을 더 잘 꿰고 있는
이른바 앞마당을 열심히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양파링 튜터님도 저평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실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지만 비교하지 않고서는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하신 것처럼,
주우이 튜터님도
“5억이라는 어떤 물건이 싼지를 알려면
같은 5억짜리 물건들을 최대한 많이 가져와 비교해야 한다”고 하신 것처럼요.
마침 이번주 토요일, 마지막 조모임이자 2번째 임장으로
서대문구를 나가게 되는데요. 이번에는 정말 앞마당을 만들어보자는 각오로
사전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 임해보려 합니다.
Not 열심히, but 일단 하라
“일단 해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소수다”
이번에 양파링 튜터님께서 유명한 수학 1타인 정승제 강사의 말을 인용하며 하신 말씀인데요.
마치 저를 타겟팅해서 해주신 쓴소리 같았습니다.
어려서부터 “열심”이라는 키워드로 칭찬을 많이 받아왔던 터라,
뭘하든 혼신을 다해서 하는 것만이 의미있다고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뭔가 덜 열심히 하는 일들은 얼마 안가 그만둬왔었고,
부동산 공부도 그렇게 느껴 이전에 몇번을 그만두었었고,
월부를 경험하다보니 저보다 몇배, 몇십배를 열심히 하는 다른 동료들의 모습을 보며
‘이 길에서 난 반드시 패배할 거야’라는 마인드에 여러 번 우울해지기도 했고요…
쓴소리지만 참 감사했어요.
열심히 하는 것, 분명 어느 레벨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초심자 입장에서는 일단 버텨서 살아남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가떨어져서 부동산 공부를 그만두고 먼 미래에, 자본주의 사회에서 밀려나는 게
어찌보면 더 최악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힘들겠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렵니다.
“나 답답하리만치 겁나 느린 학생이다. 하지만 버티는 건 잘한다”
부동산 최대 집단지성이라 할 수 있는 월부의 커뮤니티에서 어떻게든 버티고 서 있자.
차라리 남들이 10개 알아가는 것, 난 1,2개만 알아가도 좋으니
일단 여기서 시키는 걸 순종하면서 해보자.
조금이라도 부동산에 대한 나의 편협된 시각을 바꿔보려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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