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숲] 2024.09.23.(월) 목실감

1. 어머니 감사합니다.

 

2. 그런 날이 있다. 마음이 싱숭생숭한 날. 몇날 몇일이고 이어지는 격무에 몸이 좀 지쳤나보다. 몸이 힘드니 마음이 흔들렸다.
너무 가고 싶었던 월부학교 수강신청도 안되고, 그 와중에 일은 해야겠고.. 집 수리 관련된 전화만 네 통을 받았다.
저녁에 예정된 선배와의 대화와 단지분석 제출 일정만 없었다면 정신을 붙잡지 못했을 것 같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마음이 어지러웠지만, 그럴 새가 사실 없었던 덕에 오히려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

정신 없이 바쁜 와중에도, 며칠 전부터 나를 기다려주시는 열기반 후배님들이 계셨기에, 그분들께서 보내주신 질문을 정성껏 읽고, 하나하나 어떻게 말씀드리면 도움이 될까,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이 전해질까 고민하고 준비를 해나갔다.
세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내가 뭐라고... 내 이야기를 경청해주시고 고개를 끄덕여주시는 그분들을 보며, 내가 더 잘해야지, 내가 더 노력해서 나의 시작을 도와주셨던 선배님, 튜터님, 멘토님들처럼, 나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우리 조원분들은 역시나 척척 단지분석을 잘 제출해주셨다 ㅎㅎ 조장이 가장 부진아다 ㅎㅎ 그래도 참 기쁘다. 우리 조원분들이 열심히 하시고, 노력하시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런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 힘들텐데 도와줄거 없냐, 힘내라 물어봐주시는 우리 조원님들 덕분에 힘이 난다.
그리고 오늘의 어지러운 마음을 눈치채고 잘 할 수 있다, 잘 하고 있다 응원해주시는 튜터님이 계셔서 울적한 마음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나보다 더 나의 성공을 응원하고 믿어주고 도와주려 애쓰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오늘도 그들 덕분에 내가 하루를 버틸 수 있었음에 정말 감사하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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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슬user-level-chip
24. 09. 24. 02:17

바람숲님 독서모임 이후 팔로우 하고 소식을 전해 듣고 있다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을 남깁니다. 그런 날디 있다라는 문장에 마음이 툭. 했네요. 제가 어떤 마음인지 온전히 공감할 수 없지만,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고알파user-level-chip
24. 09. 24. 03:05

숲조장님 최근 1주간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울 조가 이렇게 잘하고 있는건 숲조장님 덕이 큽니다! 너무 자책말아요! 초록이들이 힘이 되겠습니다 ㅎㅎ

경제적 자유8user-level-chip
24. 09. 24. 12:31

안녕하세요? 어제 선배와의 대화에 함께 했던 열반스쿨 기초반 80기 91조 경제적 자유8 입니다. 선배와의 대화 시간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젊으신 분이 열심히 공부하고 투자하시는 모습을 뵙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바람숲님이 이 노력이 비싼 취미가 되지 않게 오늘도 최선을 다하신다는 말씀 정말 멋지셨어요. 바람숲님의 노력이 빛을 환하게 보게될 그날 꼭 월부에 글 남겨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선배와의 대화 귀한시간 거듭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