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수많은 사람들과 정보들, 다양한 장소와 시간 중에서

내가 접했던 사람들과 정보들과 사건들.. 

나이가 어느덧 50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 그 모든 것들이 우연의 모습으로 찾아오지만, 

결국은 필연이고 나에게 어떤 식으로든 경험과 지혜를 남긴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유튜브의 그 수많은 콘텐츠 중에서 월부TV를 알게되었고, 그 많은 월부TV 콘텐츠 중에 너나위님을 알게 된건

좋은 기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강신청 확정하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오랜기간 인생에서 벌어진 다양한 불행들과 나의 무지함으로 발생한 숱한 실수들, 

그 실수들로 인해 겪어야만 했던 경제적인 고통들, 경제적인 손해를 자꾸 되새기면서 오는 비참함.. 

다시 치유하고 회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뭐부터 배워야할지 모르니, 일단 나에게 온 이 수업을 열심히 듣고,

그 다음은 강의가 끝난 시점에 생각해보자는.. 아주 무식하고 무계획인 상태입니다. 

저는 ENTJ이라서 회사에서는 정말 꼼꼼하고 계획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데, 

정작 제 인생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공부하고 계획을 세워 본 적이 없습니다. 

 ‘헛똑똑이’라는 말이 꼭 저를 두고 하는 말 같습니다. 

이제는 헛똑똑이가 아니라 진짜 똑똑이가 되고 싶습니다. 

오프닝 강의를 들으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건, 

이제까지 너 뭐했어? 라고 자책하지 말기. 

지금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면,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평생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고, 왠만한 일에 휘청이지 않는 강한 의지가 있는 장점이 있고, 

2021년에 인생의 가장 길고 어두운 터널을 헤치고 나와서 그때부터 종잣돈을 독하게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까지는 돈이 모이면, 가족의 누군가에게 일이 생겨 돈을 헐어야 하는 일이 평생 일어났습니다. 

지난 5년간 신기하게도 편안했었고, 그 덕분에 종잣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5년 전에 직장에서 걸어서 5분인 나홀로 아파트를 예산범위 안에서 구매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멍청한 짓이었습니다. 지하철 2정거장 떨어진 곳에 아파트를 구매했다면, 

지금 엄청난 돈을 벌 수 있었는데, 그 때는 그런 걸 몰랐습니다. 

그러나 어린 아이를 그동안 잘 캐어하고, 점심도 집에 가서 먹었으니 점심값과 교통비를 아낄 수 있었고, 

일찍 퇴근해서 가족들에게 빨리 저녁을 차려 먹일 수 있었고,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될때까지 학원 안보내고 공부도 시키고 피아노와 미술도 가르쳤으니 교육비도 많이 세이브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엄마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시절에 아이와 충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잘 키워냈다는 게 큰 장점이고, 부를 증식시킬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점입니다. 

어차피 일어난 일, 다시 돌이킬 수는 없으니.. 앞으로 잘 하면 되겠지요…라고 위로하고, 

그동안 그 힘들고 모진 시간, 잘 버텨냈고 잘 살았다고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이번 강의와 함께 열심히 공부하고, 월부에서 만나게 될 새로운 인연들을 기대하면서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실현해 보렵니다. 

진똑똑이로 변화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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