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월부에서 버티는 40대 워킹맘의 방법(feat. 실전준비반 한달을 완주하는 방법)

  • 22시간 전

 

 

 

 

안녕하세요. 

자식에게 떳떳하고자 투자자의 길을 걷는 쿳쥐입니다. 

 

이번 실전준비반에서 저는 70기 87조의 조장으로 한달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심결에 실전준비반 수강횟수를 세어보니 이번이 4번째더라구요^^;;;;

 

 

저는 2022년 12월 열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월부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치열하게 열심히 하지는 못했고, 

월학을 다녀온 에이스에 속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살아 남아서 부단히 투자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40이 넘은 나이에

잘 걷지도 못하는 여자가 

ppt,엑셀도 처음 배우면서 

일도 하고  

5살, 9살 애 둘을 키우고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는 노하우 아닌 노하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이렇게 부끄럽지만 글을 써봅니다. 

 

사실 월부라는 곳이 갓생을 사는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어찌나 다들 능력자이고, 열심히 사시는지

그리고 아무리 쫒아가려해도 황새쫒는 뱁새마냥 내 가랑이는 한 없이 작은 각도로 벌어지더라구요. 

 

그런데요…

2022년 함께 시작한 동료들 중에서 몇 명 남지 않는 동료들은 황새같은 동료들이 아니라 

저같은 뱁새들이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실전준비반이 월부에서 가장 어렵고, 중간에 그만두는 분들이 제일 많은 것 같습니다. 

뭔가 할 일이 극단적으로 많아지거든요. 

열기에서는 마인드 컨트롤만, 열중에서는 책만 보면 되는데 

실준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임보도 써야 하고, 강의는 왜 그렇게 길고, 임장갈 날은 또 엄청 빨리 옵니다.

조장님은 자꾸 뭐 하라고 하고… 

이걸 소화해 내는 방법

 

월부에서 버티는 40대 워킹맘의 방법

실전준비반 한달을 완주하는 방법

 

주저리주저리 엄청 뭔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했는데 사실 별거 없어요. 

 

저는 하루에 2시간의 고정해서 시간을 빼놓았습니다. 

새벽 5시까지 출근 준비해서 집근처 스터디카페에 가서 7:20분까지 그날 원씽인 공부를 하고,

바로 출근해요. 낮과 밤에는 직업인과 엄마로 살았습니다. 

 

대신 이 시간에 스카에 가는 것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회식으로 술먹고 오바이트를 맨홀에 하면서도 갔어요. 

이 시간만큼은 예외를 두지 않았습니다.  

 

하루라도 예외를 두면 내가 무너질 것 같았거든요. 

임장가기 전에는 스카에 들러서 목실감을 쓰고 갔고, 

일요일 팸데이인 날에는 일단 가서 복기라도 하고 다시 집에 갔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니 

투자도 하고 있었고, 이렇게 조장도 되고, 

이번엔 반장도 시켜주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사실 좀 좋았어요^^;;; )

 

이번에 조원분들께 제가 오티를 하면서 꼭 부탁을 드린 것이 반드시 시간 확보를 해 놓으시라는 것이었습니다 

할 일이 많을 때 매번 시간을 조절해야 하면 그 또한 내 에너지가 들어가서 힘들고, 그냥 하지말까?가 되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확보된 시간과 공간.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스카에 갔습니다. 

이 시간에 스카에 가기 위해

집에서 아이들과 9시 반 전에 자고, 

스카 비용을 또 지출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저는 갔어요. 이 시간이 없으면 내 하루의 원씽을 할 시간이 없더라구요. 

대신 스카에 커피 마시러 간다고 생각하고 갔어요. 공부하러 간다고 생각하면 가기 싫으니깧ㅎㅎ

 

여러분들의 두 시간은 언제인가요? 

저처럼 새벽이 될 수도, 또는 아이들 재운 밤이 될 수도 있겠지만…

방 한구석의 상 위가, 주방 한 켠의  컴퓨터가 될 수 있겠지만…

그 두 시간을 정하고, 반드시 지켜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 한 달의 실준반도 어느새 완주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사실 두 시간 만에 소화가 안되면,

저는 두시간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시세지도 그릴 수 있는 날이 3일 밖에 안되는데 5개 동이면 

하루에 한 동씩(한 동에 두시간씩 걸려서) 3개동만 하고 넘어가기도 하고, 

강의 듣는 날은 두 시간은 집중해서 듣고 나머지는 나가리로 듣고..

모든 걸 두 시간으로 맞췄습니다. 

제 공부의 계획은 두시간에 끝내는 만큼, 그 만큼이 목표입니다. 나머지 성장과 욕심은 다음 달로 미룹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제가 포기한 또 다른 것은…

아이들의 아침입니다. 

 

맨날 이렇게 9살 5살 남매의 아침을 차려놓고 오면(이 날은 그래도 신경 좀 썼네요. 오늘은 김하고 맨밥 놓고 왔어요.)

애들이 일어나서 챙겨먹고, 야간 근무하는 남편이 둘째 등원 겨우 시켜주네요^^;;; 첫째는 알아서 준비하고 학교 가구요. 우리 애들 생각하면 약간 짠해요.

 

근데 생각해보면 …

월부 전에도 애들한테 그렇게 엄청 잘하진 않았더라구요. ㅎㅎㅎ

그 때는 승진 준비한다고 이렇게 차려놓고 갔었네요. (지금은 돈이라도 벌지만 그땐 왜 그랬을까요)

 

공연히 미안한 거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으니 저는 그냥 

이건 내가 지불해야 할 노력이다. 내 선노력이다. 결과를 위한.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어요. 

너무 t같은가요? ㅎㅎㅎ

 

여러분들의 실전준비반 완주를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의 월부 생존을 응원합니다. 

여러분들의 하루 두 시간, 그 시간을 꼬옥 찾아 고정하고, 지켜내시길 응원합니다. 

 

우리 정상에서 만나요. 

 

 


댓글


루시퍼홍user-level-chip
25. 07. 14. 16:42

진짜 너무나 존경스럽고 멋지다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진짜 좋은 자극 받고 갑니다💕

해랑1012user-level-chip
25. 07. 14. 16:44

쿳쥐님 너무 멋있습니다! 쿳쥐님을 조장으로 만나 너무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갓생사시는 뒷모습 보면서 오래오래 따라가겠습니다~~~이번주도 화이팅!

나는내편user-level-chip
25. 07. 14. 16:54

쿳쥐님 , 네번째 실전준비반이라니...!! 저는 싱글이라서 .. 워킹맘분들에대한 존경심이 커요 ㅠ .. 이렇게 해내시는 선배님들을 보며 , 많이 반성하고 좋은 자극 가득가득 받습니다! 미루기 핑계는 접어두고 , 고정시간 확보 꼭 실행하겠습니다 !!